우리대학 출판국이 대학 최초로 동영상, 음원 등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지원하는 첨단 시스템을 구축한 E-Book 시스템을 활용해 총 85편의 논문이 게재된 『원광대학교 E-Book 논문집』(제33집)을 출간했다.
우리대학 연구 결과의 보고였던 『원광대학교 논문집』은 1956년 제1집이 발간되어 1996년 제32집에서 발간이 중단됐으나 우리대학 출판국에서 그 명맥을 잇기 위해 대학 논문집 최초로 E-Book 논문집으로 부활시켰다. 디지털 매체 발달로 인해 종이책이 사라지고, 전자도서가 급증하는 추세 속에서 우리대학이 출간한 E-Book 논문집은 문자와 정지 사진으로 구성된 기존의 2차원적인 논문과 달리, 멀티미디어 형태의 자료를 활용해 4차원적으로 내용을 전달하는 획기적인 시도로 평가되고 있다.
김도종 총장은 "E-Book 논문은 동영상과 고화질 사진, 텍스트 등으로 생생한 연구 내용을 전달하는 신개념 전자논문으로서, 독자의 직접적인 이해를 돕고, 스마트기기 하나로 시간과 장소에 관계없이 자유로운 열람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덧붙여, "제4차 산업혁명 시대의 도구 혁명에 따른 콘텐츠 다양화에 부합하기 위한 새로운 도전"이라고 E-Book 논문집 발간 의미를 강조했다.
또한, 조영철 출판국장(유럽문화학부 교수)은 "세분화되어 있는 다양한 분야의 논문들을 하나의 논문집으로 발간하는 데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처음 시도하는 E-Book 논문집이라, 삽입되는 동영상이나 애니메이션, 참고문헌 표기 방식 등에 대한 명확한 규정이 없어서 편집과정에서 시간이 많이 소요됐다"며, "계속 이어질 논문집에서는 그동안 도출된 문제점들을 보완하여 수준 높은 논문집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존 PDF가 문자 구현 중심의 평면적인 EPUB 2.0 개념인데 반해, E-Book 논문집 출간에 활용된 S3 시스템은 EPUB 3.0 개념에 기반을 둬 동영상과 음성,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멀티 콘텐츠를 텍스트 내에 삽입해 시간의 흐름까지 반영되는 입체적인 글쓰기가 가능한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을 통해 논문과 저서 출간뿐만 아니라, 이용자 본인의 서재 기능을 활성화하면 분산 관리되는 자료들을 집적화해 재활용성을 증대시킬 수 있다. 또, 모바일 단말기를 통해 이러한 자료를 활용한다면 장소와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수업에 참여할 수 있는 능동적인 환경을 구축할 수 있으며, 시스템에 내재되어 있는 인터렉션, 캡처 등 여러 가지 기능을 통해 다양한 강의 내용을 제공받을 수 있다.
우리대학에서는 대학 구성원 모두에게 E-Book 제작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교내에 간행되는 보고서나 브로셔 등도 시스템을 활용해 독자의 감성을 자극하는 감각적이고 직관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으며, 학생들 역시 E-Book 제작 시스템을 통해 자신의 과제물이나 창작물을 여러 사람과 공유할 수 있어 또 다른 시너지 효과 창출도 기대되고 있다. 논문집 및 기타 저서 등이 게재된 E-Book 홈페이지는 우리대학 웹정보서비스 우측에 있는 전자책 시스템 배너를 통해 접속할 수 있다.

정명선 기자 sjfkd1919@wk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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