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거점형 창업선도대학으로서 우리대학이 진행하고 있는 '1학과 1기업 창업' 프로그램에 대한 특별기획을 연속 게재한다. 1학과 1기업 창업 특성화 프로그램의 단계별 진행 과정에 대한 설명 및 추진 현황과 사업에 참여·선정된 팀들의 진행 상황을 알아보고자 한다. 창업 프로그램에 대한 이해 증진과 진행 중인 팀별 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소개를 통해 대학 구성원들의 관심과 참여를 기대한다.  /편집자 

 

 
 '티프레소'는 티(Tea)와 압착을 의미하는 프레소(Presso)의 합성어이다. '티프레소'팀은 팀의 명칭을 '티프레소'로 칭하게 된 이유에 대해 "한약을 캡슐 형태로 만들어 차처럼 쉽고 친숙하게 다가가겠다"는 의미로, '한약의 기능성 캡슐 Tea'를 창업 아이템으로 들고 나섰다.
 티프레소 팀은 한약학과 선후배들로 팀을 꾸렸다. 팀원은 팀장 심상연 씨(4년)를 중심으로 개발 담당 윤석영 씨(4년), 제작 이의수 씨(4년), 약재 수급 이원준 씨(4년), 설비 전대성 씨(3년), 총무 이민웅 씨(2년), 해외 교류 김 택 씨(2년), 홍보 임혜리 씨(2년) 등 총 8명으로 구성 됐다.
 '티프레소'팀은 '한약과 한약제제를 바로 알고 쓰자'는 취지의 한약학과 스터디 그룹에서 출발했다. 팀 관계자는 "사람들이 한약재들로 만들어진 건강식품을 선호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하면서 "그런 제품들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창업에 다가서게 되었다"며 창업 이유를 밝혔다.
 한약의 처방은 1포 단위이다. 하지만 현재는 1재(20~30첩 기준)로 유통되고 있다. 이에 반해 중국의 경우 한약재를 첩 단위로 포장해 환자들에게 처방해주고 있다. 이것은 중국 특유의 차를 마시는 문화가 정착돼 있기 때문이다.
 '티프레소'팀은 "물로 달인 한약이나 과립제, 액상제 등은 시간이 지날수록 약효가 떨어진다. 특히 액상제 같은 경우 유통기한이 짧아지는 문제가 있다"며 문제점을 지적하고, 이러한 문제점을 보완하고자 "차를 달여 마시듯 한약을 먹는 방법을 찾던 중 캡슐형 한약을 고안하게 됐다"며 아이템 개발 동기를 말했다.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네스카페의 '돌체구스토'는 캡슐에 한약(쌍화탕, 십전대보탕 등)을 넣어 만든 '기능성 Tea' 제품이다.
 '티프레소' 팀은 자신들이 개발하고 있는 제품에 대해 "기존의 과립형 한약과 파우치에 보관되는 액상형 한약에 반해, 캡슐 한약은 보관기간과 유통기한을 늘릴 수 있으며 휴대성이 좋은 것이 특징"이라고 차별성을 강조했다. 또한 "맛과 효능을 개선하기 위해 여러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소비자의 입맛에 맞추기 위해 기존 한약 시장보다 한발 앞서 나가고 있다고 자랑했다.
 올해 6월 중앙일보에 실린 최장록(튼튼마디한의원 일산점 원장) 한의사의 칼럼에 따르면, 일본한방생약제제협회가 지난해 8월부터 일본의 의사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응답자 684명의 양방의사 중 83.5%가 한약을 처방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한국한의학연구원의 2016년 한의약산업실태조사 통계에 따르면, 국내 한의학 시장은 2015년 12월말 한의약산업 매출액이 8조 2천44억 원이고, 종사자는 10만 6천481명으로 나타나며, 한의약산업의 매출이 조금씩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티프레소'팀은 자신들의 아이템의 미래가 밝다고 분석하고 있다.
 윤석영 씨는 "기회가 된다면 오프라인으로 진출할 예정이며 현재 시제품 완성은 됐으나 디자인분야에 심혈을 기울이는 중"이라고 전하면서, "앞으로 나올 '티프레소'의 제품은 빠른 시일 내에 완제품으로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교내 사업단과 타 기업의 연계를 통해 시장에서 필요로 하는 제품을 만들어내어 기업 이미지를 강화할 에정이다"고 각오를 전했다. 한편 '티프레소'는 현재 강아지를 대상으로 한 '견옥단' 제품이 완성돼 협력업체들과 협의과정에 있으며 온라인에서 판매하고 있다고 전했다.
 

 

  강승현(행정언론학부 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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