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실공인 도덕대학의 중심지 신용벌에 위치한 우리대학은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캠퍼스로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해마다 유치원을 비롯해 중·고등 학생들에게는 소풍의 장소를 제공하며 익산시민들에게는 쉼터를 제공하고 있다.

 이렇게 아름다운 캠퍼스로 손꼽히기까지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구슬땀을 흘리는 미화원아주머니들의 노고가 뒷받침하고 있다.

 특히 자연식물원 옆에 위치한 쓰레기 분리수거장의 미화원 네 분은 매일 아침 8시에 출근해 하루 종일 쓰레기 분리에 눈코 뜰 새가 없다고 한다. 교내에서 발생하는 모든 쓰레기는 하루 평균 8대(1.4t 쓰레기차 기준).  더욱이 쓰레기 분리 작업은 마땅한 장비 없이 모두 수작업으로 하기 때문에 어려움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또한 지붕이 없는 분리수거장은 굳은 날씨에도 비나 눈을 피하지 못하고 작업을 해야 하는 여건이며, 분리수거가 되지 않은 음식쓰레기로 또 한번 곤욕을 치러야 한다. 주 5일 근무 또한 적용되지 못해 토요일에도 작업을 해야 하는 실정이며 그 날의 작업량에 따라 퇴근시간도 불규칙적이다.

 그러나 환경미화원 소호섭씨(66세)는 “매일같이 하는 일이라 특별히 힘든 점은 없다”며 “다만 학생들이 쓰레기 분리수거에 앞장선다면 일이 조금은 수월해 질 것이다”고 말했다.

 현재 자연식물원 옆에 위치한 쓰레기 분리수거장은 이르면 이달 말 승리관 옆으로 옮길 예정이며 신축된 쓰레기 분리수거장은 사무실을 비롯해 취사장과 샤워장을 갖춘 편의 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낮은 곳에서 묵묵히 일하며 학생들의 편의를 위해 누구보다 애쓰는 이들이 보다 나은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길 바란다. 또 학생들의 주인의식이 성장할 때 그들의 땀방울이 줄어들지 않을까 하는 바람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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