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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를 여는 창] 코로나19 종식, 아직은 현재 진행형카페와 술집으로 모여드는 학생들… 사소한 예방수칙부터 지켜야 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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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6.09  22: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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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름이 시작하는 6월에 접어들었지만, 소상공인 마음엔 찬 바람이 돈다. 자택근무를 이어가는 직장인이 많고, 대다수 대학은 1학기 전체를 비대면 수업으로 진행 중이다. 얼마 전까지 코로나19가 점점 종식하는 국면에 접어들었지만, 이태원 클럽에서 발생한 집단감염을 발판으로 다시 얼굴을 들이밀고 있다. 대구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한 일과 유사하게 현재 수도권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는 모습을 보인다. 지난달 29일 코로나19 환자가 전날 기준 58명이 늘었고, 부천 쿠팡 물류센터발 확진자가 늘면서 신규 확진자 수는 수도권 중심으로 증가 중이다. 근래 확진자가 수도권에서만 발생해 방역 당국은 수도권 밖으로 확진자가 나오는 일을 막는데 최우선을 두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달 13일부터 지하철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이들을 제지하고 마스크 구입처로 안내하고 있으며, 자택근무를 하지 못하는 직장인들이 몰리는 오전 7시에서 9시에는 '혼잡도 150%' 이상일 때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승객을 제한하고 있다. 코로나19 억제를 위해선 이와 같은 방역 당국의 노력과 함께, 시민들의 솔선수범이 필요한 시기다.
 
   
 
  지금 익산은
 지난달 11일부터 우리대학은 단계적 대면 수업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지난 6일 동안의 연휴 당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이태원에 방문했던 이들 중 우리대학 재학생이 속해있단 사실이 밝혀졌다. 이에 실험실습 교과목을 제외한 이론 교과목은 대면 수업이 전면 금지됐다. 대면 수업 이틀째인 12일 교무처에서 "현재 수업 중인 경우에 바로 수업을 중지하고 귀가하길 바라며, 또한 아직 수업을 시작하지 않은 강의는 금이 수업 중단 안내를 부탁한다"는 긴급 공지를 내렸다. 박맹수 총장은 "갑작스러운 변경으로 혼란과 불편이 있겠지만, 무증상 감염 특성으로 인한 우려가 증폭되고 있는 상황에서 예방을 위해 선제적으로 불가피한 결정을 내렸다"며, "모든 구성원의 이해와 협력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익산은 다른 지역에 비해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적은 편이다. 이태원을 방문했던 재학생과 접촉한 이들 또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지난 5일을 기준으로 익산시가 발표한 코로나19 일일상황보고에 따르면, 누적 확진자는 총 21명으로 다른 지역에 비해 양호한 상태다. 그래서인지 익산 내에선 코로나19 예방 수칙이 잘 지켜지지 않는 모습이 더러 보인다. 지난 4월 6일엔 익산에서 거주하는 자가격리자 2명이 격리지를 이탈했다가 주민의 신고로 적발됐다. 다행히 접촉자는 없었지만, 사람들의 질타는 피할 수 없었다.
 이처럼 익산은 다른 지역에 비해서 코로나19 환자가 적은 것이지 결코 안전한 지역이라 할 수 없다. 이태원 집단감염이나 부천 쿠팡 물류센터 사건은 방심에서 비롯됐기에 더욱더 주의가 요구된다. 마스크를 쓰고 손을 자주 씻더라도, 여전히 코로나19에 감염될 수 있단 자각이 필요하다. 만약 이태원을 방문한 우리대학 재학생과 접촉한 사람들이 양성이었다면, 익산 또한 지금의 수도권처럼 코로나19 확진자가 폭등했을지도 모른다.
 
  대학로는 안전한가
 우리대학은 실험실습 교과목을 제외한 이론 교과목은 한 학기 동안 비대면 수업으로 진행한다고 결정했다. 비대면 수업이 주를 이루고 기말고사 또한 과제로도 대체될 예정이다. 그러나 우리대학 대학로엔 사람이 적지 않다. 문제는 사람들이 밀접할 수밖에 없는 카페와 술집으로 학생들이 몰린다는 것이다.
 옷가게나 음식점은 손님의 발길이 뜸했지만, 카페는 과제를 하러 오는 학생들로 북적인다. 낮에 카페가 북적거린다면, 밤엔 술집들이 문전성시다. 코로나19의 여파로 문을 닫은 가게가 왕왕 보이지만, 줄을 서고 기다려야 입장할 수 있는 술집이 아직도 즐비하다. 기숙사가 폐쇄되고, 비대면 수업으로 인해 고향으로 올라간 학생들이 많다. 그런데도 대학로 술집 거리는 코로나19가 재확산 됐는지 무색할 정도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평일엔 그 수가 비교적 적지만 금요일과 토요일엔 대학로에 고성방가가 오간다. 대학로 술집에서 아르바이트 중이라는 허진우 씨는 "목요일이나 금요일, 토요일엔 테이블이 꽉 찰 정도로 사람이 많아서
   
 
 힘들다"며, "아르바이트생들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일하지만, 손님 대다수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음식을 섭취하는 가게는 손님들에게 마스크 착용을 부탁할 수도 없어 카페와 술집 같은 밀접 공간 안에서의 감염이 우려되는 부분이다. 익산시에선 음식점마다 소독 물품을 지원하고 있지만, 코로나19 감염을 막고 하루빨리 종식 시키기 위해선 구성원 모두의 노력이 절실하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익산시는 긴급재난지원금을 지역사랑상품권으로 사용하면 금액의 10%를 돌려주는 페이백(pay back) 시스템을 실시하는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 힘을 쏟고 있다. 또한, '상하수도요금 징수유예 지원', '소상공인을 위한 공영주차장 무료연장', '소상공인 카드수수료 지원사업' 등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에게 추가적인 지원을 추진 중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정헌율 익산시장은 4월경 "그동안 2차례에 걸쳐 경기 부양정책을 수립, 지원했으나 갈수록 커지는 피해를 막는 데 한계가 있어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하고, "신속하고 원활하게 전달되도록 꼼꼼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우리대학 대학로 일원에 보면, '코로나19 함께하면 이겨낼 수 있습니다!', '우리 다함께 이겨냅시다. 힘내세요!' 등 응원과 격려가 담긴 현수막을 찾아볼 수 있다. 하지만 코로나19 종식을 위해서 다수가 노력해도 소수의 방심으로 인해 언제든 코로나19가 재확산할 수 있다. 집에서 강의만 듣고 매주 과제에 시달리느라 괴로워도 사소한 예방수칙을 어겨선 안 된다. 밖에 나갈 땐 마스크를 착용하고, 손 소독을 철저히 해야 한다. 되도록 과제는 사람이 밀접한 카페가 아닌 집에서 하도록 하자. 이젠 누구나 아는 예방수칙이지만, 이조차 지켜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 술집에서 가가대소하는 동안 누군가는 코로나19 종식을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단 사실을 잊지 말자. 코로나19 종식은 소수가 흘리는 땀방울로 이뤄지지 않는다. 모두가 일상에서 예방수칙을 지키고 노력해야 코로나19를 종식 시킬 수 있다.

 오병현 기자 qudgus0902@wk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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