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활의 꽃은 동아리 활동이라고 한다. 우리대학 중앙동아리에는 학술분과를 비롯해 봉사분과, 예술분과 등 다양한 분야의 동아리 회원들이 활기차게 활동하고 있다. 이번호 <원대신문>에서는  우리대학 학생들의 동아리 활동을 취재해 소개한다. 또한, 동아리 활동 특징 등 흥미롭고 유익한 정보를 주고자 한다.  /편집자

경기가 끝난 후 '블루킥스'의 모습

축구의 열정 넘치는 '블루킥스'… 60명 동아리 활동

 흔히 대학에서 동아리 활동은 대학생활의 꽃이라고도 한다. 신학기가 되면 각 동아리들은 신입생들을 대상으로 신입회원 모집에 열을 올리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우리대학도 예외는 아니다. 우리대학 중앙동아리는 기존의 학과 동아리와는 달리 다양한 전공의 학생들이 모여 활동하고 교류하면서 친목을 도모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우리 사회에 개인주의가 만연하고 취업을 우선시하는 풍조 때문에 대학 동아리들이 신입회원 모집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큰 관심이 되기도 한다.
 특히 지난 몇 년은 코로나19로 인해 우리대학뿐만 아니라 전국의 여러 대학 학생들이 제대로 된 대학생활을 하지 못해 많은 아쉬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그 중에서도 우리대학 20학번은 1년을 사이버대학처럼 재학하기도 했다.
 올해 우리대학에 입학한 신입생 A씨는 "대학에 들어가면 동아리 활동을 꼭 하고 싶었다. 그러나 코로나로 인해 동아리 활동을 하지 못할까 봐 걱정이었다"며, "우려했던 상황과는 달리 중앙동아리 가입을 통해 기대했던 만큼의 대학 생활은 아니었어도 여러 사람들과의 교류와 다양한 활동을 통해 즐거운 대학 생활을 즐기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호 원대신문에서 소개할 동아리는 '블루킥스'이다. '블루킥스'는 지난 2001년에 창단된 축구동아리로 현재 동아리원 수는 남자 48명, 여자 14명으로 총 62명이 동아리 활동을 활발하게 해오고 있다. 
 체육분과 중앙동아리 '블루킥스' 오형섭 회장을 만나 블루킥스는 어떤 활동을 하고 있는지 알아봤다. '블루킥스' 는 우리대학 내 여러 중앙동아리 중에서도 특히, 동아리 내 분위기가 좋고 체계적인 활동을 하고 있다.
   동아리원 A씨는 "걱정했던 코로나가 잠잠해져서 좋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전공의 학생들과의 교류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딱딱하고 불편한 위계질서는 가라!

인터뷰― 오형섭 씨(화학공학과 4년)

 간단한 자기소개와 '블루킥스' 동아리는 어떤 동아리인지 설명해 주세요.
 안녕하세요, 블루킥스 회장 오형섭입니다. 블루킥스는  2001년도에 창립된 우리대학 유일의 축구 중앙동아리 가운데 하나입니다. 특히 축구 실력, 성별, 나이, 학과 상관없이 활동하고자 하는 의지와 열정만 있으면 함께 운동하면서 좋은 추억을 만들어갈 수 있는 동아리입니다. 

 '블루킥스'외에도 다른 축구 동아리들이 있는데, '블루킥스'만의 장점은 무엇인가요?
 우선 블루킥스는 중앙동아리로써 특정한 학과 학생으로만 구성된 단과대 동아리와는 달리 축구에 대한 관심과 열정을 중요한 덕목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대학 학생들만 국한하지 않고 이웃 보건대학교 학생들까지 회원으로 영입해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다양한 배경을 가진 학생들이 모여 활동하므로 새로운 사회적 관계를 구축하고 다양한 사람들과 소통하며 친목을 도모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타 동아리들과 친선 경기와 연중행사를 통해 동아리 부원들 간에 친목을 다지기도 합니다.
 사실 일반적으로 운동 동아리 같은 경우 선후배 간의 딱딱하고 불편한 위계질서가 존재하는 전통이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우리 동아리는 선후배들 간에 서로 질책하거나 비난하지 않고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즐겁게 운동할 수 있는 동아리입니다. 
 우리 동아리의 주요 활동은 교내 축구동아리를 비롯해 익산과 타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여러 축구동호회 친선경기를 통해 교류하며 운동 실력과 스포츠맨십을 기르고 있습니다.
 운동할 땐 운동하고 놀 때는 누구보다 재밌게 놀 줄 알고 인성도 좋은 동아리라 자부할 수 있습니다.

 '블루킥스'라는 동아리 이름에 담긴 뜻은 무엇인가요?
 일상의 스트레스와 압박을 뒤로하고 축구라는 운동에 몰두함으로써 새로운 에너지를 얻을 수 있습니다. 푸른하늘과 푸른바다 같은 무한한 공간에서 공통된 목표를 가진 선수들이 함께 협력하며 공을 차고 싶다는 염원을 담아 '블루킥스'라고 이름을 정했습니다.  

 동아리 활동 중 수상기록이 있나요?
 올봄에 열린 제54대 'NOW' 총학생회에서 주최한 W-League대회에서 3위를 차지했습니다. 회원들의 뜻을 하나로 모아 대회에 출전했는데, 순위권에 들어 행복했던 순간이었습니다. 동아리 활동을 시작한 지난 17년도부터 코로나 시즌을 제외하고 20개 팀 이상 참가한 리그에서 준우승을 비롯해 3위, 4위 등 계속 성과를 올리고 있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경기장 안과 밖에서 노력해 준 모든 동아리 부원들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싶습니다.


인터뷰― 이정희 씨(중국학과 3년)

 지원 동기가 궁금해요.
 스포츠를 하는 여성은 흔치 않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격한 운동에 속하는 축구는 경험이 많지 않은 여성들에겐 축구는 다소 접근하기 어려운 스포츠입니다. 하지만 저는 평소 축구에 대한 관심이 많았습니다. 그러던 중 여자부원이 활동할 수 있는 동아리를 찾다 보니 블루킥스 동아리를 알게 돼 지원을 하게 됐습니다.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어려운 점은 무엇인가요?
 당연히 처음 접해본 스포츠는 모든 사람이 어려워합니다. 어떻게 해야 될지 눈치 보기 일쑤입니다. 하지만, 블루킥스에선 실력이 있는 남자 부원이 직접 여자 선수들을 코치해주며 가르쳐줍니다. 또한 여자팀끼리만 미니멀하게 팀을 나눠 경기를 진행하기 때문에 부상당할 일은 상대적으로 적습니다.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가장 뿌듯했던 순간은 언제인지 궁금합니다.
 부원들끼리 최선을 다해 운동을 하다보면 유대감을 형성할 수 있습니다. 그로 인해 서로 어색함 없이 단기간에 친해지게 됩니다. 우리 동아리는 그런 점이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처럼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들어주는 코치님들께 감사합니다. 
 저는 비가 오는 날에 운동을 해보는 게 로망이었습니다. 그리고 어느 비가 오는 날 운동을 할지 말지 투표 진행을 했으며, 생각보다 많은 사람이 참여해줬습니다. 비를 맞으면서 회원들 간에 서로 구김 없이 웃으면서 열심히 운동에 몰두했던 그 순간이 가장 뿌듯했던 것 같습니다. 

최아랑 수습기자 arang2466@wk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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