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봄기운과 함께 새 학기가 시작되었다. 아직 캠퍼스 구석구석에 꽃샘추위가 남아있기는 하지만 봄은 봄이다. 혹독한 겨울이 지나면 따뜻한 봄이 오듯이, 꽁꽁 얼어붙은 취업시장도 봄소식과 함께 활기를 띄어야 하는데 들려오는 소식은 그렇게 희망적이지 않다.
 취업시장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변화의 중심에서 혁신을 창조하는 세상이지만 미래를 예측하기 어려울 정도로 빠르게 변화되고 있다. 국가통계포털(KOSIS)에 의하면, 2019년 2월 청년 실업자는 41만 명, 15세에서 29세 인구 중 취업자의 비율인 청년 고용률은 42.9%, 말 그대로 청년취업 절벽의 시대이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양질의 일자리 창출, 청년층의 비경제활동 인구로 이탈 방지 대책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한다.
 청년실업률이 역대 최고 수준 상황에서 4차 산업혁명시대 미래 산업과 관련된 AI, 반도체, 이차전지, 수소차 등은 기업들 간에 치열한 구인전쟁을 치르고 있다. 기업들이 이처럼 미래 산업에서 구인전쟁을 치르는 이유는 물론 절대적 공급 부족 탓이다. 전자제품에 음성인식과 사물인터넷(IoT) 기술 등이 속속 장착되면서 기업들은 대규모 AI 인력을 필요로 하는데, 실제적으로 적합한 인력은 한정돼 있어서 공급이 어렵다는 것이다. 특히 수소 전기차 분야는 전문 인력 찾기가 더욱 어렵다. 따라서 최근 온라인에서 많은 관심을 받은 기사도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아 미래 산업 인재를 구하기가 어렵다는 것이었다. 심지어 전 세계적으로 인력이 부족하다 보니 미국과 중국 등의 해외 기업들은 더 높은 연봉으로 인력을 싹쓸이하고 있다고 한다. 또한 기업들은 필요한 인력을 제때 공급받고자 수시 채용 방식으로 채용 방식을 변경하기도 한다.

 4차 산업혁명시대의 가장 큰 특징은 기존의 제조업이 O2O(Online to Offline), 사물인터넷(IoT), 빅 데이터(Big Data),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컴퓨팅(Cloud Computing) 등 첨단 정보통신기술과 융합되어 맞춤형 소량생산, 스마트공장 등 제조공정 측면의 혁신과 소비자 역할이 강조되는 혁신적인 변화가 나타나는 것이다. 또한 4차 산업혁명은 초연결과 초지능을 특징으로 하고 있어서 기존에 비해 더 넓은 범위에서의 더 빠른 속도로 크게 영향을 끼친다. 기존의 일하는 방식이나 소비 행태뿐 아니라 생활방식 전반에 걸친 혁명적 변화가 가속화되고 있는 것이다. 이와 같은 변혁은 결국 취업시장의 변화를 유도하여 새로운 개혁을 가져오고 있다. 빠르게 변화하는 취업시장에 실천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4차 산업혁명 시대 미래 산업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미래 창의 혁신 인재를 주도적으로 양성함으로써 개인의 창의성과 다양성, 유연성이 존중되면서 행복한 삶과 사회의 지속적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는 대학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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