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학은 75년의 역사를 자랑하고 있는 호남의 명문사학이다. 특히, 캠퍼스가 아름다운 대학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원불교 종립대학의 특징을 갖고 있는 대학이다. 유구한 역사만큼 원광대학이 일궈낸 성과는 타 대학의 추종을 불허할 만큼 우수한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원대신문〉 에서는 2021학년도 수시모집을 맞아 박맹수 총장으로부터 원광대학의 업적과 자랑거리가 무엇인지를 알아봤다. 이어, 재학생 2인의 원광대학을 선택한 이유와 원광 캠퍼스 생활에 대해 들어봤다. 

 

4차 산업혁명, 따뜻한 인재 양성

▲ 박맹수 총장
 원광대학교는 23만여 평의 부지에, 100여 개의 건물, 75년이 넘는 역사와 65개 학과가 있는 종합대학이기 때문에 매우 다양한 모습을 갖고 있습니다. 몇 가지 우리 학교만의 특징을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첫째, 원광대학교는 우리 땅에서 자생한 종교이자 한국 '4대 종교'의 하나인 원불교에서 만든 학교로, 개벽 세상을 만들어 가려고 노력하는 대학입니다. 둘째, 우리대학은 우리 땅에서 생성된 민족자본이 만든 학교로, 불교, 개신교, 천주교에 비해 짧은 역사와 작은 교세 속에서, 무에서 유를 만들어가는 자세로 세워진 학교입니다. 셋째, 전라북도 익산이라는 지역에 자리하면서도 인류 전체를 행복하게 만들어가겠다는 글로벌 세상의 꿈을 꾸는 대학입니다. 넷째, 원불교에 의해 세워졌지만 종교와 이념, 사상이 달라도 모두를 포용하는 자세를 가진, 화해와 협력을 꿈꾸는 원불교의 철학을 계승하여 타종교에 대한 일체의 차별을 두지 않는 개방적인 대학입니다.
 
원광대학이 추구하는 교육은
 2018년 12월 제가 총장으로 취임한 이래로 우리대학은 "세계 유일의 글로벌 마인드 개벽대학"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동아시아에서 "개벽(開闢)"이라는 말은 주역이나 사마천의 사기 등 문자로 기록을 남기기 시작한 시대부터 널리 사용된 단어입니다.
 근현대 한국사로 오면 1860년 한국 최초의 자생종교(근현대적 의미의 종교, 민족종교)인 동학(東學)에서 "다시 개벽"이란 표현을 사용했습니다. 이 "다시 개벽"의 꿈은 1916년 또 다른 자생종교인 원불교(圓佛敎)에서 "물질이 개벽되니 정신을 개벽하자"는 슬로건으로 계승됩니다. 
 여러분이 잘 아시다시피 우리 원광대학은 원불교의 "다시 개벽"의 꿈을 교육현장에서 실천하기 위해 건립됐으며, 75년이 지난 지금 또 다른 개벽의 꿈을 실천하려는 대학입니다. 특히 2020년 COVID-19 이후 전세계는 갑작스럽게 또 다른 개벽의 시대를 맞았습니다. 우리대학은 COVID-19를 너머 개벽의 시대를 열어가는 대학이 되려고 합니다. COVID-19 시대에 가장 안전한 캠퍼스, '생명 가치'를 최우선으로 하는 대학이 될 것입니다.

원광대학의 비전은
 제가 주장하는 "세계 유일의 글로벌 마인드 개벽대학"의 뜻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는 마음씨 따뜻한 인재 양성"을 목표로 구체적으로 실천하는 대학의 모습입니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한다는 뜻은 물질 개벽의 시대를 선도한다는 뜻이고, 마음씨 따뜻한 인재양성이란 뜻은 정신 개벽의 시대를 열자는 뜻입니다. 우리 대학의 교훈인 "지덕겸수 도의실천"도 같은 뜻입니다.
 이러한 비전을 만들어가기 위해 정신개벽 분야에서는 덕성훈련, 사회봉사, 후마니타스 장학사업, 글로벌인문학 강좌, 옴니버스 통일특강 등을 기획하여 교육하고 있습니다. 또한, 물질개벽 분야에서는 지난 해에 홀로그램 특성화사업, 올해는 신재생 에너지 분야에서 4차 산업혁명 선도대학으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뤄냈습니다.
 우리대학의 이러한 모습은 지난해 10월 시행된 5년 주기의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대학기관인증평가'에서 인성교육 및 사회봉사 영역 최우수대학으로 평가를 받아 객관적으로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것을 인정받았습니다. 

