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대학 개교 77주년 기념 축하 인사글을 게재한다. 필자는 김관영 전북도지사를 비롯해 정헌율 익산시장, 한병도 국회의원(익산 을), 김수흥 국회의원(익산 갑), 박영석 열린총동문회장 등이다.  /편집자
 

김관영 전북도지사

 반갑습니다. 전라북도지사 김관영 입니다.
 원광대학교 개교 77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생동하는 신록이 긴 겨울의 끝을 알리고 있습니다. 지난 한 달여 시간 동안 우리는 조심스레 마스크를 벗고 다가온 봄을 온전히 즐겼습니다. 그간 코로나19 확산을 최소화하는 데 온 힘을 다해준 원광대학교 교직원, 학생과 지역사회의 모든 분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저는 취임사를 통해 '교육이 경제요, 미래요, 인구정책'이라는 신념으로 관련 기관과 단체의 모든 역량을 결합해 도민행복과 희망교육의 시대를 열어나가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전라북도와 전라북도교육청, 그리고 도내 대학들은 이미 '교육협력추진단'을 구성하여 긴밀하게 소통하고 있습니다. 원광대학교 역시 교육협력추진단에 적극 협력하고 있으며, 이러한 우리들의 노력이 우리 청년, 청소년, 유아 및 학부모님과 지역 내 기업에 희망의 신호를 전하고 있습니다.
 지난 3월, 원광대학교를 포함한 지역 내 여러 대학과 기관의 노력으로 우리 전라북도는 지역혁신 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시범지역으로 당당히 선정되었습니다. RISE 체계의 출범은 대학이 지역에서 차지하는 중요성을 재확인하는 것일 뿐만 아니라 지역의 생존을 위한 혁신의 책임 역시 대학이 나누어 갖는다는 의미입니다.
 RISE 선정에 앞서, 전라북도는 2023년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사업(RIS)에 선정되었고, 원광대학교는 농생명·바이오분야 주관대학입니다. 우리 전라북도는 드넓은 농토를 기반으로 성장해왔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성장의 한계를 절실히 느끼고 있고, 변화의 요구를 수용하여야 합니다. 전북을 농생명산업의 수도로 만들겠다는 저의 꿈을 원광대학교와 함께 이루어 갈 수 있기를 간절히 염원합니다.
 원광대학교가 걸어온 77년의 세월은 전라북도 역사를 돌이켜 볼 때 결코 나누어 생각할 수 없습니다. 전북특별자치도 출범과 국가식품클러스터 2단계, 수소특화단지 등 국가산업단지 선정, 세계스카우트잼버리로 막을 올릴 大새만금 시대는 우리 전라북도가 맞이할 새로운 도약의 신호탄입니다.
 전라북도와 원광대학교가 '함께' 혁신하고 '함께' 성공하는 그날 까지 원광대학교를 응원하겠습니다. 원광대학교 개교    77주년을 다시 한번 축하드리며, 추산 성시종 이사장님, 성산 박성태 총장님을 비롯한 원광 가족 여러분 모두에게 법신불 사은님의 은혜가 충만하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정헌율 익산시장

 '물질이 개벽되니 정신을 개벽하자'는 원불교 개교 정신을 기반으로 창의적 글로벌 인재를 양성해오고 있는 원광대학교의 개교 77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아울러 지성과 덕성을 고루 갖춘 우수한 인재양성과 지역발전을 위해 노고를 아끼지 않으시는 박성태 총장님과 교직원 여러분께도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원광대학교의 70여년 역사는 그간 지덕겸수(知德兼修)와 도의실천(道義實踐)의 교훈 아래, 끊임없는 변화와 발전을 거듭해온 혁신의 역사라 할 수 있습니다. 특히 4차 산업혁명과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급변하고 있는 사회 환경에 걸맞은 융복합 인재를 양성하고, 학생들의 무한한 잠재력을 일깨워 발현할 수 있도록 다양한 분야에 최고 수준의 지식과 기술을 교육함으로써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춰 나가고 있습니다.
 이처럼 백년지대계의 주역을 키우며 원대한 포부로 내실을 굳건히 다져나가고 있는 원광대학교와 함께 우리 익산시도 지역발전의 초석이 될 신성장 동력사업을 적극 지원하며 지속가능한 미래 발전의 주춧돌을 튼튼히 놓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익산시와 원광대학교, 원광의 준비된 인재들이 공동의 발전을 도모하며 화합과 상생의 길로 나아가길 바랍니다. 
 자랑스러운 원광인 여러분! 
   애플 사의 창업자인 스티브 잡스는 "인생에서 가장 후회되는 한 가지는, 하지 않았다는 사실입니다."라는 말을 남겼습니다. 그러나 오늘날 우리 사회를 들여다보면 치열한 경쟁사회로 인한 압박감에 실패를 두려워하고 도전을 망설이고 있는 청년들이 늘어나고 있어 매우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현재 여러분들이 누리고 있는 젊음은 삶에서 큰 변화를 맞이하게 되는 특별한 시기로서 무궁무진한 가능성과 기회가 있음을 의미하고 있습니다. 물론, 그 여정에는 수없이 넘어지고 깨지는 일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로써 얻게 되는 경험과 교훈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자산이자 또 다른 희망을 여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부디 이러한 '젊음'을 무기 삼아 꿈을 향해 과감히 도전하길 바라며, 마침내 세상을 변화시키는 자랑스러운 원광인이 되어 주시길 기대합니다.
 다시 한번 원광대학교 개교 77주년을 축하드리며, 익산시의 든든한 동반자인 원광대학교가 지난 70여년 피땀 어린 노력으로 지금의 눈부신 업적을 일궈왔듯이 앞으로의 100년도 변화와 개혁을 주도하며 21세기 문화를 선도하는 글로벌 명문대학으로 발돋움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한병도 국회의원(익산 을)

