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6년 4월 28일에 대종사께서 큰 깨달음을 이룬 대각터(전남 영광군). 지난달 1일 "천여래등"점등식 광경 / 사진 : 대학교당

 1916년 4월 28일은 원불교 교조이신 소태산 대종사께서 큰 깨달음을 이루신 날이다. 이날을 기념하는 정식 명칭은 '대각개교절(大覺開敎節)'이라고 한다. 즉 대각개교절은 대종사의 대각(大覺)과 원불교 개교(開敎)를 함께 기념하는 경축일이다. 여기에 대종사께서 한 가지 의미를 더하여 우리 모두의 정신적 '공동 생일'로 기념하도록 하셨다. 그러니까 대각개교절은 세가지 의미를 담고 있다. 요즈음에는 한글로 풀어서 '원불교 열린 날'이라고도 한다. 
 원불교에서는 해마다 이날을 기념하고 경축하기 위하여 4월 1일부터 5월 5일까지를 경축 기간으로 정하고 '법잔치' '은혜잔치' '놀이잔치' 등을 진행하고 있다. '법잔치'는 기념식을 비롯해 대법회 등을 여는 것이고, '은혜잔치'는 이웃에게 은혜를 나누는 것을 말하며, '놀이잔치'는 축제의 장을 여는 것을 말한다. 
 대각개교절 경축 기간을 4월 1일부터 5월 5일까지 정하고 각종 경축 행사를 진행하는 데는 그 이유가 있다. 대종사께서 깨달음을 이루신 달인 4월과 대종사 탄생일인 5월 5일을 함께 경축하기 위함이다. 즉 대각개교절 행사는 해마다 4월 1일에 시작하여 5월 5일 '어린이 민속큰잔치'로 마무리를 하고 있다. 이곳 익산 지역에서도 대각개교절 행사가 중앙교구 주관으로 우리 원광대학 캠퍼스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는 우리 대학교 재학생들이 자원봉사자로 참여하여 더욱 안전하고 즐거운 축제가 될 것이다. 익산을 비롯하여 전북지역 어린이들 모두가 가족과 함께 맘껏 뛰놀 수 있기를 바란다.

박성태총장의 대각개교절·원불교열린 날 축하 메시지
박성태총장의 대각개교절·원불교열린 날 축하 메시지

 

 대각개교절 행사가 코로나19 상황으로 작년까지는 많이 축소되고 비대면 행사 등으로 진행하였으나 올해는 "다같이 다함께"라는 주제 아래 여러 행사들이 활발히 열리고 있다. 우리 대학교당에서도 지난 4월 26일(수)에 추산 성시종 원광학원 이사장님을 모시고 "대각개교절 기념 대법회"가 열었다. 이날 대법회에는 음악전공 대학원생들이 축하공연을 징행했으며, 우리 대학에 재학 중이 외국인 유학생들이 대거 참여한 가운데 대법회가 성대하게 열렸다. 또한 지난 4월 25일에서 지난 4월 27일까지 학생회관 앞 새세대광장에서는 "eco 음료&커피(텀불러 지참) 도넛나눔" 행사가 진행됐고, 지난   4월 27일(목) 오전 10시에는 학생회관 앞 새세대광장에서 성시종 이사장님과 박성태 총장님을 비롯하여 총학생회장과 학생 간부들이 참여한 "공동생일 잔치"가 열렸다. 학생들을 비롯하여 전 원광가족들의 적극적인 참여에 감사함을 표한다.
 우리 원광대학교는 특별한 이념으로 설립된 대학이며 또한 특별한 소명이 있는 대학이다. 대종사께서는 큰 깨달음을 이루시고 원불교를 여실 때 교화기관, 교육기관, 자선기관을 함께 열어주셨으며, 법문을 통해 영원한 세상을 통해 고루 발전시켜가도록 밝혀주셨다. (대종경 부촉품 15장) 즉 원불교는 교화를 전담하는 교당만이 원불교가 아니라 교육기관도 원불교요, 복지기관도 원불교인 것이다. 특히 우리 원광대학교는 대종사님의 뜻에 따라 1956년에 세워진 원불교의 첫 교육기관으로서 교육기관 발전이라는 역할을 다하고 있다. 이어 1976년에 '원광보건대학교'를, 2002년에 '원광디지털대학교'를 설립하였다. 이는 원불교 최선봉 대학으로서 미래를 예견한 창의적인 시도요 결실로서 우리 원광대학교의 자랑이며 자부심이기도 하다. 2023년 현재 원불교 교육기관은 6개 대학,   15개 중·고등학교, 130개 유치·유아원을 보유하고  있다. 
 우리 원광가족 모두는 이번 대각개교절을 맞이하여 원불교 개교정신인 '정신개벽'과 건학이념인 '지덕겸수 도의실천'의 뜻을 더욱 깊이 새겨야 한다. 또한 자신의 삶을 돌아보며 거듭 태어나는 정신적 '공동 생일'의 의미를 실현하는 은혜가 있기를 바란다.

 

이종화 대학교당 교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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