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이상만 국방기술학과 교수

"너희들이 제자여서 오늘이 행복하다"
'K-방산' 수주 100조 돌파 '부흥기'… 국방기술학과의 전망은 밝음

가장 오른쪽 국방기술학과 이상만 교수 / 사진 제공 : 국방기술학과

 교수님의 자기소개와 국방기술학과에 대한 소개 부탁합니다.
 안녕하십니까. 저는 현재 국방기술학과에서 군무원, 공무원, 경찰, 로스쿨 등의 진로를 희망하는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는 국방기술학과 학과장 이상만 교수라고 합니다.
 현재 대학이 직면한 학령인구 감소의 문제는 국가의 국방을 책임질 병력 규모의 감소로 이어져 미래 전장에 대한 패러다임의 변화도 불가피할 것입니다. 국방부는 변화된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국방혁신 4.0」 추진을 통해 AI 기술 등의 첨단과학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전력을 구축하고자 하고 계획을 수립·추진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우리 학과는 무기체계 및 작전 지속을 지원할 기술 장교, 방위산업체, 국방 관련 연구소 등에 필요한 전문 인재 양성을 목표로 현실적인 취업과 연계한 교과과정을 편성하고, 이를 교육하기 위해 법학, 경영학, 군사학(무기 공학), 컴퓨터·소프트웨어공학, 전자공학 전공 교수님으로 구성된 융·복합학과입니다.

 국방기술학과가 이번 학기 신입생 충원율 100퍼센트를 달성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학령인구가 감소하는 요즘 같은 시기에 비결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국방기술학과는 학과 교수님들을 비롯해 입학관리처 선생님들, 입학사정관 선생님들의 많은 도움으로 2023학년도 입시에서 신입생 충원율 100퍼센트를 달성할 수 있어 기뻤습니다. 그러나 저를 포함한 국방기술학과 교수님들은 다가올 2024학년도 입시에서 고3 수험생들이 작년보다 약 3만 명 줄어든다는 데이터를 보며 이번 결과만을 놓고 기뻐할 수 없는 게 사실입니다.
 먼저, 이번 입시에서는 신설학과이기 때문에 '학과 알리기'가 급선무였습니다. 특히 이 부분에서 입학관리과 김태완 과장님, 송원옥 선생님을 비롯한 여러 교직원분들, 안상일 책임사정관님을 비롯한 입학사정관님들이 신설학과를 홍보해주셨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었습니다.
 저 또한 우리 학과에 관심을 가지는 학생들에게 SNS 홍보와 주기적인 연락 등을 통해 학과정보를 전달했습니다. 이러한 정보제공과 지속적인 학생들에 대한 안부 및 관심 표명을 통해, 학생들이 미래 진로에 대한 희망과 확신을 갖도록 소통에 힘썼습니다.

 군사학과와 국방기술학과의 차이점이 궁금합니다.
 우리대학에는 오랜 전통을 가진 학군단이 있고, 이를 기반으로 한 군사학과가 있습니다. 두 학과는 우리나라의 자주국방을 위해 필요한 인력을 양성한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지만, 차이점도 있습니다. 군사학과는 실제 전투 임무를 수행할 육군 장교(ROTC, 학사장교) 배출을 담당하는 반면, 국방기술학과는 국방과학기술을 기반으로 무기체계를 운영할 기술 장교, 드론 등의 AI 기반 무기체계와 작전지속지원에 필요한 군무원, 방위산업체 및 국방관련 연구소에서 근무할 다양한 영역의 국방 전문 인재 양성을 담당합니다. 
 이런 학과의 특성을 고려할 때, 우리 학과는 기술 장교, 방위산업체 연구·개발자, 국방관련 연구소 등에 취업할 수 있습니다. 또한, 군무원 시험은 물론 유사한 시험과목이 있는 일반 행정직 공무원 등도 준비할 수 있고, 우수 신입생의 경우 지역인재 7급 및 로스쿨 진학까지 준비할 수 있도록 교과 외 수업 등을 준비하고 있다는 점에서 다양한 분야의 진로가 열려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국방기술학과의 전망이 궁금합니다.
 국방기술학과는 최근 'K-방산' 수주잔고가 100조를 돌파하며 부흥기를 누리고 있는 현 시점에서 볼 때, 국방기술학과의 전망은 밝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학자들이 전망하는 2030년의 유망직종은 인공지능전문가, 핀테크전문가, 드론 관련 전문인데, 국방기술학과는 인공지능 및 드론 관련 프로그래밍을 교육하고 있다는 점, 국방 분야는 한반도의 지정학적 위치를 고려할 때 창과 방패의 싸움이 지속 될 수밖에 없어 직업의 영속성이 보장될 수 있다는 점, 인구감소로 인해 국방 분야도 과학기술의 발달과 접목이 불가피하다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보면 국방기술학과의 미래 전망은 밝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미래의 신입생들과 국방기술학과 재학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군의 미래를 책임지고, 학생들의 취업률 100퍼센트에 도전하는 국방기술학과', 국방기술학과의 교수님들이 학과를 만들며 정한 슬로건 입니다. 현재 1기 국방기술학과 신입생들에게는 이런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곽도현, 김동현, 김민재, 김민희, 김수아, 김주원, 김지용, 김태헌, 김하연, 김호진, 남은혁, 문용빈, 문준호, 박민수, 박지후, 손재민, 오승찬, 유호은, 윤희원, 이건호, 이윤지, 이재경, 이정원, 장한강, 정민상, 정재현, 주현준, 최정현, 홍다현, 황동규! 너희들이 제자여서 오늘이 행복하다. 그리고 내일은 자랑스러울 거다. 우리 함께 국방기술학과의 초석을 만들어 보자꾸나. 사랑한다. 
 그리고 미래의 국방기술학과 신입생 여러분! 국방기술학과의 교수님들과 선배들은 후배들의 탄탄한 진로와 미래를 위해 오늘도 묵묵히 한 걸음씩 나아가며 여러분들의 미래를 밝힐 것입니다. 우리대학 '국방기술학과'는 미래의 신입생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도전을 환영합니다.