 자랑스러운 모교, 원광대학교의 개교   77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오늘과 같이 영광스러운 시간을 맞을 수 있도록 노고를 아끼지 않으시는 박성태 총장님을 비롯한 교수·교직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또한 우리 사회 발전에 앞장서고 있는 17만 동문 여러분과 오늘도 학업에 매진하는 학생 여러분께도 감사드립니다.
 1946년 유일학림이라는 명칭으로 개교하여 1971년 종합대학 승격, 그리고 오늘에 이르기까지 우리 원광대학교는 다사다난한 시간 속에서도 그 역할을 훌륭히 수행했습니다. 특히 '물질이 개벽되니 정신을 개벽하자'는 원불교 정신을 바탕으로 지성과 덕성을 겸비한 창의적 인재를 양성해 왔습니다.
 최근에는 2023년 의사국가고시 필기시험에서 의과대학 졸업예정자 전원이 합격하는 경사가 있었습니다. 아울러 전북에서는 유일하게 고용노동부의 재학생 맞춤형 고용서비스 지원사업에 선정되는 쾌거도 이루었습니다. 무엇보다 학령인구 감소와 비수도권 소멸이라는 엄중한 상황에서도 올해 신입생 충원율이 전년보다 7.1% 가량 향상된 95.3%을 기록하며, 전북권 선도대학으로서 입지를 굳건히 지켰습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지난 몇 년간 대학교육 전반이 참 어려운 시기를 보냈습니다. 원광대는 기숙사 입소자를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진행하여 학생들의 건강을 지켰고, 이러한 상황에서도 학업을 훌륭히 수행한 학생들에게는 특별장학금을 수여했습니다. 대학본부의 노력에 학생들의 동참이 있었던 덕분에, 전대미문의 감염병 사태를 무사히 넘길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대학이 살아야 지역이 살고, 지역이 살아야 대학이 산다"라는 총장님 말씀에 크게 공감합니다. 내년 1월이면 전라북도가 전북특별자치도로 승격되며 재도약의 기틀을 마련합니다. 원광대학교도 지금처럼 RIS(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 사업 추진단을 가동하고, RISE(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 공조에 최선을 다해 주신다면 분명히 더욱 큰 성과가 있을 것입니다.
 존경하는 원광대학교 가족 여러분! 지난 77년간 우리 원광대학교는 덕성을 갖춘 창의인재를 양성하는 국내 최고의 인성교육 대학으로 자리매김해 왔습니다. 하지만 시대는 우리에게 더 큰 역량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학령인구 감소와 지방소멸은 물론이고, 4차 산업혁명 대전환의 파도가 대학교육 전반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이럴수록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원광인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원대한 마음으로 이 파도를 이겨내 갈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저 역시 모교와 지역 발전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김수흥 국회의원(익산 갑)

