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거점형 창업선도대학으로서 우리대학이 진행하고 있는 '1학과 1기업 창업' 프로그램에 대한 특별기획을 연속 게재한다. 1학과 1기업 창업 특성화 프로그램의 단계별 진행 과정에 대한 설명 및 추진 현황과 사업에 참여·선정된 팀들의 진행 상황을 알아보고자 한다. 창업 프로그램에 대한 이해 증진과 진행 중인 팀별 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소개를 통해 대학 구성원들의 관심과 참여를 기대한다.  /편집자 

 

 
 'L.ael Leather' 팀은 "소비자들이 우리가 만든 공예품을 사용하면서 만족감과 편안함을 느끼게 하는 것"이 목표라고 자신 있게 말한다. 팀원은 창업 아이디어를 제공한 팀장 정유리 씨(미술학과 3년)와 이나라 씨(미술학과 3년), 박준수 씨(행정학과 2년) 등 3명이다.
 정 팀장은 "중학생 때부터 미술 공부를 해왔다"며, "그러던 중 우리대학에 진학한 후 공예를 다시 배우기 시작했고, 지금은 진로를 공예 제작 분야로 정했다"고 밝혔다.
 L.ael Leather 팀은 "디자인부터 재단, 바느질, 마감 등 모든 작업을 공장에서 기계로 제작하는 것이 아니라 손바느질로 직접 만드는 게 특징"이며, "소비자가 원하는 디자인과 용도에 맞춰 제작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라고 강조한다.
 지난 3월 최봉현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장은 "창의적이고 역량 있는 청년 공예가들의 시장 진입은 소규모 공방과 제한된 유통망으로 대중화에 한계를 보였던 공예 문화산업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을 것"이라며, 청년 공예가들의 시장 진입을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또한 "공예문화의 확산은 고부가가치 문화예술상품에 대한 접근성을 높여 결국 우리의 삶의 질을 제고하는 데 있어서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공예 시장의 미래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어 "공예산업이 창업을 통해 일자리를 지속적으로 창출해 나가기 위해서는 청년창업자들이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며, 정부의 역할을 강조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에서 실시한 2015년 공예산업 실태조사를 보면, 가죽을 소재로 공예를 하는 사업체의 비율은 전체 공예사업체의 3.3%로 낮은 점유율을 보이지만, 2014년 가죽 공예 종사자는 1천956명에서 2015년 2천479명으로 늘어났다. L.ael Leather 팀은 이와 같은 현상을 핸드메이드 제품이 각광받기 때문이라고 분석하면서 이러한 트렌드에 맞춰 L.ael Leather 팀이 수제 가죽 공예 시장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 팀장은 "가죽 시장 조사를 통해서 좀 더 경쟁력 있는 가격대의 공예품을 만들 것"이라며, "다양한 연령층이 부담 없이 구매할 수 있는 공예품을 제작할 예정"이라고 사업 전략을 말했다. 이어, "현재 소량이지만 제품을 제작해서 판매까지 하고 있다. 여러 가지 부족한 것이 있지만 계획한 만큼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것 같다"며 진행 상황을 밝혔다.
 또한, "SNS 홍보는 필수라고 생각한다"며 SNS홍보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한편, "제작하는 과정과 좋은 가죽을 쓰는 것, 원하는 디자인에 맞춰 만들 수 있다는 점에 초점을 맞춰 홍보할 생각이다. 나중에 좀 더 자리가 잡히면 인터넷 사이트도 직접 운영할 것"이라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L.ael Leather 팀은 기존의 공방들과 달리 틀에 갇힌 기존의 디자인을 거부한다. 다양하고 실용적인 디자인을 연구해 기존의 가죽 제품들과는 차별화된 제품 제작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 팀장은 "현재 네이버 스토어팜을 시작했다"고 밝혔으며, "사이트와 공방, 나아가 제품 제작 방법을 알리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덧붙였다.
 

 

  강승현(행정언론학부 4년)
저작권자 © 원광대학교 신문방송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