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대신문은 지난 1일부터 5일간 개최된 '제12회 청풍기 전국유도대회'의 여대부 -78kg 부문에서 당당히 은메달을 목에 건 강경민 선수(스포츠산업·복지학과 4년)를 만나 이야기를 나눠봤다. /편집자

 '제12회 청풍기전국유도대회에서 여대부 -78kg급'에서 은메달 획득 축하합니다. 소감 부탁합니다.
 금메달을 놓쳐 조금 아쉬운 생각이 들지만, 지난 1년간은 부상과 슬럼프 기간이 길어 매우 힘든 시기를 겪었습니다. 특히 부상과 슬럼프를 극복하고 목에 건 메달이었기 때문에 어느 때보다 더욱 값지고 뿌듯한 시합이었습니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경기는?

 첫 경기가 가장 기억에 남는데요. 아무래도 상대가 저와 같은 4학년이라는 점에서 부담스러웠습니다. 또한 경기 스타일도 저와 비슷해서 힘들 거라고 예상을 했었죠. 그렇기 때문에 상대 선수의 유도 경기 스타일 분석에 많은 공을 들였습니다. 그 덕분인지 예상 보다 쉽게 이긴 것 같아 연구했던 보람이 있고, 아직까지도 그 여운이 남아있는 것 같습니다.


 이번 대회를 준비하면서 어떤 훈련을 중점적으로 했나요?

 새벽에는 주로 체력훈련을 위주로 하고 오후에는 중심 운동인 도복 훈련, 그리고 야간에는 웨이트 훈련으로 나눠서 하루에 총 3번의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정재훈 감독 선생님과 하형덕, 김정대 코치 선생님들의 정성스러운 지도에 따라 진행되는 효율적인 훈련 덕분에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이 자리를 빌려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현재는 전주 우석고등학교에서 남학생들과 같이 훈련을 하고 있습니다. 여자 선수가 남자 선수를 상대로 운동하다 보면 몸에 힘도 생기고 스피드도 생겨 여자를 파트너로 운동할 때 보다 효과를 많이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강경민 선수만의 특기 기술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저의 장점은 아무래도 다른 선수들의 비해서 키가 크기 때문에 밭다리나, 안다리 허벅다리 등의 기술을 주로 사용합니다.


 자신이 가장 좋아하거나 존경하는 유도 선수 또는 자기만의 좌우명이 있을까요?
 제가 존경하는 유도선수는 고등학교 선배인 안산시청 소속 -78kg 윤현지 선수입니다. 현재 국가대표 선수로 활약하고 있습니다. 
 윤현지 선수는 여러 번의 부상으로 인해 수술과 재활 기간이 길었지만 포기하지 않고 결국 정상까지 올라가, 최고의 무대인 '2020 도쿄 올림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저도 윤현지 선수처럼 포기하지 않는 멋진 선수가 되고 싶습니다.


 유도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저는 어릴 때부터 체육을 좋아했습니다. 그리고 중학교 1학년 때 유도 동아리에 들어가게 됐습니다. 이를 계기로 유도에 흥미를 갖게 됐고, 점점 빠져들게 됐습니다. 이후 체육 선생님의 권유로 고등학교 1학년부터 본격적으로 유도를 시작하게 됐습니다.
 '유도'라는 운동이 격한 운동이라고 생각해 거부감을 가지는 사람이 많습니다. 하지만 유도는 자기방어 능력을 기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하면 할수록 매력이 있는 운동입니다. 자신의 몸을 지킬 수 있는 호신술이라고 생각하시면 더 친근하게 느껴질 것입니다. 우리대학 학생들이 유도라는 운동의 매력에 빠질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좌측 두 번째 강경민 선수                                                                                                                      사진제공 : 강경민 선수


이옥영 기자 dhrtkd2003@wk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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