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만원세대』
우석훈 박권일,
레디앙, 2007

 20대가 되면 경제적으로 독립하고 싶어 한다. 그러기 위해 불합리한 임금을 받으며 일을 하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현실을 비관하면서도 일을 하지 않는 청년들은 아예 부모에게 의존하는 삶을 택하기도 한다. 지금의 한국경제는 청년이 독립할 수 없는 구조로 돼 있다.

 현재 아르바이트 임금은 외국인노동자의 월급인 150만원만도 못한 실정이다. 더 끔찍한 상황은 88만원을 위해 방학 내내 일을 하고도 임금을 받지 못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한다.

 88만원 세대란 무엇인가? 10대 후반과 20대에 비정규직으로 내몰리는 청년들의 세대를 의미한다.
88만원이라는 숫자는 비정규직의 평균월급 119만원에 20대 임금인 74%를 곱하여 나온 것이다. 이 금액이 세금을 제외한 금액이라는 사실은 더욱 놀랍다. 이 금액은 여러 사회경제적 요소에 근거하여 현 세대의 청년들이 사회에서 노동을 통해 평균적으로 손에 넣을 수 있는 임금을 뜻한다.

 이 책은 20대에게, 20대는 20대의 편이 아니라는 것을 지적하고 있다. "그냥 장사해서 먹고 살겠다" 해도 지금의 사회에서는 불가능해진다.

 간단한 예로 이 책에서는 '커피'를 설명하고 있는데, 지금의 20대는 맛있는 커피를 제공하는 커피전문점을 포기하고 또래인 20대 사장이 타주는 커피를 마시지 않는다는 것이다. 대기업 위주의 문화를 옹호하고 자영업에 대해 소홀히 생각하면 20대가 20대를 죽이는 꼴이 된다는 것이다.

 우리는 현실에서 능동적으로 대처해야 한다. 시위, 청원, 또는 서명을 통한 활동에 참여하며, 거시적 안목을 가지고 사회를 바꿔가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또한 사회적, 경제적으로 관심을 갖고 우리의 목소리를 대변 할 수 있는 정치인을 지지하고 적극적으로 선거에 참여해야 한다.

유정화 (경영학부 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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