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길승 담당관이 새로 개원한 역사관의 특징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 : 강동현 기자

 우리대학의 기록관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기록관을 한마디로 말하면 대학의 설립과 발전 과정에서 생산된 제반 기록과 자료들을 수집·정리·보존하고, 이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입니다. 수집된 기록물은 대학사 편찬이나 연구 활동을 위한 자료로 활용되고 있으며, 대학 역사를 보여주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기록관은 제도적으로 모든 대학에 의무적으로 설치하도록 돼 있으나, 아직은 모든 대학이 설치해 운영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우리대학 기록관은 2013년 설립됐고 사립대학에서는 비교적 일찍 설치돼, 한때 국가기록원이 선정한 대학기록관 시범대학으로 활동하기도 했습니다. 기록관은 학생지원관에 위치해 있으며, 자료를 보존하는 보존실과 자료를 정리하는 정리실 그리고 열람실을 갖추고 있습니다. 기록관이 수집·보관하고 있는 학교사 자료는 우리대학 역사관 전시의 밑바탕이 됐습니다.
 역사관에 대해 생소함을 느끼는 학생들이 대다수일 것입니다. 역사관에 대한 간략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지난달 14일 개관한 우리대학 역사관은 1946년 우리대학의 태동인 유일학림이 세워진 이후부터 현재까지 우리대학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공간입니다. 보기만 하는 역사가 아닌 피부에 와 닿고 이해하기 쉬운 역사가 될 수 있도록 전시를 구성했고, 시대의 흐름에 따른 일목요연한 정리와 시청각 자료를 활용하는 등 다양한 구성을 통해 관람 내 흥미를 얻을 수 있도록 준비했습니다.
 역사관의 목적과 의의는 무엇인가요?
 올해로 원광대학교가 개교 72주년을 맞이했습니다. 그러나 우리대학의 72년이란 짧지 않은 역사를 간직한 대학의 역사를 알릴 수 있는 곳이 없다는 점이 늘 아쉬웠습니다. 그러다보니 우리 대학교를 졸업한 동문들과 교내 구성원들에게 원광대학교의 역사를 쉽게 접할 수 있는 곳이 없다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이러한 필요에 의해 역사관이 설립 됐다고 할 수 있습니다. 역사관을 설치하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시 생각했던 부분은 접근성이었습니다. 역사관이 설치된 본관 1층 로비는 원광구성원인 교직원, 학생들이 역사관에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으리라생각합니다.
 역사관을 통해, 그동안 우리대학이 사회에 필요한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걸어온 자취를 살펴보고, 현재보다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가는데 디딤돌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우리대학 역사관만이 갖고 있는 특징이나 자랑거리가 있다면요?
 역사관은 다섯 가지 영역으로 구성됐습니다. 원불교 교조이신 소태산 대종사의 교육사업에 대한 경륜 소개을 시작으로, 우리대학이 유일학림에서 태동해 초급대학, 종합대학으로 걸어온 역사 이야기를 담고 있으며, 지금은 볼 수 없는 그 시절 그 추억의 공간을 통해 입학에서 졸업까지의 이미지를 통해 과거를 회상해볼 수 있도록 원광 문화와 지성 부문를 두었습니다. 또한, 우리대학의 건축 이야기를 끝으로 시대별 변천사를 살펴볼 수 있도록 했습니다. 특히 공간의 효율적 활용과 시각적 효과에 의한 공감대를 형성하고자 그동안 수집한 실물자료 전시와 멀티미디어를 활용한 동영상 자료를 제공해 공간 활용을 극대화했습니다. 특히 LINC+사업단 캡스톤 디자인 수업의 일환으로 건축공학과 노준석 교수와 건축과 6명, 건축공학과 6명이 8개월에 걸쳐 우리대학과 원불교 익산성지의 모형을 3D 프린터로 제작하여 역사관에 설치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습니다.
 전시관의 활용 계획이 궁금합니다.
 우리대학 역사관은 우리대학의 지나온 역사를 교내 구성원을 비롯해 시민 방문객들과 공유하기 위해 만든 공간입니다. 역사관이 대학본부 1층에 위치한 만큼 많은 학생들이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도록 홍보하고 안내를 하려고 합니다. 70년 역사편찬실에서 『대한민국의 원광, 세계를 향해 달리다』라는 책을 출판해 교양 수업 교재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와 연계해 다른 교수님들께서도 역사관이 교육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주셨으면 합니다. 또한, 역사관이라는 공간의 제약을 극복하고자 사이버 역사관을 기획하고 있습니다. 
 총무처 기록관 기록물관리과 소속으로서 앞으로의 포부가 있다면요?
 역사관은 개방된 공간입니다. 동문이나 은퇴한 교직원, 심지어 외부인에게도 우리대학을 알릴 수 있습니다. 역사관이 개인이 소장한 자료의 기증을 이끌어 내고, 구성원들과의 소통의 장이 될 수 있는 공간이 되길 희망합니다. 특히 우리대학을 찾는 외부 방문객이 우리대학의 역사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돼 국내외에 우리대학을 널리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합니다.
 
  강동현 기자 kdhwguni16@wk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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