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회 후마니타스 장학생 선발대회가 지난 7일 시상식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이번 대회는 독서퀴즈·시험·논술·토론 등 4개 부문으로 구성됐으며 총 928명이 참여했다. 이 중 독서퀴즈 40명, 독서시험 104명, 독서논술 117명, 독서토론 8팀(16명) 등 총 277명이 선발돼 총 1억여 원의 장학금이 지급됐다.
 대상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독서퀴즈 부문 홍지희(경찰행정학과 4년), 독서시험 부문 박상진(치의학과 2년), 허순용(역사교육과 3년), 독서논술 부문 김영빈(국어국문학과 1년), 오연주(치의예과 1년), 이문호(역사교육과 3년), 독서토론 부문 '하이빅스비' 팀 김민결(치의학과 2년), 맹황재(치의학과 2년) 씨가 각각 수상했다.
 이번 선발대회는 지난해와는 달리 16강전과 8강전까지는 <일반계열>과 <의·약학계열>로 나뉘어 진행됐고, 4강전부터는 계열을 통합해 진행됐다. 또한 지난 학기까지는 16강전, 8강전에서도 공지 논제를 활용했으나, 이번 학기부터는 16강전부터 심화 논제로만 토론이 진행됐다. 특히 독서토론대회본선은 논제를 공지하지 않고 토론을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이것은 참가자들의 순발력과 재치를 엿볼 수 있게 했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았다.
 시상식 후, 2개 이상 영역에 참가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아이패드, 에어팟, 인공지능 스피커 등의 상품 추첨 행사가 진행돼 참가한 학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이번 후마니타스 장학생 선발대회 선정도서는 『열하일기, 웃음과 역설의 유쾌한 시공간』, 『나쁜 사마리아인들』, 『동물 해방』, 『오주석의 한국의 미 특강』 등 4권이었다. 한편 이번 후마니타스 대회는 독서퀴즈를 비롯해 독서시험과 논술 부문에는 지난 학기에 비해 참여 학생들이 늘었으나, 독서토론은 지원자 수가 감소해 아쉬움이 남는 대회였다는 평이다.
 조영철 후마니타스 장학위원회 위원장(유럽문화학부 교수)은 "우리대학 후마니타스 장학사업은 장학금도 받고 인문학적 소양이라는 스펙도 쌓을 수 있는 좋은 프로그램이다. 다음 학기 선정도서가 방학 전에 공지되니, 책을 읽으면서 여름방학을 알차게 보내길 바란다"며, 학생들의 관심과 참여를 독려했다.

문승리 기자 anstmdfl97@wk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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