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가바드기타』 / 출처 : 구글 
『바가바드기타』 / 출처 : 구글 

 『바가바드기타』(바가완의 노래= 거룩한 이의 노래=말씀) 
 『바가바드기타, 이후 『기타』로 표기』
 『바가바드기타』의 저자는 정확히 알 수는 없고 『마하바라타』의 편찬자로 알려진 브야사로 추측하고 있다. 성립연대는 기원 전 2세기로 보고 있다.  

배경설명- 전쟁터에서 시작되는 이야기 
 쿠루왕가
 드르타라슈트라(장남, 장님 아버지)
 판두(차남, 저주 받은 아버지) 
 산자야(내면의 눈과 귀로 보고 들을 수 있음)
 쿤티, 마드리(부인)
 100명 형제(카우라바)
 5명 형제(판다바)
 맏이 두료다나
 드라우파디 - 공동의 부인
 삼촌 샤쿠나
 셋째 아르주나
 드로나 - 무사로서의 스승  마부 끄리슈나(비슈누 신의 화신) 
 비스마 - 존경받는 원로 정치인

쿠루왕가의 왕위 계승에 대한 이야기
 쿠루왕가는 드르타라슈트라가 장남이지만 장님이므로 왕위계승은 차남인 판두가 왕이된다. 판두 왕은 어느 날 숲으로 사냥을 나가서 사슴 한 쌍을 만나 숫사슴을 쏘아서 죽였다. 그런데 사슴으로 변신한 성자부부였고 숫사슴은 죽어가면서 판두왕을 저주했다. " 너는 여인과 침실로 들어가는 순간 죽고 말 것이다" 판두왕은 두 명의 부인인 쿤티와 마드리를 데리고 숲으로 들어간다. 쿤티가 알려 준 만트라의 힘으로 두 명의 왕비에게서 다섯 명의 아들을 얻게 된다. 그 후 판두왕는 저주를 잊고 마드리를 침실로 이끌고 갔다. 결국 저주로 인해 판두는 죽게 된다. 다섯 왕자는 쿠루왕가의 어른들에게 맡겨져서 자라게 되고 맏이인 유디스트라가 성년이 되었을 때 왕위를 계승받지만 사촌인 두료다나의 온갖 음모로 왕국을 떠나서 살아간다. 다시 드르타라슈트라는 두 집안의 형제들에게 왕국을 분할해주지만 두료다나는 왕국을 걸고 주사위 놀이를 제안하게 되고 삼촌인 샤쿠나의 도움으로 주사위 놀이에서 이긴다. 모든 것을 잃은 판다바 형제들은 타협을 하게 된다. 13년 동안 추방을 당하는데 마지막 1년은 신분을 숨기고 지낸 후에 왕국을 돌려받기로 동의를 하게 된다. 13년이 지나고 왕국을 돌려주지 않아서 결국 전쟁터에 마주 서게 된다. 

『기타』의 인도 문화 
 - 인도의 계급제도(바르나. 카스트)
 브라흐마나 : 사제
 크사트리야 : 왕족, 무사
 바이샤 : 상인, 농부, 수공업자
 수드라 : 다른 계급에 대한 봉사

 - 야갸 :  제사, 의례, 희생제, 숭배 등으로 진정한 의미는 이기심 없이 하는 행위
 사회질서를 위한 행위, 모든 행위, 바가바드기타에서 행위
 - 다르마 : 의무, 책임, 도덕, 질서, 법, 진리 등

『기타』의 인도 사상
 - 상키아 사상(뿌루샤, 쁘라끄르띠-구나, 감각기관, 행위기관, 마음, 요소들)
 - 배단타 사상 (브라흐만, 아뜨만) 등 여러 가지 사상이 융합

인도의 3신 
 브라흐만 - 창조의 신(태어남-재생)
 비슈누 - 유지의 신(살아감)
 쉬바 - 파괴의 신(죽음)
 비슈누의 화신(아바타)인 끄리수나의 노래(말씀)
 아르주나의 질문에 크리슈나가 대답을 해주는 형식
 사이사이에 드르차라슈트라에게 산자야가 내면의 눈으로 보고 들어서 설명한다. 

