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학년도 2학기부터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인문사회 융합인재양성사업'이 시작된다. 우리 대학은 지난 7월 단국대학교를 주관대학으로 하는 글로벌·문화 분야 참여대학으로 선정된 바 있다. 인문 사회 융합인재양성사업은 학과 간 또는 대학 간 경계를 허물어 인문 사회 기반의 융합형 인재를 키우기 위해 2023년 정부가 새로 추진하는 사업 중 하나이다. 우리 대학은 단국대, 동서대, 청강문화산업대, 한서대와 함께 연합체를 구성하여 '글로벌 K-컬처 선도 융합인재양성 컨소시엄'에 참여 중이다. 
 글로벌 K-컬처 선도 융합인재양성사업에는 총 4개의 융합전공이 개설된다. '글로벌 K-컬처 영화·드라마 전공', '글로벌 K-컬처 웹툰·애니메이션 전공', '글로벌 K-컬처 음악·공연 전공', '글로벌 K-컬처 문학·웹 소설 전공'이 그것이다. 원광대학교는 단국대학교와 함께 '글로벌 K-컬처 문학·웹 소설 전공' 분야의 교과개발과 교육을 주로 담당하는 동시에 다른 융합전공 개발에 협력하는 방식으로 본 사업에 참여한다. 4개의 융합전공은 총 5개 대학이 학점을 공유하며, 수업 역시 온라인 비대면 동영상으로 진행된다는 점에서 학생들의 많은 호응이 예상된다.
 우리 대학 학생이 본 사업단의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우선 자신의 본 전공 학점을 17학점까지만 신청해야 한다. 이후 사업단의 안내에 따라 4학점을 추가로 신청할 수 있다. 본 사업단에서 진행하는 이번 학기 개설 교과목은 캐치 웨이브 기초 소양 과목의 '글로벌 K-컬처101'(진로설계)과 'K-컬처와 창의성'(공통교과목)이다. 각각 2학점이며, Pass/Fail(P/F) 혹은 절대평가 방식으로 평가받는다. 또한, 본 사업단의 집중이수제를 수강 신청한 학생은 이후 진행되는 다양한 글로벌 K-컬처 관련 문화 프로그램(체험, 탐방 등)에 참여의 기회가 부여된다.
   본 사업은 우리 지역에 기반을 두고 세계무대에서 활동하는 글로벌 K-컬처 융합인재양성에 기여한다는 목표를 지닌다. 단순히 융합전공의 개설을 넘어 인문학 관련 학과의 경쟁력 강화와 지방대학 소멸 위기의 중요한 변곡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주지하듯 우리 대학은 4차 산업혁명 이후 엄청난 변화와 그 환경에 적절히 대응해 왔다. 현재는 7차 산업혁명을 거쳐 누구도 예측 불가능한 생성 AI의 시대에 대비하고 있다. 이제 우리는 협력과 공존이라는 정신 패러다임 안에서 우리 대학을 살릴 수 있는 새로운 생태계를 재창출해야 한다. 글로벌 K-컬처 선도 융합인재양성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되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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