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두 시, 제 단잠을 깨우는 요란스러운 소리가 들려옵니다. 바로 술자리가 끝난 후 귀가하는 사람들 소리입니다. 그들이 뻐끔대는 담배 연기와 각종 쓰레기는 학우들이 사는 원룸촌을 더럽히기 충분했습니다. 빳빳하게 올린 핏줄과 잡아먹을 것 같은 쩌렁쩌렁한 목소리로 내뱉는 희롱과 욕설 또한 그대로 남아 거리를 끝없이 더럽힙니다.
즐거운 술자리가 끝난 후, 그곳에서의 들뜬 기분을 그대로 집까지 가져가는 사람 또한 있습니다. 우리대학 부근 주택가는 주민들은 물론이고 학생들 다수가 거주하는 소중한 생활공간입니다.
즐겁고 신나는 감정도 때와 장소에 따라 조절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번 기회에 본인의 행동을 돌아보는 건 어떨까요
[고슴도치] 조용한 밤이길 바라며
- 기자명 원대신문
- 입력 2023.10.08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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