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18일 창의공과대학 잔디광장에서 진행된 임균수 열사 추모식 / 사진 : 현서진 수습기자
지난 달 18일 창의공과대학 잔디광장에서 진행된 임균수 열사 추모식 / 사진 : 현서진 수습기자

 5.18 민주화운동 43주년을 맞이해 임균수 열사 추모식이 창의공과대학 잔디광장(추모비)에서 거행됐다.
 지난달 18일, 5.18민주항쟁기념 전북행사위원회가 주최한 이번 추모식에는 황진수 부총장, 이종화 대학교당 교감교무, 강형원 학장(한의학대학), 정명수 교무부학장, 문연자 연구부학장, 조정현 학생대표(한의학과 2년) 등이 참여한 가운데 엄숙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황진수 부총장은 "민주주의를 위한 임균수 열사의 숭고한 희생으로 지금 우리가 옳고 그름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당연하게 말하는 시대를 살고 있다"며, "매 순간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평화가 결코 쉽게 얻어진 것이 아님을 잊지 말고, 이 자리에 함께하는 만큼 감사와 경의를 담아 더욱 소중히 여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조정현 한의과대학 학생회장은 "민주화를 온몸으로 실천한 임균수 열사의 후배라는 사실만으로도 어깨가 무거워진다"며, "궁극적인 한의인의 정신을 지녔던 선배님의 숭고한 뜻을 이어 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임균수 열사는 우리대학 한의대 본과 2학년에 재학 중에 전남도청 앞 시위에 나섰다가 1980년 5월 21일 계엄군 발포로 사망했다. 현재는 5.18 민주유공자로 지정돼 국립 5.18 묘지에 안장돼 있다. 특히 임균수 열사의 유가족들이 열사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고자 보상금과 사재를 보태 1987년부터 매년 우리대학 한의과대학에 장학금을 기탁해오고 있다.

현서진 수습기자 jinnix23@wku.ac.kr

저작권자 © 원광대학교 신문방송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