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대신문>은 지난해 12월 12일부터 19일까지 개최된 '제23회 아시아 19세 이하 청소년 럭비 선수권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김진 선수(스포츠과학부 2년)와, 이승환 선수(스포츠과학부 2년)을 만나 이야기를 나눠봤다. 

 

▲ 좌측부터 김진 선수, 이승환 선수
 
 아시아 청소년 럭비선수권대회(19세 이하) 준우승 축하드립니다. 소감 부탁드립니다.
 김진 : 대학 입학 전부터 제 목표는 청소년 국가대표였습니다. 우선 그 목표를 이룬 것에 만족합니다. 하지만 막상 대회에 출전해보니 시합 환경적응이 미흡한 편이었어요. 그런 환경에서도 코치님과 감독님께서 많이 응원해주셨고, 선수들도 열심히 경기에 집중하다보니 나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이승환 : 19세 이하 청소년 국가대표는 국제 나이로 19세 이하인 선수들이 선발돼 국제시합에 출전하는 것입니다. 이 시합에서 우승하면 참가했던 팀으로 세계 20세 이하 월드컵에 출전할 자격을 얻게 됩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 다른 학교 학생들과 팀을 이뤄 좋은 경기를 펼쳤다는 것이 뜻깊은 경험이었습니다.
 
 럭비 종목에 대해 간단하게 소개 부탁드립니다.
 김진 : 영국에서 축구 경기 중 공을 잡고 뛰며 골대 안으로 공을 넣은 것이 럭비의 유래가 됐습니다. 럭비는 전·후반 40분 씩 진행되며, 5분간의 휴식시간을 가집니다. 고등학교 경기나 중학교 경기는 휴식시간은 같지만 경기 시간은 각 30분, 25분으로 다릅니다. 
 럭비의 득점 방식은 폴 뒤에 공을 찍는 '트라이'를 하면 5점을 득점할 수 있고, 볼을 발로 차 골대에 넣으면 2점을 추가로 득점할 수 있습니다.
 이승환 : 럭비는 겉보기에 미식축구와 비슷하지만 전혀 다른 경기입니다. 미식축구와 럭비의 가장 큰 차이점은 보호장구의 유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미식축구는 헬멧이나 어깨 보호대 등을 착용하지만 럭비는 머리 보호대에 국한합니다.
 럭비는 공수의 구분이 변화무쌍 합니다. 공을 가지고 있으면 팀원 모두가 공격이 되고, 상대팀이 공을 가지고 있으면 팀원 모두가 수비가 됩니다.
 
 국가대표 선발과정이 궁금합니다.
 작년 선발전 경우에는 럭비의 포지션별로 연습게임을 해서 개인기나 실력에 점수를 매기는 선발전을 진행했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추천제로 바뀌게 되면서 과거의 경기 영상을 토대로 선발됐습니다. 
 
 시합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는?
 첫 상대인 홍콩은 이번 대회에서 강력한 우승후보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홍콩과의 경기에서 우리나라 선수들이 매우 긴장했지만, 우리가 홍콩을 제압하자 열띤 분위기로 가득해졌습니다. 그러한 기분도 잠시, 다음 경기인 대만전에서 홍콩 경기의 관계자들이 대만에게 유리한 판정을 해줬습니다. 당연히 이길 줄 알았던 대만과의 경기에서 승리를 내주게 된 것도 억울했지만, 저희의 목표였던 세계 20세 이하 월드컵대회에 출전할 수 없다고 생각하니 너무 아쉬워 대만전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앞으로 자신의 목표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이승환 : 저는 올해 7월에 선발하는 20세 이하 '7인제 국가대표' 선발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 대회는 아시아권 국제 대회인데요. 제 강점인 빠른 스피드와 순발력을 살려 국가대표로 활약하고 싶습니다.
 김진 : 일본 프로팀에 진출하는 게 목표입니다. 일본은 축구와 야구만큼 럭비의 인기가 높고, 럭비 시합도 국내보다 활성화 돼있습니다. 일본에 진출해서 럭비에 대해 더 많이 배워 훌륭한 선수가 되고 싶습니다.
  이옥영 기자 dhrtkd2003@wk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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