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조경으로 손꼽히는 우리대학. 매 계절마다 아름다움을 뽐내며 학생들에게 휴식과 교육의 장을 조성하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캠퍼스를 위해 우리대학은 타 대학에는 없는 ‘환경경비팀’이란 부서를 두어 캠퍼스의 환경 및 조경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캠퍼스가 학생들의 무분별한 사용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그 중 특히 잔디밭 훼손이 심각하다는 지적이다. 잔디밭 훼손을 막고 훼손된 부분을 자연복원 시키기 위해 환경경비팀에서는 2년 전 숭산기념관 앞과 공과대학-학생회관의 잔디밭에 학생들이 들어가지 못하도록 와이어로 막아 두었다.

 또 학생생활관(보은관) 앞 잔디밭의 경우 잔디밭 가운데로 보도를 놨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잔디밭으로 다니는 학생들 때문에 지난달에는 잔디밭 회복을 위해 와이어로 잔디밭 주변을 막아 두었다.

 가장 큰 문제는 학생들이 잔디밭 위로 통행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새천년관-인문대학 사이와 임균수 광장의 잔디밭은 학생들이 잔디밭 위로 다니는 바람에 잔디밭 사이로 선명하게 길이 나있을 정도다. 숭산기념관 앞 잔디밭의 경우도 잔디밭 통행을 제한한지 2년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학생들의 통행으로 회복이 되지 않고 있다.

 또 심지어 잔디밭에서 취사활동을 하는 학생들도 있어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휴대용 가스레인지나 불을 집혀 사용하는 착화탄(번개탄)을 사용해 음식을 취사하는 경우가 있어 강력한 단속이 요망된다.

 환경경비팀 배준섭 담당관은 “학생들이 잔디밭에 앉아서 담소를 나누는 등 휴식의 장소로 애용하는 것은 보기 좋은 모습이지만, 학교의 미화를 위해 학생들이 조금만 더 주의를 기울여 줬으면 한다”며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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