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4차 산업혁명의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은 ABCD의 기술로 요약할 수 있다.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 블록체인(Blockchain), 클라우드 컴퓨팅(Cloud Computing), 데이터(Data)가 그것이다. 4차 산업혁명은 기술의 급격한 발달로 우리가 사는 세상을 획기적으로 바꿔 놓을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는 어떻게 살아나갈 것인가를 고민해 보지 않을 수 없다. 그 대답은 교육에서 찾아야 한다. 따라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가장 주목해야 할 분야 중 하나는 교육이라고 할 수 있다. 무엇을 어떻게 가르쳐서 미래사회에 능동적으로 적응할 수 있도록 하느냐가 관건이다. 따라서 인공지능과 각종 자동화 기술의 발달을 예측하여 교육의 방향도 다르게 설정할 수 밖에 없다. 특히 취업을 대학 생존의 목표로 삼아야 하는 우리학교와 같은 처지에서는 취업 문제를 중요하게 인식하지 않을 수 없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교육에 있어서 고용의 문제를 심각하게 고민해야 한다. 학교 교육도 궁극적으로는 고용시장의 수급 상황에 따라서 큰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런 점을 감안한다면 현재의 교육 형태도 혁신적으로 변화해야 한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무엇보다 인공지능 지식을 활용하여 문제를 해결 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어야 한다. 이때 인간은 기계와 달리 창의적인 사고를 통하여 문제를 제기하고 해결 방향을 제시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 인간에게 항상 새로운 것을 탐구하여 대안을 찾으려는 창작능력이 요구된다. 인공지능이 플롯에 따라 재미있는 이야기를 엮어낼 수는 있지만 상상력을 바탕으로 완전히 새로운 이야기를 창작하는 것은 여전히 인간의 능력으로 남게 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미래사회의 직장 생활은 기계의 특성을 살려 인간과 협업하는 시스템으로 전개될 것이다.
 두말 할 것도 없이 교육의 사명은 미래 사회가 필요로 하는 인재를 길러내는데 있다. 그렇다면 우리는 현재 어떤 인재를 길러내기 위한 교육을 하고 있는지 되돌아 볼 필요가 있다. 인공지능과 공존하는 4차 산업혁명의 미래사회에는 아마도 이런 인재상을 요구할 것이다. 컴퓨터나 인터넷을 이용한 지식 활용능력, 기계의 특성을 이해하여 기계와 더불어 일할 수 있는 협동심, 문제를 발굴하고 해결할 수 있는 창의력 등을 요구할 것이다.

 다보스 포럼은 21세기 학생들에게 필요한 스킬을 구체적으로 제시한 바 있다. 기초소양으로는 문해력, 산술능력, 과학소양, 금융소양, 문화적 시민 소양 등 6가지를, 역량으로는 비판적 사고력 및 문제해결 능력, 창의력, 소통능력, 협업능력 등 4가지를, 성격적 특성으로는 호기심, 진취성, 적응력, 리더십, 사회문화적 의식 등 6가지를 손꼽았다. 마침 우리학교에서도 취업에 도움이 되도록 교과목을 대폭 바꾼다고 하니 이런 점을 감안하여 필히 미래사회에 부응하는 방향으로 재편되기를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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