원광대학의 자랑거리는
 우리대학은 인력개발처산하 '취업지원과', '대학일자리센터', '여대생커리어개발센터'를 중심으로 진로 및 취·창업과 관련된 통계조사, 홍보, 관련 간행물 발간, 국내·외 인턴십 과정, 관·산학연 교류 협력, 관련 교과목 운영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또한 전북지역 성장 동력산업 관련 20여 개 기관과 협약을 체결해 지역 산업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재학생과 졸업생뿐만 아니라 지역 청년들을 대상으로 정부 지원 청년고용정책 안내, 진로 및 취·창업 프로그램 운영 등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진로지도에 있어서는 각 단과대학별로 8명의 전문 컨설턴트를 배치하여 찾아가는 진로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무엇보다도 총장을 위원장으로 한 진로기획위원회를 구성하여 2020년 현재 72명의 진로기획교수님들이 전공에 맞는 맞춤형 진로교육을 적극적으로 실시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교학대학, 법학전문대학원, 사범대학, 공공정책대학, 약학대학, 의과대학, 치과대학 및 한의과대학 등 전문직과 연결되는 학과들은 자체적으로 국가시험과 자격증 관련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대학은 그동안 진로 및 취·창업 분야의 성과를 높이 평가받아 고용노동부 및 한국고용정보원이 주관하는 2019년 대학일자리센터 대학 운영 성과평가에서 4년 연속 최고등급인 우수대학에 선정되었습니다. 대학일자리센터 사업은 지역 청년들에게 원스톱 고용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대학 내 진로 및 취·창업지원 기능을 통합해 연계하고, 청년고용정책 안내 및 고용센터, 지자체 등 관계기관과 연계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도록 고용노동부가 지원하는 사업입니다. 또한 고용노동부와 한국고용정보원이 진로 및 취업 지원 우수사례를 발굴하기 위해 선정하는 '청년드림 Best Practice' 대학에 2017년 취업 분야, 2018년 창업 분야에 이어 2019년에는 진로 분야에 선정되면서 3년에 걸쳐 진로, 취업, 창업 3개 분야 모두를 석권한 국내 유일의 대학으로서 대내외적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LINC+사업단, SW중심대학사업단, 대학혁신사업단, 창업지원단 등 정부지원을 받는 대형사업단들도 실무형 취업 및 창업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최근 학교기업인 원네이처는 3단계 학교기업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수준높은 직무체험 교육을 제공하여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신입생부터 졸업생들에게 4차 산업혁명시대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주도할 수 있는 맞춤형 진로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함으로써, 우리 원광인들이 스스로 자부심을 갖고 다양한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정리> 임지환 기자 

 

여러분은 어떤 학과를 원하십니까?