 안녕하십니까 전북 익산갑 국회의원 김수흥입니다. 
 우리 익산의 자랑, 전북의 대표 사학 원광대학교의 개교 77주년을 전북도민, 익산시민 모두 함께 축하드립니다.
 지덕겸수와 도의실천이라는 교리 아래 개교한 이후 국내 대학 최초로 사회적 책임 국제표준 최고등급을 획득할 만큼 지역사회의 빛과 소금이 되는 젊은 지성을 양성해왔습니다. 현재는 1만 9천여 재학생이 캠퍼스에서 자신의 미래를 설계하고 기회를 찾기 위한 도전을 해나가고 있습니다. 저 역시 원광대 캠퍼스를 들릴 때마다 제 젊은 시절을 회상합니다. 오늘도 캠퍼스에서 치열한 하루를 보내고 있을 원광인 여러분들에게 응원의 박수를 보냅니다.
 개교 77주년을 맞았음에도 극단적인 수도권 쏠림, 지방소멸이라는 전대미문의 위기를 피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작금의 현실입니다. 학령 인구 감소와 재정 여건 악화, 신입생 충원율 하락에도 불구하고 원광대는 국내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의·치·한·약·사범대·로스쿨까지 모두 보유한 전국의 몇 안 되는 종합대학일 뿐만 아니라 17만명의 졸업생을 배출하고 분야를 막론하고 우리 사회 곳곳에 중추적인 인재를 공급해 온 우리나라의 핵심교육기관입니다. 
 지금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대학 차원의 경쟁력 향상을 위한 노력도 중요하지만 우리 전북의 민·관·학 모두 원팀으로 함께 뛰는 것이 중요합니다. 최근 교육부에서 추진하는 글로컬대학 30 공모를 비롯해 지역혁신사업(RIS) 등 원광대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역정치권은 물심양면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특히 보건의료분야의 독보적인 명성을 지닌 원광대가 한 층 더 발전할 수 있도록 제도적, 정책적 지원 역시 멈추지 않고 이어나가겠습니다.
 아울러 저는 전북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으로서 지역의 청년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의정활동을 펴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수도권에 가지 않아도 먹고사는 문제, 주거, 취업문제가 해결되고 문화적 기회를 향유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역의 미래 먹거리,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해내기 위한 전북 제2혁신도시 유치, 공공기관 이전, 기업 유치와 같은 굵직한 현안들이 유의미한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끝으로 77주년을 맞은 원광대학교의 개교를 다시 한 번 축하드리며 앞으로도 지역의 대표하는 명문 사학이자 글로벌 인재 양성의 요람으로 성장해 나가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박영석 열린총동문회장

 17만 동문을 대표하여 모교 원광대학교의 개교 77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원광대학교는 일제의 식민통치에서 해방된 이듬해, '물질이 개벽되니 정신을 개벽하자'는 원불교의 개교(開敎) 정신에 따라 설립됐습니다. 과학과 도학을 겸비한 전인교육으로 새 문명사회 건설의 주역을 양성하자는 것이 개교의 기본정신입니다. 
 '지덕겸수(知德兼修) 도의실천(道義實踐)'이라는 교훈에서도 알 수 있듯이 선각자들은 오로지 공부만 할 줄 아는 지식인보다는 덕을 겸비하고 옳은 것을 실천할 줄 아는 지성인을 길러내고자 했던 것 같습니다. '지와 덕을 겸수하고 도의를 실천하는' 인재를 양성하겠다는 방향성은 지금도 큰 울림이 있어 보입니다. 
 하지만 지금 지방대학이 처한 현실은 엄혹하기만 합니다. 인구절벽에 따른 학령인구의 감소로 대학들이 정원을 채우지 못하는 상황이 수년째 벌어지고 있습니다. 교수들이 강의에 앞서 신입생을 확보하기 위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한 때 1만 6000명을 헤아리던 원광대학교의 학생수는 현재 1만 2000명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학과 수도 크게 줄었습니다. 특히 '문(文), 사(史), 철(哲)'로 일컬어지는 인문학 계열의 학과들이 매우 심각한 타격을 입었습니다. 대학의 신입생이 줄어들면 재정의 상당 부분을 등록금에 의존해야 하는 사립대학 입장에서는 재정적인 어려움까지 감당해야 합니다. 
 더 큰 문제는 이게 끝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인구감소는 이미 시작됐고, 앞으로 감소폭이 더 가팔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대학의 생존경쟁도 더욱 치열하게 전개될 수밖에 없습니다. 이에 정부는 오는 2026년까지 30곳의 비수도권 대학을 선정해 한 학교당 1년에 200억 원씩, 5년 동안 모두 1000억 원을 지원하는 '글로컬대학' 육성방안을 발표했습니다.
 비수도권 대학이 전국적으로 150여 곳인 점을 감안하면 5곳 가운데 1곳만 선정되는 셈인데, 원광대 역시 사활을 걸고 글로컬대학 선정에 매진해야 합니다.
 힘들지만 이겨내야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동문들도 힘을 보태겠습니다.
 그동안 제 역할을 하지 못했던 총동문회와 대안동문회를 표방했던 열린총동문회가 오는 20일 통합총회를 갖고 단일화된 총동문회를 출범시킬 예정입니다. 
 새로운 통합총동문회 출범을 계기로 동문사회가 일신하여 모교에 대한 지원과 후배들에 대한 지원에 더욱 발벗고 나서겠습니다. 교직원과 학생, 동문이 하나가 되어 이 어려움을 극복하고 '호남의 명문 사학'이라는 전통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합시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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