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호

서민주(신문방송학과 2년) 

 편의점에 약국에서 판매하는 약과 동일하게 두통약, 해열진통제, 감기약, 파스 등을 쉽게 접하곤 합니다.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8월 안전상비의약품 지정심의위를 열어 편의점에서 겔포스 같은 '제산제(制酸劑)'와 설사 치료 약 '지사제(止瀉劑)'를 추가로 판매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약 판매 종류와 수를 늘려가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대한약사회는 정부가 의약품 오남용을 조장한다며, 편의점 판매 약 제도를 즉각 폐지하라고 주장해 왔습니다. 
 하지만 휴일이면 닫힌 약국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가까운 편의점에서 상비약을 구매하기도 하는데 갑자기 판매를 금지시킨다면 시민들은 무척 불편할 수 밖에 없습니다. 미국과 일본 같은 선진국에서는 이미 일반 점포에서 약을 판매 중입니다. 응급용으로 쓸 수 있는 약들을 판매해 수십 년 동안 부작용이 없이 '만족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사람들이 급하게 약이 필요할 때 이용할 수 있도록, 편의점에서도 일반 상비약 판매를 활성화시켰으면 좋겠습니다.
 
 
비판
강현정(신문방송학과 2년) 
 편의점에서는 일반의약품을 손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간단한 약품일지라도 약사의 설명 없이 자가 진단으로 약을 구입하게 된다면, 부작용이 생겨도 보상받을 수 없고, 약물 오남용을 초래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안전상비의약품 판매자 등록과 교육을 이수하지 않고, 관리와 판매에 따른 준수 사항을 지키지 않은 점포들이 종종 있습니다.
 약사회는 이를 지적하며 편의점에서 일반의약품을 확대해 판매한다면, 그에 대한 위험성은 배제할 수 없다고 주장합니다.
 실제로 편의점에서 일반의약품을 판매한 후 부작용이 4년 새 3배로 늘어났다고 건강보험평가원과 식품의약품 안전처가 발표했습니다.
 모든 의약품을 처방할 때는 전문가의 설명과 의견이 필요합니다. 편의점보다 전문적인 약국을 이용한다면, 더 확실하게 부작용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대한약사회에서 발표한 휴일과 야간에도 문을 여는 약국의 수를 늘려 모두가 안전하게 의약품을 복용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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