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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 시신 기증자, 16명 숭고한 뜻 기려기증 약정 3천여 명... "생명 귀하게 여기는 의사 될 것"
임지환  |  vaqreg@wk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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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12.02  18: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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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신 기증자 합동 추모제가 숭산기념관 대법당에서 거행되고 있다
 우리대학 의학교육을 위해 시신을 기증한 고인들의 숭고한 뜻을 추모하기 위한 합동 추모제가 지난달 8일 열렸다.
 이번 추모제는 시신 기증자 유가족을 비롯해 박맹수 총장과 오석규 의과대학장, 이흥수 치과대학장, 김영목 한의과대학장 등 교직원과 의학계열 학생들이 참석한 가운데 엄숙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추모제는 추모영위 보고와 분향 및 헌화가 순서로 실시됐으며 기존 기증자와 지난해 추모제 이후 기증한 16명의 뜻을 기렸다.
 박맹수 총장은 추모사를 통해 "이번 추모제는 시신을 기증해주신 거룩한 분들의 공덕을 추모하고, 그분들의 숭고한 뜻을 기리기 위한 자리이다"며, "원광 의학도들이 훗날 훌륭한 의사가 돼 봉사하고, 그 사랑을 나눌 것을 기증자와 그 가족 앞에 맹세하고 위안과 감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유족 대표로 추모사에 나선 기증자 故 진종준 씨 가족은 "보고 싶고 사랑스러운 생전 아버지의 모습을 회상하면서 아버지의 뜻에 존경한다는 말과 함께 이제는 마음 편히 쉬시기를 기원한다"며, "학생들이 기증자의 귀중한 뜻을 받아 가슴이 따뜻한 의사로 성장하길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학생대표로 나선 김채원 씨(의예과 2년)는 "기증자의 고귀한 뜻을 평생 가슴에 새겨 남을 먼저 위하는 의사, 무엇보다 생명을 귀하게 여기는 의사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의과대학은 매년 11월 의학교육과 연구를 위해 시신을 기증한 고인들을 추모하는 합동 추모제를 실시하고, 기증자 명을 제생의세관에 새겨 진귀한 뜻을 기리고 있다. 이에 따라 시신기증 사례가 꾸준히 증가해 과거 1987년부터 올해까지 총 499구의 시신 기증과 함께 약정 사례도 3천여 명에 이르고 있다.

임지환 기자 vaqreg@wk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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