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차별철폐의날 행사에서 휠체어 농구를 체험 중인 모습 / 사진 : 이은교 기자
장애인차별철폐의날 행사에서 휠체어 농구를 체험 중인 모습 / 사진 : 이은교 기자

 지난달 27일 우리대학 사범대학 중등특수교육과가 주최한 장애인 차별철폐의 날 행사가 열렸다. 이번 행사는 지난달 20일 장애인 차별철폐의 날을 맞아 장애인을 동정하거나 시혜적으로 바라보는 '장애인의 날'이 아닌 장애인의 실질적인 권리를 요구하는 '장애인 차별철폐의 날'임을 알리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주요 프로그램은 보치아, 휠체어 농구, 점자, 수어 총 4개의 부스 체험 등이었으며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20분까지 학생회관 옆 농구장 부근에서 진행됐다. 특히 보치아와 휠체어 농구 부스는 지체장애인, 점자 부스는 시각장애인, 수어는 청각장애인의 체험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휠체어 농구 부스 체험을 한 홍윤아 씨(식품영양학과 2년)는 "앉아서 운동을 한다는 게 힘들다는 것을 처음으로 깨달았다"며 "직접 체험해보니 장애인들의 일상생활에서 어려운 점을 이해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또한, 중등특수교육과 학회장 차해찬 씨(중등특수교육과 3년)는 "비장애인 학생들이 장애 체험을 통해 장애인을 이해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장애인들에 대해 조금 더 넓은 시선을 갖고 바라봐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휠체어 농구는 처음 해보는데 생각보다 반응이 괜찮아서 기분이 좋다"며 "'장애인의 날'이 아닌 '장애인 차별철폐의 날'이라는 명칭을 꼭 기억해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한편, 우리대학 장애인 차별철폐의 날 행사는 지난 2008년부터 매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020년과 2021년에는 코로나19로 인해 개최되지 못했지만, 지난해부터 재개돼 장애인 차별철폐의 날을 기념하고 있다.

이은교 기자 dldmsry11002@wku.ac.kr
이한솔 수습기자 ppoppio1234@wku.ac.kr 

저작권자 © 원광대학교 신문방송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