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들이 소리곤충에게 밥을 주는 모습
노인들이 소리곤충에게 밥을 주는 모습

 우리대학 김옥진 교수(동물보건학과) 연구팀이 노인을 대상으로 '여치와 귀뚜라미를 활용한 소리 곤충 치유프로그램'을 적용해 우울과 정서 향상 효과를 과학적으로 규명했다. 
 김옥진 교수는 전라북도농업기술원의 '곤충을 이용한 치유프로그램 개발 및 상품화 연구' 과제에 지난해 선정돼 다음 해까지 관련 연구를 수행하고 있으며, 이번 연구는 노인에게 특화된 여치와 귀뚜라미를 활용한 치유프로그램을 개발하고, 3개월 동안 적용한 뒤 그 변화를 우울과 정서표현 및 스트레스와 불안 검사 척도를 활용해 프로그램 참여 전·후 변화를 측정했다.
 연구 결과 여치와 귀뚜라미를 활용한 치유프로그램에 참여한 노인은 프로그램 참여 이전보다 우울은 23% 감소, 정서 표현은 18% 향상된 것으로 확인됐으며, 스트레스는 24%, 불안은 18% 감소 된 것으로 긍정적인 개선 효과를 보였다.
 김옥진 교수는 "소리 곤충을 활용한 치유프로그램 개발 및 적용으로 과학적 효과 검증과 그 기전에 대하여 근거 자료를 제시할 수 있다"며 "연구 결과가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치유농업에서 곤충 활용도를 높이고, 치유 곤충을 활용한 정서 및 심리적 치유 효과에 대한 과학적 지침 제시와 더불어 실무자 역량 강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대한수의학회 학술발표와 학회지 게재 및 특허출원으로 이어지고 있어 향후 활용이 기대되고 있다.

강현서 기자 kiki7531@wk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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