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거점형 창업선도대학으로서 우리대학이 진행하고 있는 '1학과 1기업 창업' 프로그램에 대한 특별기획을 연속 게재한다. 1학과 1기업 창업 특성화 프로그램의 단계별 진행 과정에 대한 설명과 추진 현황을, 사업에 참여·선정된 팀들의 진행 상황을 알아보고자 한다. 창업 프로그램에 대한 이해 증진과 진행 중인 팀별 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소개를 통하여, 대학 구성원들의 관심과 참여를 기대한다.  /편집자 

 

 
 '초오텐'은 일본어로 정상, 정점이라는 뜻이다. '반려견 디자이너 편집숍'을 구상하고 있는  '초오텐' 팀이 팀명을 이렇게 정한 것은 '최고가 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한다.
 반려견과 관련된 제품을 디자인하고 제작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는 초오텐은 팀장 손희수 씨(패션디자인산업학과 3년)을 중심으로 이정훈 씨(패션디자인산업학과 3년), 박신영 씨(행정언론학부 3년) 등 3명이 뭉친 팀이다.
 손희수 팀장은 "중·고등학생 시절 강아지와 고양이를 키우면서 반려동물 의류도 디자이너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이후 사람의 옷과 같이 반려동물 의류도 전문적으로 디자인하고 개성을 살려 좀 더 특별한 옷을 만들어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으며, 반려동물 시장의 전망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창업까지 생각하게 됐다"며 창업 이유를 밝혔다.
 또한 "창업 초기에는 팀원들 간에 아이템을 구상하면서 의견 차이가 커서 서로 다투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팀원들 간에 부담 없이 의견을 공유하다 보니 지금의 결과물이 나올 수 있었다"고 초창기 아이템 선정과정에서의 어려웠던 점을 전했다.
 초오텐 팀은 "현재 시밀러 룩(비슷하게 맞춰 입는 옷)을 제외한 다른 제품들은 의뢰를 받아 제작 판매하는 아이템을 구상하고 있다"고 한다. 이에 따라 "시제품을 만들어 촬영하고, 주문이 들어오는 만큼 추가 제작해 판매하는 주문·출고 방식을 계획 중"이라고 판매 계획을 전했다.
 또한 "제품 홍보는 SNS를 통해 소비자들과 직접 소통하는 방법으로 진행할 예정이며, 소비자들의 수요를 먼저 알아 빠르게 시장에 적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10대~30대 반려동물 주인들을 겨냥한 홍보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7년 9월 18일 뉴시스 기사에 따르면, 1인 가구, 저출산·고령화 현상으로 매년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 수가 늘어나면서 관련 시장 규모가 엄청나게 커지고 있고, 국내 반려동물 보유 가구 비율은 2010년 17.4%에서 2015년 21.8%로 5년 동안 4.4% 포인트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한 반려동물 관련 시장규모도 2012년 9천억 원에서 2015년에는 두 배 증가한 1조 8천억 원을 기록했으며, 2020년에는 5조 8천억 원으로 시장규모가 빠르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하며 반려동물 관련 시장에 대한 미래를 내다봤다. 
 초오텐 팀은 "자체 제작한 디자인 상품과 완사입 제품 판매, 빠른 유통을 통해 타 쇼핑몰 보다 경쟁력있는 독창적인 디자인으로 소비자들에게 특별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디자인부터 타 쇼핑몰과 차별화된 시밀러 룩을 생산할 것"이라고, 개성 있는 아이템에 대한 자부심을 나타냈다. 시밀러 룩(similar look)이란 '상대방과 비슷하게 맞춰 입는 옷이나, 그런 옷차림'을 뜻하는데, 주로 가족이나 커플 사이에서 많이 찾는 의상이기도 하다. 특히, 반려동물과 사람의 시밀러 룩은 주변인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개성 넘치는 아이템이자, 주인이 반려동물에 대해 더 큰 유대감을 느낄 수 있는 아이템이기도 하다.
 초오텐 팀은 이어, "최근 시장의 흐름은 브랜드보다는 디자이너 편집숍을 찾는 추세라, 반려동물 의류 편집숍으로 자리를 잡은 후 글로벌 SPA 브랜드 '자라'나 '유니클로'처럼 반려동물 의류 SPA 브랜드로 확장 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조심스럽게 포부를 전했다.
 또한 고객과의 소통을 강화해 분기별로 소비자들의 의견을 수렴해 원하는 디자인의 상품을 제작 판매할 예정이다. 나아가 남녀 공용 의류도 판매해 보다 넓은 소비자층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려동물과 주인을 독창적인 아이템으로 연결시킨다는 초오텐 팀, 이들의 첫 아이템은 반려견 의류 시제품 제작이다. 현재는 모델이 될 강아지와 고양이 모델을 찾는 중이며, 빠른 시일 안에 첫 완제품을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강승현(행정언론학부 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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