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활의 꽃은 동아리 활동이라고 한다. 우리대학 중앙동아리에는 학술분과를 비롯해 봉사분과, 예술분과 등 다양한 분야의 동아리 회원들이 활기차게 활동하고 있다. 이번호 <원대신문>에서는  우리대학 학생들의 동아리 활동을 취재해 소개한다. / 편집자

지난 3월 신입생 환영회 당시 우리대학 동아리 ‘STEP’의 공연 모습

축제, 버스킹, 공연… 댄스 동아리 ‘STEP’!

 코로나19 사태로 대학가 동아리들은 활동을 중단하거나 어렵게 명맥을 이어오고 있는 중이다. 우리대학 동아리들은 각자의 위치에서 어려움을 어떻게 극복하고 있을까?
 같은 학과 학생들끼리만 활동하는 학과 동아리와 달리, 중앙동아리는 전공불문의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교류할 수 있다는 점이 큰 매력이다. 
 그러나 지난 2019년, 갑작스레 시작된 코로나19의 유행은 동아리의 매력을 발산하는 기회를 앗아갔다. 대부분의 중앙동아리들이 대면 활동을 중단하고 비대면 활동으로 대체되면서 동아리들은 활동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포스트코로나 이후 우리대학 중앙동아리에서는 분과별로 동아리 가두모집을 강화하면서 신입회원모집에 전력을 쏟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코로나 이전처럼 활동을 재개하는 데에는 어려움이 많다고 한다. 일부 동아리는 2년 동안 방역 등의 이유로 폐쇄되기를 반복해 각종 짐과 쓰레기가 방치된 동아리방을 정비하기 위해 유료 청소업체까지 부르고 있다. 
 동아리 운영 방식을 인수인계할 선배들과의 연락이 모두 끊어진 경우도 많다. 대면 활동을 주로 하던 몇몇 동아리들은 코로나19 시기 폐지를 피하지 못한 경우도 있다. 예컨대 같은 봉사 동아리라도 줌으로 화상 교육을 할 수 있는 교육봉사 동아리는 회원이 유지되는데, 직접 대면 봉사를 해야 하는 동아리는 폐지되는 식이다. 
 우리대학의 중앙동아리연합회는 자주적 대학 문화 창달을 통해 사회에 기여함에 아울러 창조적 공동체를 향한 자율적 실천공간으로서 동아리 문화 안착을 돕는 조직이 되겠다는 모토를 가지고 있다.
   이번호 원대신문에서는 코로나19로 활동에 어려움을 겪었던 중앙동아리의 상황을 알아보고자 제38대 중앙동아리연합회 공연분과에 속한 'STEP'을 인터뷰했다.
 

무대 위 짜릿함과 환호성 소리 듣고 싶다면…
인터뷰― 서미애 씨(미술과 3년)

 안녕하세요. ‘STEP’은 어떤 동아리인가요?
 우리 동아리는 원광대학교 중앙동아리 공연분과에 속해있는 댄스동아리 스텝입니다. K-Pop, 팝송, 힙합, 코레오 등 한 장르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장르의 퍼포먼스를 준비하는 댄스동아리라고 설명할 수 있습니다.

 ‘STEP’은 주로 어떤 활동들을 하고 있나요?
 교내 활동은 각종 진로박람회를 비롯해 축제, 버스킹, 분기별 발표회를 하고 있습니다. 또한 교외 활동은 고등학교 찬조공연을 비롯해 대학축제, 결혼식 축하공연, 군부대행사, 지역축제, 경연대회 등 다양한 교외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2015년에는 처음으로 중국대학축제 게스트로도 활동하고 있으며, 매년 우리 동아리 정기공연인 '율동대제전'도 개최하고 있습니다.

 ‘STEP’이라는 동아리 이름에 담긴 뜻은 무엇인가요?
 우리 동아리는 1992년에 창립됐습니다. 동아리 이름 STEP은 'Strange Team Experience for Prevalent dance'의 약자로, 낯선 사람들끼리 명성 있는 춤을 함께 추며 완성해 나간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동아리 창립 목적과 운영방침이 궁금합니다.
 춤이라는 장르에 관심이 있는 우리대학 학생들로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우리 동아리는 공연분과로서 무대의 퍼포먼스에 대해 연구하고, 실력을 공유하면서 멋진 공연을 하는 것을 추구합니다. 일주일에 4회 모임을 갖고 있는데 회원들의 출석률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한 번이라도 연습에 빠지면 그 날 맞춘 것들을 다시 알려주고, 배워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낭비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 입니다.

 활동하고 있는 회원은 몇 명이며, 공연할 곡과 멤버 구성은 어떻게 정하시나요?
 현재 우리 동아리 회원 수는 39명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곡 선정은 회원들에게 의견을 받아 후보 리스트를 만든 후, 투표로 선정하게 됩니다. 멤버 구성은 보통 다수결로 선정이 되는데, 곡에 들어갈 인원보다 사람이 많으면, 출석률을 보고 선택하게 됩니다.

 동아리만의 자랑거리 또는 장점이 있다면?
 우리 동아리는 회원 상호 간에 스스럼 없이 대하면서 응원해주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 STEP 동아리는 정규연습이 주4회 진행되다보니 선후배 관계도 친구 같은 분위기가 느껴진다고 합니다. 얼차려와 같은 기강 잡지는 절대로 없으니 무서워하지 않으셔도 됩니다!(웃음)

 동아리 활동을 하며 가장 힘들었던 순간은?
 춤이 안 춰질 때 가장 힘든 것 같습니다. 공연 기간이 임박했을 때 연습한데로 춤이 안 춰지면 초조한 마음도 들고, 다른 팀원들에게 민폐가 되지 않을까 생각하곤 하거든요. 멋있는 무대를 보여주지 못하면 관객들이 실망하지 않을까 생각하기도 하지요.

 학생들에게 홍보 메시지를 남긴다면?
 만약 무대의 짜릿함을 느껴보고 싶거나, 사람들의 환호 소리를 듣고 싶다면 저희 동아리에 관심 가져보는 건 어떨까요? 동아리 공연 영상을 찍어 SNS에 올리고 있으니 한 번씩 시청해볼 것을 추천합니다! (인스타그램 @wku_step, 유튜브 '원광대학교 댄스동아리 S.T.E.P')
 

인터뷰― 김준서 씨(의무행정학과 2년)

 어떻게 ‘STEP’에 들어오게 됐나요?
 평소 춤에도 관심 있었고, 우리대학 학생회 출범식 무대 당시 역동적인 춤들을 보면서 나도 저런 무대에 서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가입하게 됐습니다. 

 동아리 활동을 하며 힘들 때는 어떤 생각을 하며 이겨내나요?
 물론 춤 연습을 하다보면 힘들기도 하고 또는 곡 선정 할 때 의견이 안 맞을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동아리 회원과 같이 춤을 추다보면 그 과정에서 뿌듯함과 즐거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제가 하고 싶은 일이니까 힘들어도 잘 이겨내게 되는 것 같습니다. 

 동아리 활동을 하며 가장 뿌듯한 순간은?
 부원들과 함께 무대에서 선보인 춤이 관객들로부터 칭찬과 호평을 받을 때가 뿌듯하고 즐겁습니다.

이은교 기자 dldmsry11002@wku.ac.kr
이한솔 수습기자 ppoppio1234@wk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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