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도 우리대학에 어김없이 찾아온 따뜻한 봄이지만, 아직 학생들의 따뜻함은 느낄 수 없었다 사진 : 임지환 기자
  우리대학은 교내 코로나19 유입을 막기 위해 코로나19 사태 초반부터 강력한 대응책을 실시하고 있다. 실제로 우리대학은 감염병 위기경보가 '주의'에서 '경계' 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박맹수 총장을 비롯해 주요 보직자 및 대학병원 감염내과 관계자은 긴급 대책 회의를 열고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이번 회의에서는 코로나19 사태에 철저히 대비하기 위해 중국인 유학생들의 현황 파악 및 관리가 주요 논의 사항이었다. '코로나19 대응 상황실'을 마련하고 익산시와 공동 대응팀을 구성해 운영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대학본부 2층에 코로나19 대응 상황실을 마련해 코로나19 예방수칙 및 의심 증상 발생 시 행동 요령 등을 대학 구성원들에게 바르게 안내하고 있으며, 특히 최근 해외 방문자 현황을 파악하는 등 만일의 사태에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
 이어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온라인 수업도 눈길을 끈다. 우리대학 온라인 수업은 지난달 16일부터 오는 5월 8일까지(4월 20일 기준) 8주 동안 진행될 예정이다. 온라인 수업은 1, 2주 차에는 학점 기준 강의 교안 제시와 과제 부여로 학업을 수행하도록 결정돼 강의 콘텐츠가 미흡하다는 지적도 있었지만, 3주 차부터는 다양한 동영상 콘텐츠를 탑재하는 등 강의 내용 점차 나아지고 있다는 평이다.
 개강이 늦어짐에 따라 1학기 수시고사 일정에도 변화가 생겼다. 특히 교무처에서는 온라인 수업에 따른 평가에 따른 신뢰성 문제가 발생할 수 있음을 감안해, 오프라인 시험과 온라인 시험 모두 시행하지 않고 과제물로 평가를 대체하겠다고 밝혔다. 단, 의학계열과 같이 과제물 평가가 어려울 경우 새로운 평가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우리대학은 코로나19로 인해 이미 학위수여식과 신입생 OT 및 입학식을 전면 취소한 바 있으며, 이어 중앙도서관을 비롯해 문화체육관, 학생회관 내 후생복지시설, 타임스테이션(봉황각 카페) 등이 잠정 휴관에 들어갔다. 이후 익산시에 첫 번째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자연식물원과 대학 정문을 제외한 모든 캠퍼스 출입문을 잠정적으로 폐쇄해 대응 수위를 더욱 강화했다.
 한편 익산글로벌교류센터에서 자가 격리 중인 유학생들에게 도시락배달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국제교류처와 퇴직 직원들(12명)의 봉사가 주목을 받고 있다. 국제교류처에서는 유학생 입국 시 코로나19 감염 여부 검사 및 관리를 진행 중이며, 봉사팀은 하루 세 차례씩 도시락을 전달하는 등 궂은일을 도맡아 훈훈함을 전해주고 있다.
 박맹수 총장은 "코로나19에 원광인 모두가 힘을 합쳐 대응하면 조속히 끝낼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며, "지금 다소 불편하더라도, 건강한 캠퍼스를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전했다.
 
 임지환 기자 vaqreg@wk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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