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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혼식'과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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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12.02  18:5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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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새로운 용어로 '혼식', '혼술', '혼놀' 등 혼자 식사하고 혼자 여가를 즐기는 새로운 문화현상이 등장하였다. 일부에서는 힘들게 인간관계의 유지보다는 차라리 혼자인 것이 낫다고도 한다. 현대 사회구조의 변화와 함께 우리의 삶의 패턴도 급격하게 변하여 이제는 다른 사람과의 관계성보다는 혼자가 편하게 인지되는 사회로 변해가고 있는 듯하다. 2018년 통계청자료에 의하면 가족 구성이 1990년 이후 4인 가족 중심이었으나, 2010년 2인 가구, 2015년도 이후에는 1인 가구가 주된 가구형태로 나타났으며, 2018년도 1인가구는 전체인구의 29.2%로 지속적 증가추세에 있다.
 혼자 식사 또는 홀로 식사 의미인 '혼식'의 가장 큰 문제는 간단히 하는 간편식이나 외식의 빈도가 높게 되고, SNS나 TV 방송을 보며 빨리 먹거나 많이 먹는 식습관, 그리고 편식을 하는 식습관 문제와 더불어 영양불균형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혼식 현황자료(2017)에 의하면, 세 끼 모두 혼자 식사하는 경우 비만유병율이 34.7%로 세 끼 모두 함께 식사하는 경우에 비하여 높게 분석되었다. 이는 복부비만, 고혈압, 고혈당, 이상지질혈증 등의 대사성 질환과 복합적으로 나타 날 수 있으므로 심각성이 크다고 할 수 있다.
 건강이라는 것에 대한 WHO 정의를 보면 '단순히 병이나 질환이 없는 상태가 아니라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으로 완전한 안녕한 상태 (Health is a state of complete physical, mental, and social well-being and not merely the absence of disease or infirmity)'로 규정하고 있다. 현대의 혼식 식생활 패턴은 신체적으로도 이롭지 못하며, 외로움이라는 정신적 상태와 함께 서로 이야기를 나누며 이해하는 사회적 차원에서 고립되는 환경에 처할 수 있는, 즉 '건강'의 방향과는 다른 방향으로 우리의 삶의 질을 이끄는 것이라 생각된다. 식사의 테이블은 영양성분의 섭취를 넘어서서 서로 간에 소통하며 정신적 교감을 나눌 수 있는 공간이며, 사회성을 키울 수 있는 중요한 공간이다. 부모와 아이들이 함께 식사하며 이야기를 나누고 서로 이해하며, 사회성을 키워 나갈 수 있는 아이들에게 중요한 공간이 식사의 테이블이다. 또한 친구와 직장 동료 간에 함께 식사하며 소통을 바탕으로 서로를 이해하고 조직의 업무에 '우리'라는 마음가짐이 커질 수 있는 공간이 식사의 테이블이다. 이는 영양성분의 섭취를 통한 신체적 건강 이외에도, 정신적으로 사회적으로 건강 할 수 있는 중요한 식문화의 시작점이라고 생각한다.

 요즘의 '혼식', '혼술' 등의 식습관 및 식행동 패턴에서 조금씩 방향 전환을 위한 노력이 필요한 시점은 바로 지금이라고 생각한다. 이는 우리의 미래 삶의 질을 바꾸는 동력이 될 것이라고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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