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예술의 전당에서 주최하는 ‘남정 최정균 유작 시화전’이 지난 14일부터 오는 12월 2일까지 서울 예술의 전당 서예박물관에서 열린다.


 ‘텅 빈 충만’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시화전은 고 최정균 선생의 가족이 기증한 최선생의 대표작 그림 39건과 글씨 43건을 전시하고 있다.


 특히 이번 시화전에서는 최선생의 전성기였던 1980년대 작품 묵매도, 백채도, 연화도 등 문인화와 전서대련, 궈거래사 8곡병 등의 글씨와 사군자, 문인화, 전서, 예서 등 다양한 작품이 전시돼 이목을 끌고 있다.


 현담 조수연 선생은 "남정 선생님은 서예뿐만 아니라 문인화, 전각 등 다양한 분야에 이바지 하셨으며 우리나라 서예의 학문적 토대를 마련하는 등 한국 서예사에 큰 획을 남기셨다"라고 말했으며 서예학과 학과장으로 재직 중인 김수철 교수는 "과거에는 서예계의 사회진출 영역이 희박했지만 최정균 선생님 덕분에 학생들의 진로영역 확대의 기틀을 마련할 수 있게 되었다"라고 했다.

 한편 최선생은 우리대학 교학과를 1958년에 졸업하고 1989년부터 1993년까지 우리대학 서예학과 교수로 재직했다. 또 우리대학과 계명대학교, 대전대학교, 경기대학교 및 중국 일본의 몇몇 대학교의 서예과 설립에 일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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