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 : 2019.9.15 일 14:33
원광대신문
기사모아보기   
특집
[기고글] 중국 대학생, '군사훈련' 필수조대호(사학과 12학번, 중국인민대학 역사과 석사과정)
원대신문  |  webmaster@wknews.net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9.09.10  17:09:37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중국과 한국 학생의 대학생활은 어떻게 다를까? 필자는 중국에서 유학 생활을 한 지 어느덧 1년이 돼 간다. 그동안 중국 학생들과 함께 공부하면서 느낀 중국 대학생들과 우리나라 대학생들과의 차이점은 눈에 띄게 큰 차이를 보이진 않지만, 우리가 흥미롭게 볼만한 미세한 차이는 존재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번 글에서는 공통점부터 차이점까지를 살펴보자.
 먼저 공통점은 양국 대학생들은 모두 졸업 후 취업을 하기 위해 준비하느라 바쁜 모습을 들 수 있다. 물론 중국은 땅 넓이만큼 취업시장의 폭도 넓은 것은 사실이지만, 누구나 조금이라도 더 나은 직장에 취업하는 것을 원하기 때문에 한국에서만큼 경쟁이 치열하다. 그 밖에도 방학기간에 해외여행을 다녀오거나, 아르바이트를 통해 용돈벌이를 하는 등 비슷한 생활을 볼 수 있다.
 반면 흥미로운 차이도 존재한다. 첫 번째는 대학에 입학한 신입생들이나 공산주의 청년단원, 중국공산당 예비당원 및 학생들은 일괄적으로 군사훈련을 받아야 한다. 학교 규모에 따라 교내에 훈련장이 설치돼 있으며, 만약 없다면 다른 학교로 위탁교육을 받거나 해당 지역과 가까운 교육장에 가서 훈련을 받아야 한다.
 두 번째, 양국 학생들에게 모두 '실습'이라는 과목이 존재하지만 중국에서 실습은 한국보다 좀 더 철저하다. 보통 한국의 경우 '실습'을 나가야만 하는 학과의 수는 비교적 적고 실습과목의 비중도 크지 않다. 반면에 중국은 학과 상관없이 대학 기간 동안 기업 및 회사, 고등학교 등에서 실무 경험을 쌓는 실습이 필수과목으로 돼 있다.
 세 번째, 운전면허증 취득이다. 중국에서 운전면허증을 따기란 쉽지 않다. 이와 같은 사실을 한국 대학생들은 공감하기 어려울 수도 있겠다. 시험은 총 네 가지의 과목으로 나눠져 있고, 약 한 달에서 한 달 반 정도 소요된다. 이렇게 노력과 시간이 많이 투자되는 중국의 운전면허시험 때문에, 일부 중국 사람들이 한국에 와서 면허시험을 통과한 후, 국제 면허증으로 사용하는 경우도 더러 있다. 이 과정이 합법적인 절차에 따른 것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기 때문에, 중국인들은 번거로운 면허시험을 보지 않고 한국 여행도 갈 겸 운전면허증도 얻어 간다고 한다.
 네 번째, 중국 내에서 대학원 진학률은 대단히 높다. 석사 학력이 학사보다 월급이 높기 때문에 많은 학생이 대학을 졸업하고 바로 대학원으로 진학한다. 단순히 취업을 하기 위한 이유를 포함해 최종학력을 높일 수 있기 때문에, 바로 취업하는 것보다는 대학원으로 발길을 돌린다.

 이렇게 중국 대학생과 우리나라 대학생들과의 큰 차이점은 '군사훈련'과 '운전면허증 취득' 이 두 분야인 것 같다. 군사훈련만큼은 중국이 사회주의 국가이기 때문에, 우리와 다르게 국가체제가 개인에게 미치는 영향력이 여전히 존재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한편으로는 한국의 운전면허시험이 주변 국가들에 비해 쉬운 경향이 있어, '원정 면허증 취득'이라는 현상이 나타나는 것이 아닌가 싶다. 이 두 가지를 제외한 양국 학생들의 취미나 여가 활동 등은 대체적으로 비슷할 뿐만 아니라 전 세계 20대들의 공통적인 관심사가 아닐까 한다. 

< 저작권자 © 원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원대신문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우)570-749 전라북도 익산시 신용동 344-2 | TEL 063-850-5551~4 | FAX 063-850-70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손찬근
Copyright 2005 원대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wknews.net
원광대신문사의 기사 등 모든 컨텐츠에 대한 무단 전재·복사·배포를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