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프라임인문학진흥사업단에서 주관한 '중국역사문화콘텐츠전문가양성사업 전문가초청특강'이 열렸다. 인문대학 3층 제2시청각실에서 열린 이번 특강은 배화여자대학교 성시훈 교수(비즈니스 중국어과)가 초청강사로 나서 '중국의 여가문화'라는 주제로 마작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성시훈 교수는 '마작의 기원'에 대해 3가지 설로 구분 설명하면서 이야기를 시작했다. 우선 마작패(麻雀牌)설로, 본디 곡식창고의 조류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참새를 잡던 것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다음으로는 '엽자희 기원설'인데, 명나라 때 만병초라는 사람이 일종의 카드게임인 엽자희를 토대로 자신이 숭배했던 '수호전의 108 영웅'을 모티브로 만들었다는 설이다. 마지막으로 '환관 정화의 원양항해 기원설'은 명나라 시절 7차례에 걸쳐 항해를 펼쳤던 정화의 함대에서, 군인들이 즐겼던 오락이 마작으로 발전했다는 설이다.
 성 교수는 이어 패의 종류와 규칙, 마작 문화에 대해 영상 및 이미지 자료 등을 제시하며 학생들의 이해를 돕는 한편, 마작과 관련된 상품 등을 소개하며 흥미를 이끌어냈다.
 끝으로 "오락이냐 도박이냐를 가르는 논쟁은 그 놀이를 어떻게 이용하느냐에 달려있다"고 강조한 성 교수는, "마작은 단순 놀이뿐만이 아니라, 치매예방이나 건강 마작으로서 긍정적인 활용 또한 가능하다"고 말하며, 중국 문화의 양면 이해에 학생들이 관심을 가져줄 것을 주문했다.
 한편, 중국역사문화콘텐츠교실 관계자는 "11월 중으로 또 한 번의 전문가초청특강이 진행될 예정"이라며, "학생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조현범 기자 dial159@wk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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