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인문학연구소 집중워크숍이 지난 7일, 숭산기념관에서 '임운자재(任運自在): 선사의 생명상태'라는 주제로 열렸다. 이번 워크숍은 중국 북경대학교 종교철학연구회 고문인 헝가리 출신의 피터 산도르 선사를 비롯해 관계자 20여 명이 참가했다. 
 피터 산도르 선사는 1990년 중국학을 배우기 위해 중국에 갔다가 불교를 접했고, 선사라는 호칭을 얻게 됐다고 한다. 선사란, 일반적으로 선정에 통달한 승려를 부르는 호칭이다.
 먼저, '모든 일에 대해서 조금도 사로잡힘이 없이 물 흐르고 바람 불듯 자연스럽게 불법의 진리대로 살아가라'는 뜻인 '임운자재(任運自在)'에 대해 피터 산도르 선사는 "자연 상태로 돌아가야 한다"며 운을 뗐다. 
 피터 산도르 선사는 불교와의 인연, 수행 중 깨달음, 수행의 방법인 '좌선' '행주좌' 등에 대해 설명하면서, 수행은 우리 마음을 고요하게 만들고 가능성을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수행을 통해 마음을 열기만 하면 본성이 깨어날 수 있다며, 수행의 소중함에 대해 설명했다.
 다음으로, 수행방법인 '좌선'의 자세와 호흡법에 대해 알려주며, 워크숍에 참가한 사람들과 직접 수행을 경험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워크숍에 참가한 정희원 씨(치의예과 2년)는 "평소 수행에 관해 관심이 있었다"며 "마음을 돌아보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됐다"고 했다.
 우리대학 마음 인문학연구소는 2010년 한국연구재단 인문 한국(HK) 지원 사업에 선정돼 교육부 지원을 받아 연구학술 활동과 편찬 사업, 시민 강좌 등 마음인문학 연구토대 구축 및 사회적 확산을 위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윤진형 수습기자 kiss7417@wk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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