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거점형 창업선도대학으로서 우리대학이 진행하고 있는 '1학과 1기업 창업프로그램'에 대한 특별기획을 연속 게재한다. 1학과 1기업 창업 특성화 프로그램의 단계별 진행 과정에 대한 설명과 추진 현황을, 사업에 참여·선정된 팀들의 진행 상황을 알아보고자 한다. 창업 프로그램에 대한 이해 증진과 진행 중인 팀별 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소개를 통하여, 대학 구성원들의 관심과 참여를 기대한다.  /편집자

 

 '한초'팀의 주된 아이템은 초콜릿이다. 초콜릿에 한약재를 넣어 '한방 초콜릿'과 같은 맥락에서 줄임말인 '한초'로 팀의 이름을 정했다고 한다.
 팀은 팀장 권준태 씨(경영학과 4년)와 신민철 씨(컴퓨터공학과 4년) 2명과 한약학과에 재학 중인 강효정 씨(3년), 박미영 씨(3년), 마수정 씨(2년), 김호윤 (2년)씨 6명, 이렇게 총 6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한초'팀은 전공이 서로 다르지만 창업마인드만큼은 어느 창업 팀에 겨뤄 부족함이 없다고 자부한다. 우선 팀장 권준태 씨는 영업능력이 우수해 고객의 니즈(needs) 파악과 문제점과 대처 방법을 제시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신민철 씨는 다년간의 창업 관련 과정을 수료해 초기 스타트업 업체에 대한 빅 데이터를 가지고 있다. 또한, 앱(App) 개발이 가능해 팀의 온라인 판매처 확보가 가능하다. 강효정 씨는 제과에 관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상품 제작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현재는 초콜릿 관련 스타트업 업체와 협업 중이다. 마지막으로 박미영 씨와 마수정 씨, 김호윤 씨는 한약학과 천연 수제 동아리 '예다움'의 회원들로서 영양분석과 제품 생산을 담당하고 있다.
 '한초' 팀이 창업 아이템으로 한방 초콜릿을 선정한 이유는 팀원들의 공통 관심분야가 건강과 연관된 식품 분야였기 때문이다, 그중에서도 기호식품(쿠키, 빵, 사탕 등) 가운데 선물용으로 가장 사랑받는 초콜릿으로 의견이 모아졌다. 창업 아이템 '한방 초콜릿'은 쉘 초콜릿 안을 한약재를 원료로 하는 청(도라지 청, 오미자 청, 갈근 청 등)으로 채워 간식용과 고급 선물용으로 나눠 제작 할 예정이라고 한다. 간식용으로 제작한 쉘 초콜릿은 겉을 뽕잎이나 카카오, 견과류 가루를 묻혀 만들고, 고급 선물용으로는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공진단 처럼 겉에 금박을 입혀 제작 한다. 이렇게 제작된 한방 초콜릿은 기호식품의 역할을 함과 동시에 약제에 따른 효능도 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한초'의 아이템은 다양한 한방 청을 한 번에 접할 수 있으며, D.I.Y.(Do It Yourself : 소비자가 원하는 물건을 직접 만들 수 있도록 한 상품) 프로그램을 통해 소비자가 직접 초콜릿을 만들어 선물할 수 있다는 점도 흥미롭다. 또한 기존의 제천 한방 초콜릿은 초콜릿 위에 한약재를 올려 제작하는 형태지만, '한초' 아이템은 초콜릿 안에 한약재(청)가 들어있어 와인 초콜릿과 흡사한 고급형이라는 것이다.
 '한초'의 목표는 첫 번째로 한방초콜릿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재고시키는 것이다. 실제로 초콜릿은 살이 찐다는 생각 때문에 초콜릿의 성분 중 항산화제인 폴리페놀의 효능보다 더 부각돼 있는 것이 현실이다. '한초'팀은 제품을 통해 초콜릿의 긍정적인 효과를 부각시킴과 동시에 소비량을 높일 계획이다. 두 번째로는 한국의 초콜릿 인지도 향상이다. 세계 초콜릿 시장에서 한국은 그 규모가 작은 편이다. 그렇기에 다른 나라와 차별된 한방 초콜릿으로 그 인지도를 높이려 한다. 세 번째로 한약의 복용과 휴대에 관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선례로 한약 농축제와 초콜릿을 혼합한 특허가 있으나, 한약의 용량에 대한 불신을 고려해 본 제품은 육안으로 그 양을 확인할 수 있는 형태로 제작했다. 마지막으로 선물용 초콜릿 시장에서 자리매김을 하는 것이다.
 '한초' 팀의 팀장 권준태 씨는 "1학과 1기업 창업프로그램의 지원으로 제품 제조 연구를 꾸준히 진행해 나갈 계획이며 곧 한방 초콜릿의 제조 관련 특허를 제출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김민수(귀금속보석공예과 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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