 

인터뷰- 강원국 동물보건학과 교수

"펫팸족 증가, 동물보건사 역량을 펼칠 때"
우수한 시설과 교수진 자랑… 동물보건 전문가 양성

 교수님의 자기소개와 신설학과인 동물보건학과에 대해 소개 부탁합니다.
 안녕하세요. 동물보건학과 강원국 교수입니다. 저는 우리대학에서 농학박사를 취득한 이후 동물행동상담, 동물매개심리상담 전문가로서 다양한 활동을 하면서 학생들에게 반려동물보건과 행동, 복지 관련 교과목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동물보건학과는 동물의 건강과 간호를 담당하는 전문인력인 동물보건사 양성과 의료, 보건, 재활, 영양 등의 현장실무 교수진에 의한 반려동물 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2023년, 올해 우리대학에 개설된 신설학과입니다.  

 동물 관련 학과를 전공하고 한국실험동물학회에서 높이 평가받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동물을 좋아해서 지금의 위치에 있게 된 건지 궁금합니다.
 저는 고등학교 시절부터 반려동물을 좋아해 사육사의 꿈을 키우며 대학을 진학했습니다. 우연한 기회에 동물매개치료라는 새로운 분야를 알게 돼 반려동물행동, 동물교감치유 등 동물과 사람의 관계에 대한 학문적 관심을 갖게 됐습니다. 또한 동물보건사 이전에 운영한 민간자격인 수의테크니션 자격 취득을 하며 동물보건사로서의 역량을 키워오던 중 우리대학에 동물보건학과 조교수로 임용돼 현재에 이르고 있습니다. 

 수의학과와 동물보건학과의 차이점이 궁금합니다.
 수의학과는 동물(가축 ·야생동물 ·실험동물 및 어패류 포함)의 질병진단, 치료를 직접적으로 담당하는 의사 양성이 목적입니다. 이에 반해 동물보건학과는 동물보건사가 동물병원 현장에서 동물의 간호 또는 진료 보조업무를 수행하는 업무에 필요한 동물 내과 · 외과 · 질병 · 동물복지 · 동물 행동 등 동물의 전반적인 관리에 대해 배우고 그 분야의 전문가를 양성하는 학과라 할 수 있습니다. 

 동물보건학과의 전망이 궁금합니다.
 동물보건학과 학생들이 졸업을 하게 되면 동물보건, 동물교감교육, 반려동물행동 등의 전문적인 융합적 동물보건사로서 대학 및 개인 동물병원 취업, 바이오 연구소의 동물실험 및 임상 전문 연구원, 동물복지 관련 공무원, 동물방역 관련 국가 공무원, 동물매개치료 및 반려동물 행동상담 전문가, 대학원 진학 등을 진로로 설정할 수 있습니다. 특히 동물보건사는 지난해부터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운영하는 국가공인자격증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저출생과 고령화, 1인 가구 증가로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펫팸족이 증가하면서 수요가 꾸준히 이어질 직업군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미래의 신입생들과 동물보건학과 재학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지금 한국에서 4명 중 1명은 반려동물과 함께 생활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반려동물 관련 직업이 유망하고, 앞으로의 수요가 많은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더욱이 동물보건사는 동물병원의 필수 인력으로 앞으로 많은 동물보건사가 양성 돼야 하고, 취업의 길도 훨씬 넓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동물보건사의 꿈이 있다면 우수한 교수진과 시설을 갖춘 우리대학 동물보건학과에서 여러분이 꿈꾸는 동물보건사로서의 역량을 펼칠 수 있을 것입니다. 

강현서 기자 kiki7531@wku.ac.kr
김미루 수습기자 rlaalfn1@wk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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