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호

 
 유통업체들이 무인계산대 뿐만 아니라 무인 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기 시작했습니다. 최저임금 인상과 근로시간 단축으로 인한 인건비 부담을 줄이기 위함인데요. 특히 최저임금 노동자가 많은 일선 현장에서 무인화에 따른 인력 감축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보이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 시애틀의 아마존 본사에 있는 마트 '아마존 고'의 사례를 확인해보면, 무인계산대가 인건비 절감을 불러오는 것은 걱정보다 별로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아마존 고'는 무인매장을 기본으로 하고 있지만, 실제 매장 내에서는 많은 인력이 배치돼있다고 합니다. 계산을 위한 직원이 없어진 대신에 매장 운영에 필요한 전문적인 인력이 추가 배치된 것입니다.
 "마트 내에서 전문적인 인력이 왜 필요하냐"고 말할 수 있겠지만, 일본의 '츠타야' 서점 사례를 들면, 여행서적 코너에는 여행전문가가, 자동차관련 코너에서는 자동차 전문가가 배치돼있으며, 손님들에게 전문적인 설명을 해준다고 합니다. 판매원이 얼마나 전문적인 교육을 받는지, 또 매장은 쇼핑하기 편한 여건을 갖추고 있는지가 매출을 판가름하는 시대가 왔습니다. 이제는 이에 맞게 발걸음을 옮겨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강현서(행정언론학부 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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