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예산업학과가 미니 씨감자(소괴경) 재배에 성공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이번에 수확한 미니 씨감자는 분무수경재배 방법을 이용해 생육했으며 민간기관 중에서는 처음으로 우리대학이 재배에 성공해, 우리대학 육종산업 진출의 시발점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때문에 지난달 30일 첫 수확 현장인 원예산업학과 온실은 김도종 총장을 비롯해 우리대학 육종연구소와 MOU를 맺은 양성운 연변대 농학원장, 우리대학 관계자 및  원예산업학과 학생들이 참석해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이번에 수확한 소괴경은 미니 씨감자라고도 불리며, 농촌진흥청에서 농가에 보급한 품종이다. 약 60일 간의 재배기간을 거친 소괴경은 중국 연변대학교와 카자스탄 국립대학교, 베트남 컨트대학교 등 우리대학과 육종분야 교류대학들의 협력과 지원에 다른 첫 번째 결실물이다. 또한 그동안 우리대학이 줄기차게 추진해온 육종트라이앵글 정책(우리대학, 중국 연변대, 카자흐 국립농업대학)의 결실물로도 의미가 크다는 평이다.
 이번 재배에 성공한 '소괴경'은 강원도 대관령의 고령지 연구소에서 조직배양묘를 가져온 것이다. 이후 증식과 줄기 삽목 과정을 거쳐 지난 3월 27일에 분무경 배드에 정식(定植)한지 60일 만에 수확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육종연구와 창농의 중요성을 강조한 김도종 총장은 "우리대학은 육종분야의 창농을 적극적으로 지원 육성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대학 학생들이 창농 분야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어, 아시아의 선구적인 성공사례를 만들어 가길 희망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미니씨감자 재배 성공에 대해 원예산업학과 관계자도 "그동안 강의실에서 주로 진행됐던 이론 중심의 교육이 현장교육 중심으로 개선됨에 따른 교육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었다"며, 특히 "우리대학이 프라임사업 수주에 따른 우수한 온실과 조직배양실을 갖추게 된 것도 이번 성과의 의의라도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행사에 참여한 강유미 씨(원예산업학과 4년)는 "방학동안 자식같이 열심히 키운 씨감자를 수확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표현했으며, 이번 행사에 참여한 유일한 1학년 김민정 씨(원예산업학과 1년)는 "원예산업학과의 학생으로서 다양한 현장실습 경험을 쌓는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이애슬 수습기자 dldotmf3295@wku.ac.kr

저작권자 © 원광대학교 신문방송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