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벽에 깨알같이 작은 글씨의 볼펜의 흔적이 가득한 강의실을 보셨나요? 책상에는 어려운 전공 용어가 가득 적혀있고 컨닝페이퍼가 상관없는 학생에게까지 전달되어 오해를 받기도 한다고 하네요.

 왜 시험감독은 조교 선생님들이 도맡아서 해야 하나요? 조교 선생님들에게 시험감독을 맡기고 내내 자리를 비우시는 교수님, 엎드려 자고 계신 조교 선생님. 뻔히 보이는 컨닝페이퍼가 바로 옆에 있는 시험 감독님들 눈에는 보이지 않는게 참 이상하네.

 옷 소매와 손바닥 등 신체 곳곳에 컨닝페이퍼를 숨겨놓고 베끼는 학생들의 양심은 어디에서 찾을 수 있나요. 열심히 공부한 학생들이 왜 그들 때문에 피해를 입어야 하고 성적이 잘 나온 그들을 보면서 치밀어 오는 분노를 느껴야 하나요. 제발 우리 이제 지성인의 전당이라고 하는 상아탑에서 구시대의 유물인 '컨닝' 추방 하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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