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교양과목 강의시간에 있던 일입니다. 나긋한 목소리가 인상적인 교수님의 강의시간이었죠. 하지만 이내 교수님 목소리는 뒷자리에 앉은 학생들의 잡담에 묻혀버립니다. 자기들끼리 갑자기 궁금한 것이 생겨 잠깐 이야기 할 수는 있는 것이라고 이해하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그 뒷자리 학생들의 이야기는 잠깐으로 끝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두런두런 거리는 목소리는 점점 더 커지는 것 같았지만, 교수님께서는 아는지 모르는지 당신만의 수업을 계속 진행했습니다. 그리고 이미 깨져버린 강의실 분위기는 강의가 끝날 때까지 회복되지 않았습니다.

 혼자만 이용하는 강의실도 아니거니와, 교수님이 계시는데 이런 행동은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최소한의 강의실 예의는 지킬 줄 아는 원광인이어야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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