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대학 개교 74주년 기념 축하 인사글을 게재한다. 필자는 송하진 전북도지사를 비롯해 정헌율 익산시장, 박용근 원언회 회장, 박영석 열린총동문회장, 금기창 총동문회장 등이다. /편집자

 
▲ 정헌율 익산시장
  15만 동문과 함께, 지역 사회 발전을 넘어 세계로 질주하길
 사람 중심의 글로벌 마인드 대학을 추구하는 창의적인 인재양성의 요람, 원광대학교의 개교 74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아울러 지덕겸수(知德兼修)와 도의실천(道義實踐)의 교훈 아래 우수한 인재양성과 지역의 상생발전에 힘써주시는 박맹수 총장님과 교직원 여러분께도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1946년 개교한 원광대학교는 의예·치의예·약학·한의학 및 로스쿨을 보유한 한강 이남의 유일한 종합대학으로서 지역과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를 이끌어 갈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는 전국 최고의 명문사학으로 발돋움하고 있습니다. 특히, 원광대학교가 74년간 배출해낸 15만 여명의 우수한 인재들은 지역발전과 국가산업 발전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는 동시에 익산시의 위상과 도시 가치를 제고하는 강력한 경쟁력이기도 합니다. 
 뿐만 아니라, 이번 코로나19의 위기 속에서 지역사회 감염확산 차단을 위해 중국인 유학생 관리에 익산시와 원광대학교가 긴밀하게 공동 대응하는 등 지속가능한 미래와 공동의 발전을 도모해 나가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지역과 대학이 동반자적 관계를 넘어 공동운명체로 화합과 상생의 길을 함께 걸어 나가길 소망합니다. 
 자랑스러운 원광인 여러분! 
 코로나19로 국·내외의 사회·경제적 상황이 불안해지면서 더욱 힘든 시간을 견뎌내고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해리포터의 저자 조앤 롤링은 성공에 대한 열망만큼이나 실패에 대한 공포가 당신의 삶을 좌우할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인생에서 몇 번의 실패는 피할 수 없는 것이며, 기회는 불행이나 실패의 모습으로 우리에게 다가온다는 사실 또한 잊지 않았으면 합니다, 여러분! 모두가 어려운 시기, 결국 성패는 마음가짐에 달렸습니다. 청년들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열정적으로 도전할 수 있도록 우리 익산시도 힘껏 응원하겠습니다.
 끝으로 다시 한 번 원광대학교 개교 74주년을 축하드리며, 그 간 지역민의 신뢰 속에서 눈부신 발전을 이뤄냈듯 다가오는 100년도 세계를 향해 질주하는 글로벌 명문 대학으로 나날이 성장하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 송하진 전북도지사
  문명사적 전환 준비, 사람 중심  글로벌 마인드 대학  꿈 이루길
 원광대학교는 전라북도를 대표하는 명문사학의 위상에 걸맞게 국가와 인류발전에 필요한 인재 양성에 큰 역할을 담당해왔습니다. 지덕겸수(知德兼修)와 도의실천(道義實踐)의 건학이념을 실천하며 우수한 대학을 만들어 오신 여러분 모두에게 축하와 격려의 인사를 전합니다. 
 코로나19의 판데믹 현상으로 세계가 격변하고 있습니다. 국제정치학자인 하버드대의 스티븐 월트 교수는 코로나19 이후 국제사회의 힘과 영향력이 서양에서 동양으로 이동하는 경향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아직 조심스러운 예견입니다만 코로나19 대량감염의 위기를 투명성과 개방성, 신뢰와 연대 의식으로 극복해 온 우리는 그 변화의 중심에 설 수 있는 가능성과 잠재력을 가진 국가로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이번 사태로 입증된 우리 국민의 뛰어난 역량과 지혜의 바탕에는 서양과 동양의 좋은 점을 융합하고 발전시켜 온 전통이 자리 잡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는 전혀 달라 보이는 동서양의 문명을 수평적으로 조화시키고 융합시키는 데에 큰 역할을 해 온 원불교의 '개벽' 정신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을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앞으로 일원의 진리를 추구하는 원광대학이 포스트 코로나가 몰고 올 문명사적 전환을 대비하는 데에 중요한 역할을 해주길 기대합니다.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하여 전라북도가 추진하는 '경제 활력화와 일상성 회복'에도 여러분의 지혜와 역량을 모아주시길 바랍니다. 
