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석 입학관리처장(체육교육과)

대학로에 '원광대 거리' 조성할 것
All for one, One for all! 우리는 One team

  현재 우리대학의 기관 중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곳이라면 단연 입학관리처를 꼽을 수 있다. 입학관리처는 신입학 및 편입학 선발과 관련된 업무를 총괄하는 부서이다. 이렇게 입학관리처가 주목을 받고 있는 이유는 2022학년도 신입생 모집의 성패에 관심이 쏠려있기 때문이다. 입학관리처는 올해 신입생모집의 실패를 만회하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 있는 중이다. 
 〈원대신문〉에서는 서정석 입학관리처장을 만나 2022학년도 신입생 모집에 대한 목표와 각오에 대해 이야기 나눠봤다. /편집자

 학생들은 입학관리처에 대해 생소할 수 있습니다. 입학관리처의 업무 설명 부탁합니다.
 우리대학 입학관리처는 학부생 신·입학 및 편입학 선발과 관련된 업무를 진행하는 부서입니다. 입학전형 및 홍보, 입학 상담 및 안내와 함께 입학식 행사도 주관합니다. 또한 학과의 교수님들이 입시와 관련된 역할을 다 할 수 있도록 학교 교직원들 사이에서 업무 편리를 위한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입학관리처는 입학관리과와 입학 사정관실 등 총 2개 부서로 구성돼 있으며, 처장인 저를 비롯해 두 분의 부처장님, 초빙 교수님, 과장님과 15명 정도의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올해에도 우리대학 홍보를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것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 온라인 홍보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지난해부터 이어온 코로나19로 인해 우리대학 뿐만 아니라 전국의 모든 대학교가 홍보에 대해 같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그중 입시홍보는 대면으로 진행하기가 매우 힘든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 우리대학에서는 온라인 입시홍보를 강화하고 있는데요. 
 우선 입시정보는 물론 우리대학의 다양한 정보를 쉽고 빠르게 습득할 수 있도록 입시 홈페이지를 대대적으로 개편했습니다. 특히, 우리대학의 WKU PeopleHUB 등을 통해 고교생들이 자신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전공의 궁금한 점에 대해 해당 학과 교수님, 재학생들이 곧바로 답변하는 기능을 탑재했습니다. 또한 학급 간식 보내기와 같은 이벤트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SNS에 접근성이 높아진 요즘 MZ세대에게 친숙한 유튜브와 같은 플랫폼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최근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유튜브 홍보를 확대해 금년도에 약 50여 편의 영상을 제작할 계획입니다.
 
 입학관리처에서는 온라인 이외에도 진로 진학박람회와 같이 오프라인 홍보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올해 오프라인 홍보는 어떤 종류가 있고, 어떻게 진행하고 있나요.
 오프라인 홍보는 전통적으로 많은 고교생들과 교사들이 우리대학을 방문하는 원대로 진로 진학박람회를 꼽을 수 있습니다. 이어 직접 고등학교를 방문하는 찾아가는 전공특강, 찾아가는 전공 체험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비록 코로나19로 많은 고등학생들이 우리대학을 방문하지 못하지만 작년에 비해 찾아가는 전공특강 및 찾아가는 전공 체험 신청 수가 크게 증가한 것 또한 매우 고무적인 일입니다. 
 입학사정관실에서는 일선 고교 방문 모집요강을 마련해 학교 소개, 권역별 교사 대상 입학설명회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고교 방문(총 5차), 권역별 교사 대상 설명회, 수시/정시 대학 정보  입시박람회(코엑스) 참가 등 다양한 오프라인 홍보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한, EBS 수능 연계 광고, 용산역/익산역 광고(원대에서 원대한 꿈을 이루자), 전국 LOHBS(롭스)매장 광고 등 우리대학 입시 광고를 교외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으실 겁니다.
 
