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자조형예술가로 유명한 우리대학의 효봉 여태명 교수(순수미술학부)가 지난 8일부터 14일까지 전주 전북예술회관에서 ‘사랑노래 그림전’을 가졌다.

 여교수는 15년 동안 서울과 베이징, 파리, 베를린을 오가며 11차례에 걸쳐 문인화 개인전을 펼쳤으며 이번 전시전은 여 교수의 고향인 전라북도에서 오랜만에 갖는 전시전이기 때문에 그 의미가 더욱 각별하다.

 여교수가 직접 쓴 ‘여보게 이 사람아’라는 시구를 포함한 총 60점을 선보인 이번 전시회는 여러 서체를 응용하고 재해석하여 개발한 ‘민체’를 도구삼아, 김용택 시인을 비롯한 전라북도 출신 또는 이 지역에서 활동하는 시인들의 시(時)와 작가의 서(書), 화(畵)가 하나로 어우러졌다는 평이다.

 사랑의 대상이 꼭 인간으로 단정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는 여교수는 “사람은 사랑을 함으로써 뜨거운 열정을 느낄 수 있다”며 “예술가가 열정이 없다는 것은 작품의 생명력을 떨어뜨릴 수 있기에 깊고 뜨거운 사랑을 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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