 더불어 역점적으로 이행하고 있는 WKU 2026 발전계획을 통해 과학과 도학을 겸비한 새로운 문명사회 건설의 주역을 양성해주시기 바랍니다. 교직원과 학생, 동문 여러분이 함께 힘을 모아 사람 중심의 글로벌 마인드 대학의 꿈을 꼭 이루시길 바랍니다. 전북도는 전북발전의 동반자인 원광대의 노력과 활약에 아낌없는 응원과 지지를 보내겠습니다. 
 거듭 원광대학교 개교 74주년을 축하드리며, 원광대학교의 무궁한 발전과 여러분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고맙습니다. 
 
 
▲ 박용근 원언회장
  ‘도덕 교육의 요람, 캠퍼스가 아름다운 대학’, 더 높고 단단한 곳을 향해 
 원광대학교 개교 74주년을 축하합니다. 고희(古稀)를 훌쩍 넘겼군요. 켜켜이 쌓인 모교의 연륜에 옷깃을 여미게 됩니다. 작금 우리 대학은 명실공히 명문 사학으로 비상했고, 입지를 다져왔습니다. 그 길은 결코 요란하지 않았으나 울림은 컸습니다. 안팎에서 헌신해 오신 원광가족 여러분이 밀알이 되셨기에 가능했습니다.
 문득 4년전 기억이 새록거립니다. 제가 봉직하고 있는 경향신문사와 원광대학교는 공교롭게도 그 해가 '70살 동갑내기'였습니다. 창간과 개교가 한 해에 이뤄졌습니다. 인연을 핑게삼아 전면을 할애해 모교 기사를 실을 수 있었습니다.
 모교를 취재하면서 다시 각인됐던 것은 '캠퍼스가 가장 아름다운 대학'이자 '도덕교육의 요람'이라는 표제였습니다. 그중에서도 '도덕교육, 전인교육의 터전'이라는 말은 들을 수록 가슴에 닿았습니다. 갈수록 어려워지는 대학사회이고, 특히 지방대의 미래가 밝지 않다는 전망은 어제 오늘의 얘기가 아닐 터입니다. 그래서 '사람을 만드는 대학'이라는 건학이념이 더욱 소중해 지는 이유입니다.
 우리대학이 도덕교육을 허무한 구호에 그치지 않고 경쟁력의 하나로 구축하려는 움직임을 들여다 볼 수 있었던 것은 다행이었습니다. 예컨데 국내 대학 최초로 사회적 책임 국제표준 ISO 인증을 통해 도덕성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을 준비를 해 오고 있는 것이 일례입니다. 후배들이 도의실천인증서를 들고 취업전선에 나서는 것은 분명 독보적인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 그만큼 우리 사회가 바른 인성을 소유한 청년들을 원하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합니다. 
 최근 몇몇 중견언론인들은 박맹수 총장과 익산에서 소찬을 나눌 기회가 있었습니다. 기자단과 회합하는 공식적인 자리가 아니었지요. 모교 총장이 사석을 자청해 학교 현안에 대해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한 것은 언론인 생활 30년만에 처음 일이 아닌가 싶었습니다. 그동안 종교사학의 혁신 기대를 먼 얘기로 치부했던 언론인들은 이날 모교의 또다른 가능성을 엿볼 수 있어 기뻤습니다.
 향후 5년내에 대학은 미증유의 험로에 들어설 것이라는 예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모교도 예외가 될 수 없습니다. 대학 구성원들과 동문들의 협치가 그 어느때보다 중시되는 배경입니다. 경향 각지에서 분투하고 계시는 선후배 동문 언론인들을 대신해 오늘 개교 74주년을 자축하는데 머물지 않겠다는 약속을 전합니다. 더 넓고 단단한 곳을 향해 손잡고 함께 가겠습니다.
 
 
▲ 박영석 열린총동문회장
  "대학의 미래 불투명, 동문 화합 통해 힘 보태야"
 우리의 자랑스러운 모교 원광대학교의 개교 74주년을 축하합니다. 
 원광대학교는 지난 1946년 '물질이 개벽되니 정신을 개벽하자'는 원불교의 개교(開敎) 정신에 따라 과학과 도학을 겸비한 전인교육으로 새 문명사회 건설의 주역을 양성하자는 기본정신에서 출발했습니다. 
 지난 70여년 동안 이같은 교육이념과 원불교 정신을 바탕으로 도의를 실천하고 사회에 봉사하는 인재를 양성해왔으며, 인구 30만명의 지방 소도시에 위치한 불리한 여건에서도 의대·치대·약대·한의대와 로스쿨을 보유한 한강 이남의 유일한 종합대학으로 성장했습니다. 