 올해 우리대학을 비롯한 많은 지방대학이 신입생 충원 미달 사태가 발생해 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이러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입학관리처는 어떠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우리대학은 지방 소도시에 위치한 사립대학으로서 향후 신입생 충원 미달사태가 또다시 반복될 경우 대학의 존폐를 고민할 만큼 큰 위기라고 진단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지금의 현 상황을 매우 엄중하게 보고 있습니다. 
 어려울 때 가족을 먼저 찾는다고 합니다. 우리대학도 내실을 다지기 위해 교수지원단, 학생지원단, 교직원지원단을 구축해 매주 회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우선 3월 말에 '입시비상대책특별위원회'를 설치해 매주 수요일마다 총장의 주재로 입시 진행 상황 등을 매주 점검해오고 있습니다. 더불어 직원지원단, 교수지원단, 재학생 모교방문단 등을 구성해 학내 각 주체들이 입시홍보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게 하고 있습니다. 또한 익산시와 우리대학이 입시 충원에 도움이 공동사업을 추진 중이며 양 기관이 서로 상생을 통해 코로나19와 같은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대학로 프로젝트'라는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고 들었는데, 어떤 사업인가요?
 학령인구 감소로 지방대학의 위기가 현실화 됐습니다. 익산시 또한 수년째 절대 인구감소를 겪고 있습니다. 인구감소라는 공통 명제에서 우리대학과 익산시의 상생은 필연적인 결과로 이어집니다.  
 홍대에 홍대거리, 서울대에는 샤로수길이 있다면, '원대에는 원대거리가 있다'라는 것을 홍보할 계획입니다. 전국의 주요 대학에 있는 유명한 대학로 거리처럼 우리 대학도 수업 후나 공강시간에 대학로 거리에서 다양한 즐길 거리가 많다는 점을 고교생들에게 어필한다면 높은 호응이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익산이 작은 도시이지만 대학로 원대거리에는 대학생들이 즐길 거리가 충분하다는 점을 강조하려고 합니다. 
 구체적으로 대학로 앞 클럽(카페) 활성화, 맛집 개발, 아트 포켓 공연 활성화, 수덕호 홀로그램 분수 쇼 등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현재 익산시와 익산시의회, 우리대학 교수로 대학로위원회를 결성해 이 정책을 구체화하고 있습니다. 
 
 '고교 홍보 지원교수제'가 시행되고 있습니다. 이 제도가 거둘 수 있는 효과가 무엇이며, 실제로 거둔 효과는 무엇입니까?
 다음달 1일부터 실시 예정인 이 프로그램은 각 학과 교수님들의 입시홍보 참여를 활성화하기 위해 올해 처음 실시하는 제도입니다. 기존에 우리 입학관리처 교직원들은 호남, 충청지역별로 담당권역을 분담해 최소   4회 이상 각 고교를 방문하며 고3 학생들과 담임 선생님들을 만나 입시홍보를 해오고 있습니다. 
 교직원들이 해당 고교를 방문하고 느꼈던 점은 고교생들이 방문했던 교수님의 해당 대학, 해당 학과에 입학하겠다는 사례가 많았던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예컨대 직원들로 구성된 방문단은 학과 정보나 지식을 전달하는 측면에서 한계가 발생합니다. 때문에 전공에 대한 최근 이슈나 진로 정보를 가장 잘 알고 있는 교수님들이 홍보에 나섰을 때가 가장 효과적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불편하고 빡빡한 강의 일정 가운데 약 70명(5.17 기준)의 교수님들이 흔쾌히 '고교 홍보 지원교수제'에 참여해 주신다고 해 든든한 마음입니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됨에 따라 입학관리처의 입시홍보에 큰 고충을 겪고 있으리라 예상됩니다. 가장 힘든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지난 12일 입시홍보처에서는 수시 모집일까지 디데이를 설정해 긴장감을 가지게 했습니다. 사실 전년도에는 코로나19 사태로 우리대학의 자랑인 '원대로 진로 진학박람회'를 한 차례도 진행하지 못했습니다. 이로 인해 아름답고 웅장한 우리대학 캠퍼스와 다양하고 특징 있는 학과나 전공들을 고교생들에게 직접 소개할 기회를 얻지 못했다는 게 무척 아쉬웠습니다. 물론 올해도 코로나19 상황이 종료된 것은 아니지만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면서 원대로 진로 진학박람회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비록 예년보다는 적은 학생들이 우리대학을 찾고 있지만 코로나19 상황임에도 우리대학을 찾아준 고교생 및 교사들에게 보다 정성을 다해 맞이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측면이 있습니다.
 
 특별히 입시 홍보에 중점을 두고 있는 부분이 있다면 무엇인지요?
 입학관리처장 보직을 맡은 후 제가 강조하는 슬로건이 있는데요. 바로 'All for one, One for all!'입니다. 입학관리처의 팀워크 향상은 물론이고, 학생과 교직원, 더불어 동문을 포함한 우리 원광 가족이 우리학교에 대한 자긍심을 높게 가질 때, 그런 생각들이 전국적으로 퍼져 나간다는 의미입니다. '우리는 One team이다'라는 것을 강조하며 교수님들과 학생들에게 협조를 이끌어내려는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비록 우리대학이 전년도 입시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였지만, 구성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합심 합력이 더해진다면 지금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역량을 충분히 갖췄다고 자부합니다. 해가 갈수록 입시 여건과 전망이 긍정적이지는 않습니다. 그럴수록 우리대학 구성원들이 대학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면 그 또한 입시홍보에 참여하는 또 하나의 방법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호남 제일 사학의 면모를 다시 찾기 위해 저를 비롯한 입학관리처 소속 교직원 모두가 내년 입시결과에 후회가 없도록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옥영 기자 dhrtkd2003@wku.ac.kr
  강창구 수습기자 kcg0129@wk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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