대강 줄거리
 인도의 대서사인 마하바라타(10만게송)의 일부분으로 18장 700게송으로 이루어져있다. 쿠루왕가의 사촌형제들인 카우라바 형제들과 판다바 형제들 두 집안의 왕권을 두고 전쟁을 시작하려고 군대가 마주서서 대치하고 있는 상황에서 주인공인 아르주나(왕권을 되찾기 위해)가 사촌인 두료다나(왕권을 지키기 위해)를 위해 전쟁을 참여하는 사람들이 누군지 궁금하다며 가까이 볼 수 있도록 마부인 끄리슈나에게 마차를 가운데로 데려다 달라고 한다. 그곳에서 친족들의 모습을 보고 친족들과 싸워 승리한들 무슨 소용이냐고 슬픔에 빠져 활과 화살을 내려놓고 주저앉는다. 아르주나는 전쟁으로 인해 가문의 몰락으로 다른 계급간의 결혼으로 사회질서가 무너지는 것을 두려워하며 혼란스러워한다. 끄리슈나는 아르주나의 의무(다르마)가 무사이므로 전쟁을 해야 한다고 설명한다. 태어남과 죽음으로 변화하는 몸과 변화하지 않는 참나에 대해 설명하자 아르주나는 "확고하게 참나에 머무는 자에 대해" 질문한다. 끄리슈나는 감각대상으로부터 자유로운 자에 대하여 반복 설명한다. 참나에 대한 앎이 중요한지 행위가 중요한지 질문하자 참나에 대한 앎과 앎이 없는 행위는 진정한 행위가 아님을 설명한다. 이기심 없는 행위, 행위의 결과에 집착하지 않는 행위를 말한다. 이것에 대해 오래전부터 가르침을 주었다고 스스로를 초월적 존재임을 말하며 행위의 결과를 포기하는 것이 행위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다고 말한다. 요기는 행위를 하지만 행위의 결과에 대한 집착을 포기하는 자가 진정한 요기라고 한다. 꾸준한 수련과 무집착을 통해 명상하는 요기의 공덕에 대해 설명하면서 요가 중에서 최고는 나(참나-끄리슈나)를 믿고 사랑하는 요기이다. 라고 말한다. 이후 나머지 장에서는 끄리슈나의 신적인 초월성과 내재성을 알고 믿고 헌신하는 등의 요가에 대해 설명된다. 마지막 장에서는 욕망이 있는 행위를 포기하는 '산야사'와 행위의 결과를 포기하는 '띠야가'에 대해 설명을 듣고 아르주나는 '당신의 무한한 은총으로 미혹이 사라지고 진리를 깨닫습니다. 더 이상 의심이 없으며 저는 당신의 말씀을 따를 것입니다' 이다.
 『기타』는 18장에서 18일의 전쟁 이야기를 18가지 요가로 설명한다. 그 중 중요한 세 가지 요가에 대해 간락하게 알아본다.  

『기타』의 여러 요가 중 중요한 세가지 요가
 1. 행위의 요가(까르마요가)
 『기타』에서 처음으로 설명되고 전체를 관통하는 사상이다. 여기서 행위는 해탈을 얻기 위한 사회적 의무를 포기하고 명상과 지혜의 추구에만 치중하는 진통적인 포기자(산야신)의 길 보다는 바른 행위를 하면서도 행위의 결과에 대한 집착과 욕망을 포기하는 순수한 행위의 길, 내면적 포기의 길을 진정한 포기의 길로 제시한다. 행위의 요가는 행위 자체의 포기가 아니라 행위 속에서의 포기를 실천하는 해탈의 길이다. 

 그대가 할 일은 오직 행위자체일 뿐 
 결코 그 결과가 아니다
 행위의 결과를 (행위의) 동기로 삼지 말고 
 행위를 피하려고도 하지 마라 -  2장 47절

 실로 육신을 지닌 자가 행위를 
 남김없이 포기하기를 불가능하다.
 그러나 행위의 결과를 포기하는 자는 
 진정한 포기자라 불린다. - 18장 11절

 행위의 요가 사상은 『기타』가 인도의 사상사에 기여한 독특한 기여 가운데 하나이다.  간디를 위시한 인도의 사상가들과 서양의 사상가들에게도 지대한 영향을 주었다. 이론과 실천, 지혜의 요가와 행위의 요가가 결코 반대되는 것은 아니다. 결과에 대한 집착과 욕망을 초월하는 순수한 행위가 가능하기 위해서는 일체의 행위를 초월해 있는 초월적 자아, 즉 참나와 개별적 자아에 대해 구별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2. 지혜의 요가(갸나) 
 무사로서의 의무에 대한 지혜를 설명하고 실천에 대해 설명한다. 세 요소(구나)를 벗어나서 모든 이원적 대립을 초월한 요가에 굳게 서서 성공과 실패를 평등하게 여기며 집착을 버리고 행동하라고 한다. 요가는 평등성을 말한다. 아르주나가 확고한 지혜를 지닌 자의 모습은 어떠합니까? 라는 물음에 크리슈나는 

 어떤 것에도 애착을 품지 않으며 
 좋은 것을 얻든 나쁜 것을 얻든
 기뻐하거나 싫어하지 않는 사람의 
 지혜는 확고히 서 있나니 - 2장 57절

 거북이가 사방에서 사자를 거두어들이듯 
 감각기관들을 대상들로부터 
 거두어들이는 사람의 
 지혜를 확고히 서 있도다. -2장 58절

 지혜의 실천을 통해 지혜로 제어되어 행위의 속박에서 벗어나는 것은 순수의식과 물질의 분별의 요가를 통해 행위(이기심 없고, 결과에 집착하지 않는)를 하지만, 속박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뜻으로 지혜의 요가를 통해 행위의 요가로 나아갈 수 있다는 것을 알려준다. 

 3. 신애의 요가(박티) 
 크리슈나에 대한 사랑과 믿음을 통해 요가를 성취하는 길, 신의 은총으로 그에게 이르는 해탈의 길이다.

 나에게 모든 행위를 마음으로
 포기하면서 나에 열중하여 
 지혜의 요가에 의지해서 
 항상 나를 생각하라 - 18장 57절

 나를 신애하는 자들에게 
 나에게 지고의 신애를 바치면서
 이 최고의 비밀을 말해주는 자는 
 의심없이 바로 나에게 올 것이다. - 18장 68절 

『기타』의 해탈
 『기타』에서의 해탈은 참나(신)과 물질(나)에 대해 분명히 아는 지혜를 가지고 바른 행위를 하고 행위에 대한 결과를 포기하며 신을 믿음으로서 신의 은총으로 해탈에 이르는 길이다. 
 간디는 『기타』를 나의 행동의 틀림없는 안내자, 영어사전에서 영어단어를 찾듯이 어려움과 시련을 해결하기 위하여 행위의 사전을 찾아보았다고 한다.

 정순규 원장(아디나타요가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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