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곳으로 이동하는 초록색 배수관, 때리면 신비한 아이템이 나오는 물음표가 세겨진 상자, 먹으면 커지는 버섯 이런 것들 하면 무엇이 떠오르는가? 바로 추억의 게임 '슈퍼 마리오'다. 
 비록 추억의 게임이지만 지금까지도 많은 시리즈가 나오고 있고 아직도 많은 사랑을 받고있는 작품이다. 이런 '슈퍼 마리오'가 지난 4월 26일에 개봉해 흥행 중이다.
 영화에서는 '슈퍼마리오 1'의 전통적인 점프 앤 런 액션을 선보일 뿐만 아니라 비교적 최신작인 '슈퍼 마리오 오딧세이'의 고양이로도 변신하고 또 피치는 '슈퍼 마리오 64'에 나온 피치 성에 살며 항상 쿠파에게 잡혀가 마리오가 구하러 가는 등 이런 깨알 같은 요소들이 영화 속에 잘 드러나 있어 그 시대를 살아온 사람들만 느낄 수 있는 것들이 가득한 시대와 게임을 초월한 믹스매치의 향연이다.
 영화 내용은 이렇다. 형제 마리오와 루이지는 뉴욕 브루클린에서 가족들과 함께 살고 있다. 마리오는 꿈을 위해 번듯한 직장을 그만두고 루이지와 함께 배관공 사업을 시작해 많은 돈을 들여 tv 광고까지 찍는다. 이러한 열정과 달리 전 직장 사장에게 조롱을 듣고 심지어 마리오의 아빠도 번듯한 직장을 관두고 사업을 시작한 마리오를 못마땅하게 여긴다.
 어느 날 마리오와 루이지는 배수관 고장으로 물바다가 된 브루클린 시내를 뉴스로 보게 된다. 마리오는 기회라 생각하고 브루클린을 구하려다 미스터리한 초록색 배수관 안으로 빨려 들어가게 된다. 그 후, 피치 공주가 통치하는 버섯 왕국에 도착하지만 루이지는 쿠파가 통치하는 다크랜드로 떨어지게 된다. 
 다크랜드에 루이지가 떨어졌다는 것을 알게 된 마리오는 피치에게 "난 겁 안나요, 반드시 동생을 구해야 해요, 우리가 꼭 구할 거예요"라 말한다. 그렇게 마리오는 쿠파를 무찌르고 동생을 구하기 위해 피치에게 훈련을 받는다. 혹독한 훈련을 마친 마리오는 피치와 용감한 토드와 함께 고릴라, 콩들에게 지원군을 요청하기 위해 모험을 떠난다.
 콩들의 왕 크랭키 콩은 마리오가 자신의 아들, 동키콩과 싸워서 이기면 자신의 군대를 내주겠다고 한다. 고전 끝에 동키 콩을 이긴 마리오는 약속대로 군대를 지원받는다.
 하지만 콩들의 지원에도 불구하고 쿠파의 하수인들에게 패배해 마리오, 동키 콩, 피치 공주, 토드를 제외한 모두가 포로로 잡히게 된다. 이내 피치 공주와 토드도 포로로 잡히게 되고 쿠파는 피치 공주와 결혼을 요구한다. 피치 공주는 거절했지만, 포로들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결혼하겠다고 한다. 
 마리오는 동키 콩과 함께 결혼식장에 침입해 루이지를 구해내 쿠파와 싸운다. 하지만 쿠파는 강한 상대였고 싸움 중 폭발로 인해 모두가 마리오와 루이지가 사는 브루클린으로 이동하게 된다. 고전 끝에 마리오와 루이지 형제가 쿠파를 물리치는 데 성공한다.
 도시를 구해 낸 형제는 사람들은 물론 가족들에게 찬사를 받는다. 그렇게 영웅이 된 형제는 버섯 왕국의 초록색 배수관을 타고 영화는 끝이 난다.
 동생을 구하기 위한 험난한 여정, 훈련을 할 정도로 마리오는 동생 루이지에 대한 애정이 엄청나다. 루이지 또한 형이 번듯한 직장을 포기하고 새로운 사업에 자신을 끌어들여도 믿고 의지한다. 
 영화를 보고 이 형제는 우애가 정말 깊다고 생각했다. 현실에서 형제들은 서로 관심도 없고 갈등이 빈번한데 말이다. 우리는 마리오 루이지 형제를 보고 아무리 싫어도 같은 핏줄을 가진 형제니까 가족간의 불화를 종식하고 우애 깊은 형제가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이를 먹다보면 가족이 더 소중해진다는 말이 있다. 오늘부터라도 형제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 건네보는 건 어떨까?

김미루 수습기자 rlaalfn1@wk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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