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동인 씨(맨 뒤 우측 줄무늬 옷), 유명현 씨(맨 뒤 가운데 흰색 민무늬 옷)
 최근 이틀에 걸쳐 전주 유일여고에서 SW코딩 교육봉사활동을 다녀온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SW코딩 교육봉사'을 하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유명현 씨 : 우리 봉사단은 지난해 11월, 전남 혁신도시에 있는 한전KDN에서 SW강사교육을 수료한 재학생들로 구성됐습니다. 특히 내가 아는 지식을 타인에게 전달할 수 있는 새로운 경험이라고 생각해 교육봉사활동을 신청하게 됐습니다.
 
 이번 봉사활동에서 활용한 '코딩'에 대한 간단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정동인 씨 : '코딩'이란, 컴퓨터의 언어로 명령을 입력하는 행위 뜻하며 흔히 '코드를 짜다'라고 말합니다. 코드는 프로그래밍 언어로 일련의 기능을 수행합니다. 보통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최소한의 코드로 최대한의 기능을 수행하는 코드를 짜는 것이 좋으며, 컴퓨터와 프로그래밍 언어 구조를 잘 이해하고 있어야 가능합니다. 현재 제 소속인 컴퓨터소프트웨어공학과에서는 프로그래밍언어론, 알고리즘, 데이터구조, 컴퓨터구조 과목을 통해 배우고 있습니다. 
 
 이번 봉사활동의 주제인 '알티노-자율주행'은 무엇인가요?
 정동인 씨 : '알티노-자율주행'은 교육 로봇 회사에서 제작된 자동차 모형 로봇 '알티노'를 사용자가 직접 코딩한 프로그램을 사용해 움직이게 하는 원리입니다. 사용자가 직접 코딩한 프로그램을 입력하면 로봇이 직접 주위의 장애물과 위치를 탐색해, 목표하는 지점까지 찾아 주행하게 됩니다.
 실제로 모형 로봇 '알티노'에는 자동차에 내장된 센서들의 소형 버전인 적외선·조도·온도 등의 센서와 여러 LED(라이트) 등이 있으며, 그 외에도 도트 매트릭스, 부저, 블루투스, 가속도 센서 등이 탑재돼 있어 코드에 따라 복합적인 기능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학생들에게 코딩 관련 봉사를 하며 어떤 점이 어려웠나요?
 유명현 씨 : 강의를 진행하면서 잘 가르쳐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에 다소 어려움이 있었지만, 학생들의 수준이 생각보다 높아 교육봉사를 무리 없이 잘 진행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번 봉사활동을 통해 다음 교육 때에는 수강자에 맞춰 강의 내용을 더 철저하게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코딩과 관련해 봉사할 기회가 또 주어진다면 어떤 주제로 시도해보고 싶나요?
 정동인 씨 : 이번에 사용한 알티노 이외에도 '레고 마인드스톰'이나 '카미봇' 등의 코딩 교육용 로봇 교구가 많아지는 추세입니다. 또한 놀이형 프로그램도 즐비합니다. 다음에는 GUI기반으로 만들어진 어플리케이션을 활용하거나, 알고리즘과 놀이 위주의 수업에 도전해보고 싶습니다. 
 
 더 쉽게 코딩을 경험하는 방법이 있을까요?
 유명현 씨 :무료 프로그램인 '엔트리'나 '스크래치' 등 블록 형식 코딩을 접해보기를 권합니다. 직관적으로 움직이는 캐릭터가 자신이 직접 코딩한 프로그램에 따라 기능을 수행하는 모습을 보게 되면 높은 성취감이 생기게 될 것입니다.
 또한 카카오톡, 트위터,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프로그램에 대해서 코딩이 어떻게 사용됐는지 예시를 살펴본다면 코딩에 더 쉽게 다가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코딩을 배우고자 하는 학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나요?
 정동인 씨 : 코딩을 접해봄으로써 창의력, 컴퓨팅적사고력을 증진할 수 있고 어떤 상황이나 사건을 색다른 관점에서 관찰할 수 있습니다. 자신의 전공, 진로에 상관없이 한 번쯤 경험해보기를 추천합니다. 다만, 코딩의 매력에 한 번 빠지면 헤어 나올 수 없으니 조심하시길 바랍니다.(웃음)
 유명현 씨 : 코딩을 배우다보면 '컴퓨터 언어'로 자신이 직접 내리는 명령을 통해 작동하는 프로그램을 만들기도 하고, 알고리즘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을 겪기도 합니다. 이러한 문제에 많이 부딪히고 해결해 나가다보면 자연스럽게 코딩 실력이 향상될 것입니다. 코딩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배워보길 바랍니다.
 

  김하늘 수습기자 sponge5021@wk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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