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대학 여학생회에서는 ‘생리공결제’를 오늘(11일)부터 10월 14일까지 시범으로 운영한다. 

 ‘생리공결제’란 여학생들이 한 달에 하루, 한 학기에 세 번까지 생리통으로 인한 결석을 출석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제도이다.

 생리공결을 받기 위해서는 본인이 직접 학생회관 3층 여학생회를 방문해 신청서를 작성한 후, 1층 건강공제회의 확인을 거쳐 해당 수업의 담당교수에게 제출해야 하며 당일 신청서 발급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여학생회 유자희 회장(경영학부 3년)은 “많은 수의 여학생들이 매달 생리통으로 고통받고 있을 뿐만 아니라 학업 성적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생리공결제는 여학생의 권리를 찾을 수 있는 제도이지만 이를 악용해 결석을 출석으로 인정받으려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다”고 당부했다.

 ‘생리공결제’는 국가인권위 권고에 따라 학생건강과 모성보호를 위해 지난 3월부터 초·중·고교에서 실시됐으며 우리대학에서는 한 달 동안 시범적으로 운영한 뒤 모니터링을 거쳐 학칙화 할 예정이다. 현재 ‘생리공결제’를 정식 시행하고 있거나 시범시행하고 있는 대학은 경희대, 동아대, 중앙대 등이  있다.

 한편 여학생회는 매주 수요일 오전 8시부터 8시 30분까지 여학생들을 대상으로 학생회관 3층 여학생 열람실에서 아침식사 대용 샌드위치를 나눠주고 있다.

 유회장은 “멀리서 통학하는 여학생들이 아침을 꼭 챙겨 먹고 등교하길 바라는 캠페인성 활동의 일환이다”며 “이번 학기부터는 샌드위치를 받을 때 학생증을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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