 현재 원광대학교는 전국에 8개 부속병원을 두고 있으며, 부설 연구기관 수는 80개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모교를 졸업한 동문의 숫자도 이미 15만명을 훌쩍 뛰어넘어 올해 2월 기준 15만8756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같은 외형적 성장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모교는 심각한 대내외적 위기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가장 크게는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생수 감소의 문제입니다. 비단 우리 대학만이 겪고 있는 문제는 아니지만 이로 인해 상당수 지방대학이 존폐의 위기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우리 대학의 경우 존폐의 위기까지는 아니더라도 경쟁력이 없는 학과들은 없어지고,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미래형 학과들이 새롭게 등장하는 등 구조조정이 불가피할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학문의 출발점이자 대학의 근본적 존재 이념이기도 했던 인문학, 즉 문학·역사·철학은 크게 퇴조될 것입니다. 
 이러한 지역대학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대학이 시대의 흐름에 맞게 변화해야 하고 우리만의 특성을 살려 발전의 방향을 찾아야 합니다. 세계 어느 대학도 따라올 수 없는 우리 대학만의 장점을 찾아 집중함으로써,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흐름을 앞서가는 '특성화'를 이뤄야 합니다. 이제 대학은 편안한 안식처를 넘어서 미래 사회의 치열한 경쟁을 대비하는 공간이 돼야 합니다.
 원광대학교는 그동안 숱한 역경을 헤쳐가며 각 분야를 선도하는 훌륭한 동문을 배출해 대한민국에서 손꼽는 중심대학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지역대학'이라는 단편적인 모습만 보고 의기소침해 하기보다는 이러한 전통을 바탕으로 자긍심을 갖고 세계인과 경쟁할 수 있는 스스로의 역량을 발전시켰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16만 동문사회도 각각의 사욕을 버리고 문호를 과감히 개방해 모교 발전에 힘을 보태는 대승적인 결단이 요구됩니다. 모든 원광인의 하나됨을 위해 저부터 기꺼이 힘을 보태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금기창 총동문회장
  ‘개벽대학’비전을 함께, 동문의 참여·봉사 ·긍지
 존경하고 사랑하는 원광가족 여러분!
 오늘 개교 74주년을 맞이하여 가족 여러분과 함께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한 인간이나 법인이나 어느 단체나 할 것 없이 일을 시작하는 그 날이 바로 개인의 생일이며 법인이나 단체의 태동 기념일인 것입니다.
 개교 74년이란 긴 세월동안 우리 원광대학교는 한결같이 오늘의 눈부신 발전상을 우리는 바로 보고 있는 것입니다. 다행스런 일이라고 아니할 수 없습니다. 다시 한 번 우리 대학의 개교기념일을 축하합니다.
 그러나 오늘 우리는 74성상의 생일을 맞아 새로운 각오와 함께 내일의 비전을 제시하면서 다시 한 번 우리의 현재를 성찰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원불교 개교이래 "물질이 개벽하니 정신을 개벽하자"는 소태산 대종사님의 뜻에 따라서 유일학림으로 시작하여서 오늘의 원광대학교가 있는 것은 모두가 잘 아는 사실입니다.
 오늘 우리는 다시 한 번 원광학원은 어디에서 어떻게 시작했으며 오늘이 있는지 자성하고 과거 현재 미래를 어우르는 더 큰 차원의 미래지향적인 비젼을 제시하고 실천해야 할 단계에 와 있습니다.
 원광가족 모두는 자기 위치에서 재단은 재단으로서의 역할과 책임을 다하고 있는지 반성하고 성찰해야 하고 학교는 학교 나름의 최선을 다하고 있는지, 학생들의 학업과 학교의 역할에 대한 성찰하고 반성하는 계기가 되어야 합니다.
 따라서 우리 동문회도 학교를 돕는 동문회를 위하여 "참여하는 동문, 봉사하는 동문, 긍지를 갖는 동문"이라는 슬로건을 잊지 않고 다시 한 번 단합과 미래를 위한 학교발전과 더불어 동문회 발전을 위하여 개교 74기념일을 맞아서 성찰하고 반성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원광가족 여러분!
 우리 모두가 힘을 합쳐서 개교 74주년을 기점으로 갈등과 반목은 저 멀리 보내버리고 맡은 바 위치에서 성찰하고 반성하는 계기와 함께 총력을 다해 학교발전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다시한번 개교 74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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