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길에서 핸드폰을 하며 걷는 사람들이 부쩍 많아졌다고 생각이 듭니다. 거북이처럼 옷에서 힘겹게 목을 빼 핸드폰 화면만을 바라봅니다. 물론 그런 사람들 중 십중팔구는 수년 전에 대중화된 무선 이어폰을 귀에 꽂고 있습니다. 이러한 행동은 눈과 귀를 막고 다니는 것과 다를 바 없습니다. 우리대학 캠퍼스에는 많은 수의 자동차와 킥보드, 자전거나 오토바이 등 많은 이동수단이 다님에도 말입니다. 이런 식으로 주변 환경을 살피지 않고 캠퍼스를 걷는 행위는 자신의 목숨을 내놓을 뿐만 아니라 모든 책임을 타인에게 전가하려는 이기심에서 비롯된, 매우 이기적인 행위라 볼 수 있습니다. 자신의 편의만이 아닌, 타인을 배려하는 마음을 가진 원광 구성원이라면, 길을 걸을 때 이어폰 볼륨을 줄여주시고, 차도 근처나 횡단보도를 건널 때에는 핸드폰을 하지 않는 것은 어떨까요.
[고슴도치] 역겨운 이기심 때문에
- 기자명 원대신문
- 입력 2023.11.01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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