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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시각] 언론의 사명
윤진형  |  kiss7417@wk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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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4.15  18:3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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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매일 같이 반복되는 일상에 묻혀 살고 있다. 그리고 스마트폰과 텔레비전 등 대중매체를 통해 '오늘도 세상은 이렇게 돌아가는구나'라고 알게 된다. 하지만 넘쳐나는 정보 속에서 우리는 어떤 것을 보고 믿어야 할까? 우리가 올바른 판단을 내리기 위해서는 언론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흔히 언론은 신문 또는 방송 등의 저널리즘으로 인식된다. 또한 넓은 의미로 언론을 '의사소통의 경로'로 정의하는데 즉, 자신의 의사를 타인에게 전달하는 모든 과정이 언론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여기서 말하는 '타인'이 불특정 다수가 된다면 언론은 공익성을 가진다. 그 이유는 언론에서 보도되는 한 글자, 한 마디가 다수에게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는 언론에게 사회적인 책임과 사명 의식을 요구한다.
 우리가 접하는 언론은 어떠한가? 4월 16일은 우리에게 여전히 아픔으로 남아있는 '세월호 참사' 5주기이다. 당시 현장의 상황을 언론 보도를 통해 지켜봤던 기자는 우리가 지켜보는 언론의 상황과 그날의 현장이 너무나도 달랐다는 것을 느꼈다. 우리에게 희망처럼 들려왔던 전원구조, 선체 내부 진입 등 속보로 나간 내용이 모두 오보였다. 그러나 언론의 오보에 대해 책임진 사람도, 사후 처리를 받았다는 사람도 없었다. 안타까운 마음을 졸이며 언론 보도만 믿고 구조를 기대했던 국민들의 마음에 대못이 박히는 사건이었다. 이처럼 언론이 본연의 사명을 다하지 못한 사례는 비일비재하다. 그중 최악의 오보 사건은 '신탁통치 오보사건'을 들 수 있다. 해방을 맞이한 당시 열강은 '모스크바 3상 회의'를 통해 우리나라에 대한 신탁통치를 결정했다. 미국은 미개국이 독립해 자치 정부를 만들기 위해서는 먼저, 선진국의 통치를 받아야 한다고 요구했고 소련이 마지못해 응하게 된다. 그러나 국내 신문사들은 '미국은 즉시 독립을 주장', '소련은 신탁통치를 주장'이라는 오보를 내게 된다. 결국 이 사건으로 인해 한반도 내의 좌우 대립이 극에 다다르게 된다. 또한 최근까지도 역사 교과서에는 신탁통치에 대해 바른 역사가 아닌 오보로 인한 왜곡된 역사로 남아있다. 
 그러나 '진실은 언젠가 밝혀진다'라는 말처럼, 언론사 기자들의 왜곡된 사실을 밝히기 위한 노력도 찾아볼 수 있다. 그 결실로 인해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 사건과 더불어 이명박 정부의 민낯이 밝혀졌고, 우리는 바른 진실과 마주할 수 있게 됐다. 이것은 우리에게 '거짓은 진실을 이기지 못한다'는 것을 체험하게 해준 사례이다.
 지금도 기자가 써내려가는 한 글자, 한 글자에도 다수는 판단하고 휘둘릴 수 있다. 그래서 언론인이라면 책임감을 갖고 사명을 다해야 한다. 기자는 작년 2학기 <원대신문>에 입사했다. 그리고 입사 후, 수습기자라는 직함을 달고 <원대신문> 기사에 기자의 이름이 새겨진 것을 보면서 뿌듯함이 앞섰다. 하지만 이제 수습 기간을 벗어나 정기자로서 '윤진형 기자'가 쓴 기사가 하나씩 쌓여질 때마다 기자라는 이름의 무게감을 느끼고 있다. '나는 언론의 사명을 다하고 있는가?' 그러다 문득 신문사 합숙 때 강사님에게 들었던 강연 내용이 떠올랐다. G20 서울정상회의 폐막 연설 직후, 오바마 전 대통령이 개최국인 국내 언론사에게 질문할 기회를 줬는데, 끝내 국내 언론사 기자들은 침묵했다고 한다. 이때 해외 모 언론사 기자가 우리나라 언론사 기자들을 향해 '기자가 질문하지 않으면 권력자는 왕이 된다'고 비판했다고 한다. 기자의 책임과 사명을 한마디로 일깨워 준 일화였다. 이처럼 기자도 우리대학을 대표하는 <원대신문>의 기자로서, 책임감과 사명을 잊지 않도록 노력해야겠다는 다짐을 해본다.

윤진형 기자 yjh9657@wk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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