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어 팩토리'라는 팀명은 '개개인의 아이디어가 넘쳐난다'는 뜻이라고 한다. '아이디어 팩토리' 팀은 축구 선수들이 자신의 경험을 살려 축구 경기 중 착용하는 손목 및 발목 보호대의 불편함을 개선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하겠다는 포부를 가지고 창업한 팀이다.
 팀원은 모두 스포츠경영관리사 자격증 1·2차를 취득한 학생들로 구성돼 있다. 스포츠과학부 성민석(4년) 팀장을 필두로 양동인(4년), 오재연(4년), 곽현수(4년), 김민규(4년), 김요한(3년), 권형주(3년) 씨가 팀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아이디어 팩토리'는 축구 용품의 하나인 신가드(정강이 보호대)의 흘러내리는 점을 보완하기 위해 축구 스타킹과 신가드를 밀착시키는 방법에 착안했다. 이 제품은 경기 중 신가드가 흔들리지 않을 뿐만 아니라 탈부착이 간편해 선수들에게 매우 유용하다는 평이다.
 성민석 팀장은 "팀원 대다수가 축구선수 출신이기 때문에 축구 스타킹의 불편한 점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다. 현재 시중에서 구입할 수 있는 신가드는 흘러내리는 단점이 있기 때문에 경기 중 집중력을 흩트릴 수 있어 부상당할 확률이 높아진다"며 기존 신가드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했다.
 또한 "우리 팀이 개발하고자 하는 아이템은 메릴 소재로 한 스타킹과 고정이 가능한 신가드를 결합해 땀 배출이 용이하고 신축성과 편리함을 갖추고 있다. 가격 또한 저렴하기 때문에 생활체육인들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다"며 아이템의 강점에 대해 소개했다. 성 팀장은 이어, "축구를 하는 생활체육인들과 아마추어 선수들에게 실용성과 편리함을 추구하고 불편함을 해소해 운동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이 우리 팀이 개발한 아이템의 장점이다”고 말했다.
 아디다스그룹 최고경영자(CEO)인 하버트 하이너는 지난 2015년 12월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스포츠 용품 산업은 유통·전자·자동차 등 어떤 산업보다 성장 속도가 빠르다"며, "75세 노인도 체육관에 운동을 한다. 일반 사람들이 이렇게 많이 운동하는 건 30년 전에는 상상도 못할 일이다. 스포츠 산업은 정말 낙관적이다"고 스포츠 용품 산업의 밝은 미래를 예견한 바 있다.
 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의 2017년 스포츠산업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스포츠 용품업의 매출액이 2015년 32조 6천 170억 원, 2016년 33조 5천 470억 원으로 2015년보다 2.9% 증감했다. 즉, 스포츠 용품이 스포츠 산업의 49%를 차지한다는 것이다. 이런 점에서 아이디어 팩토리 팀이 소비자의 요구와 시대의 흐름에 맞춘 창업 아이템을 선정했다고 볼 수 있다.
 아이디어 팩토리 팀은 "스포츠를 즐기는 사람들이 다치지 않고 즐겁게 스포츠를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며, "동호회 선수들이나 유소년 선수들과 같이 가격에 민감할 수밖에 없는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가격 차별화를 유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성 팀장은 "우선 우리대학 축구부 선수들에게 시제품을 나눠준 후 제품에 대한 피드백을 받아 단점을 보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홍보 전략에 대해서는 "시제품을 선수들이 직접 사용한 영상을 제작하고 나아가 축구용품을 판매하는 사이트와 계약을 체결할 것"이라고 판매 전략을 밝혔다.
 아이디어 팩토리 팀은 이처럼 현재 시제품이 완성된 상태이며, 판매 업체를 선정하는 중이다.

  강승현(행정언론학부 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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