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대학 쓰레기 발생량이 여전히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내에서 하루 동안 발생하는 쓰레기 양은 1.4톤 차량 기준으로 평균 8~9대 정도이다. 교내 식당에서 발생하는 음식물 쓰레기는 자체적으로 처리하는 점을 감안하면 교내에서 배출하는 쓰레기 총량은 훨씬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대동제가 열렸던 지난 5월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쓰레기 발생량은 1.4톤 차량 기준으로 38대 분량의 쓰레기가 배출됐다. 이것은 하루 평균 쓰레기 발생률과 비교해 볼 때 약 1.7배 이상이 늘어난 수치로 그 심각성이 대두된다.

 박재연 군(한국어문학부 1년)은 “대동제 기간 동안 행사장 곳곳에 여기저기 버려져 있는 쓰레기로 인해 즐거워야 할 축제가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현재 우리대학은 지난 2001년부터 쓰레기 배출량 증가와 소각시 발생하는 유해물질 등으로 익산시 팔봉매립장에 쓰레기를 매립하고 있다.

 팔봉매립장에서는 하루에 한 번 4.5톤 차로 우리대학의 쓰레기를 처리하고 있으며 차 한 대당 12만원의 대금을 지불(2005년도 기준으로 연간 316대의 쓰레기차 분량의 쓰레기가 매립됐고, 이 비용은 무려 3천792만원)하고 쓰레기를 처분하고 있다.

 쓰레기 배출량과 더불어 쓰레기 배출물질에 대한 분리수거 문제도 심각하다. 분리수거가 제대로 이뤄지고 있지 않을뿐더러 음식물 쓰레기와 일반 쓰레기가 함께 버려지는 경우가 허다하기 때문이다.

 현재 우리대학 자연식물원 옆에 위치한 쓰레기 분리수거장에는 4명의 환경미화원이 분리수거 작업을 하고 있다. 분리수거장에 모여진 쓰레기는 분리작업을 통해 폐지와 고철 등은 재활용하고 남은 쓰레기는 매립장으로 보내지고 있다.

 그러나 총 4명의 직원이 하루 평균 8대의 쓰레기차를 분리하기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다.

 환경경비팀 박정호 담당관은 “점심시간과 쉬는 시간을 제외하고는 하루 종일 쓰레기통을 수거하는데도 불구하고 교내에 발생하는 쓰레기를 전부 처리하는데 어려움이 있다”며 “무엇보다 학생들 스스로 쓰레기를 줄이는데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덧붙여 “분류 가능한 쓰레기는 분류를 해서 쓰레기통에 버리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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