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회사 장성군’을 만들어 ‘지방시대의 영웅’으로 떠오른 장성군수 김흥식(69세)씨가 세간의 화제가 되고 있다.

 김군수는 지금까지 3번 연속 군수로 선임되어 장성군을 11년에 걸쳐 지속적인 학습과 교육을 통해 기업하기 좋은 곳, 홍길동을 통한 군 이미지 브랜드화, 문화 자원을 활용한 선진적인 관광사업, 미래를 내다본 환경 농업 등 다른 어느 지자체보다 앞선 장성군을 일구어낸 인물이다.

 이와 같이 장성을 대한민국의 대표학습도시로 바꿔놓은 데에는 김군수만이 가지고 있는 지식경영마인드인 ‘비전과 실천프로그램’과 ‘투명한 도덕성’이 있었다.

 그는 ‘주식회사 장성군’을 만들어 자신 스스로가 CEO가되고 공무원은 임직원이 되는 회사의 경영마인드를 싹트게 하고 “세상은 사람이 바꾸고, 사람은 교육이 바꾼다”는 슬로건을 내걸고 ‘장성 아카데미’를 만들었다.

 이렇게 탄생된 장성아카데미는 ‘21세기 장성군의 비전과 발전을 위한 연구모임’이라는 목표를 내걸고 지난 11년 동안 매주 1차례씩 전국적인 지명도를 가진 강사들을 초청해왔다.

 그동안 장성을 다녀간 강사 가운데는 박승 한국은행총재, 김병준 청와대정책실장, 한화갑 민주당대표 등 전·현직 장·차관과 국회의원, 대학총장, 유명교수, 언론인, 기업경영인 등 국내 최고의 지성을 가진 인사들이 대거 포함되어 있다. 이렇게 최고 엘리트들이 장성군을 방문하여 공무원과 주민의 마음을 흔들어 깨워 혁신시켜 왔던 것이다.

 또한 김 군수는 지난 11년간 군의 재정과 예산 운영 실태와 군수의 판공비 사용명세를 홈페이지에 실시간으로 공개하는 등 ‘주식회사 장성’을 투명하게 운영하여 그 비전을 실현시키는 원동력으로 삼았던 것이다. 특히 이것은 5.31 지방선거에 입후보한 후보자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다.

 지금까지 그래왔지만 이제부터는 우리대학도 이와 같은 지식경영마인드를 갖춘 지도자가 요구된다. 대학총장도 단순 관리자가 아닌 지식인 사회의 상징. 개혁자, 그리고 대학 교육 조망자로서의 행정능력, 경영의 전문성, 학문적 탁월성, 경륜을 펼치는 지도성 등을 겸비한 다기능적 역할이 기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금년은 우리대학의 최고 지도자를 선출해야 하는 해이기 때문에 벌써부터 후보자들의 선거운동이 시작되고 있다. 아무쪼록 김군수와 같은 탁월한 지식경영마인드로 계속해서 우리대학을 우수대학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그런 지도자가 선임되어 이 곳 신용벌에서도 자랑거리가 끊이지 않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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