▲ 원혜진 씨
 안녕하세요. 코로나19로 누구보다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을 수험생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마음에 이 글을 씁니다. 우리 원광대학교는 75년의 역사 아래 총 65개 학과가 있는 종합대학입니다. 하지만 여기에서는 제가 소속돼 있는 '뷰티디자인학부'로만 한정해서 소개하고자 합니다. 우선 '뷰티디자인학부'는 '미용'이라는 한 단어로 함축 할 수 있으며 '코디메이크업', '피부미용', '헤어디자인'으로 세분화할 수 있습니다. 저는 피부미용을 전공하고 있는데 졸업 후 피부과, 피부관리샵, 호텔스파 등의 직종으로 취업할 수 있습니다. 또한 눈썹 문신 같은 반영구 시술이나 왁싱 기술도 피부미용 영역이어서, 앞으로 진로의 비전이 밝은 분야라고 설명할 수 있습니다. 
 제가 전공 이외에 원광대학교를 선택하게 된 이유 중 하나는 '교직이수' 과정이었습니다. 일반 학과에서도 교원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는 제도로 현재 원광대학에서는 총 12개 학과에서 교직과정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사범대 전공자가 아니어도 교사의 꿈을 갖고 있다면 교직이수 과정을 활용해보길 추천합니다.
 원광대학교에서는 교육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학생들이 흥미와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교내 활동이 다양합니다. 저는 신입생 시절 '원대방송국'에 입사해 현재 실무국장을 맡아 뉴스 영상을 제작하고, 아침과 저녁 시간 때에는 라디오 방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올해 1학기는 코로나19로 불가피하게 비대면 수업으로 이뤄져, 많은 활동을 하지 못 해 아쉬운 마음이 컸습니다. 대신 그동안 갖지 못 했던 여유로운 시간을 활용해, 주로 미용 자격증 학원에서 강사로 일하며 더 심층적으로 공부하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다음 학기에는 지난 학기에 부족했던 실습수업이 원활하게 진행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저는 예비 신입생들이 대학을 선택할 때 전공학과에 초점을 맞춰 준비하는 게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자신이 전공하고자 하는 학과는 어떤지, 복수전공이나 전과제도가 잘 갖춰져 있는지를 잘 살펴보고 원하는 대학에 꼭 입학하길 응원하겠습니다. 
  원혜진(뷰티디자인학부 3년)
 
 
두 마리 토끼 다 잡는 법
 
▲ 남다영 씨
 벌써 21학년도 대학입시 수시 접수 시즌이 돌아왔네요. 예비입학생 여러분 모두 원하는 학교에 가기 위해 열심히 준비하고 있겠지요? 저는 제가 1순위로 원했던 원광대학에 진학해 나름 의미 있는 대학생활을 하고 있는 남다영(경찰행정학과 3년)입니다.
 제가 원광대학교를 선택한 이유는 아름다운 큰 캠퍼스, 다양한 장학 제도와 연계 프로그램 그리고 진학하고자 하는 학과의 훌륭한 교수님들과의 만남이 그 이유였습니다.
 대학에 들어와 처음으로 참여한 활동은 유도 동아리 '청운'을 꼽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청운'에서 한 학기 동안 열심히 바닥을 구르며 체력을 키웠고 운동기술을 연마한 결과 유도 단증을 취득하는 성과를 올렸습니다. 저는 평소 운동을 좋아해 여러 운동종목의 단증을 보유하고 있지만, 무엇보다 동기들과 함께 단체생활을 하면서 협력을 배우고 한계를 극복했던 뿌듯함이 기억에 남습니다.
 두 번째는 우리대학 '홍보대사'의 활동입니다. 입시생들이 겪는 고민 해결에 도움이 되고 싶어 시작한 원광대학 홍보대사 활동이 이제는 제 생활에서 전부가 됐습니다. 
 지난 학기에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입시생들을 만날 수 없어 아쉬웠습니다. 2학기가 되면 우리 원광 홍보대사들이 '캠퍼스 투어'와 '입시박람회' 등으로 입시생 여러분을 찾아갈 예정입니다. 
 코로나19는 우리대학을 비롯해 전국 모든 대학의 교육환경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제가 전공하고 있는 경찰행정학과도 예외는 아니어서 비대면 수업인 실시간 줌(Zoom) 강의와 과제물 제출로 한 학기를 마무리했습니다. 비대면 수업이 결정됐을 당시, 어떻게 공부하고 시간을 보낼지 막막했지만, 오히려 그동안 미뤄왔던 한국사 검정능력 자격증 시험을 준비하고 필라테스를 온라인 강의와 병행하는 등 알차게 보내려고 노력했습니다. 지금은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었던 것 같아 만족스럽습니다.
 저의 다음 목표는 우리대학에서 역동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후마니타스 프로그램에 참여해 입상하는 것입니다. 이어 저의 최종 목표인 공무원이 되기 위해 저의 젊음을 불태울 예정입니다.
 입시를 앞두고 있는 여러분도 원광대학교에서 자신이 원하는 꿈을 펼칠 수 있길 기대합니다.
 
  남다영(경찰행정학과 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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